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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임 프롬 인천] "팝뮤지션이 나라 빛낼것"… '키보이스' 김홍탁의 예견

입력 2023-12-20 20:04 수정 2024-01-09 15:07
지면 아이콘 지면 2023-12-21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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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리스트 김홍탁(79·사진)은 1944년 인천 내동에서 태어나 창영초, 동산중·고등학교 등에서 공부하며 자란 인천 사람이다.

김홍탁은 1963년 결성된 한국 최초 그룹사운드 키보이스에서 기타 연주자로 활동하며 일약 스타가 됐다. 키보이스는 '한국의 비틀스'라는 수식어가 붙을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다. 키보이스뿐 아니라 5인조 히파이브(He5), 6인조 히식스(He6) 등 이후 김홍탁이 몸담은 밴드는 매번 엄청난 대중의 관심과 사랑을 받았다. 한국 밴드 음악의 태동기는 김홍탁이 이끌었다 해도 절대 과한 표현이 아니다.

김홍탁은 자신을 '밴드 뮤지션'이라고 말한다. 그저 "밴드가 좋아서 일생 동안 밴드 음악을 계속해 온 밴드 뮤지션"으로 소개한다.



그는 중학교 2학년 시절 기타를 처음 선물로 받았고 그 시기 신포동에서 만난 미군 병사에게 기타를 배울 수 있었다. 고교 시절부터 밴드를 조직해 미군이 출입하는 클럽에서 연주하며 일찌감치 '스타 연주인'의 길을 걸었다.

그는 "이런 경험이 자신에게 더 없는 행운이었는데, 인천이기에 가질 수 있었던 행운"이라며 "어찌보면 K팝의 시발점은 인천"이라고 말했다. 또 "건국 이래 한국을 빛낸 사람 가운데 음악가가 많았다"면서 "클래식 피아니스트, 바이올리니스트, 첼리스트 등이 나라를 빛냈다면 이제는 '팝 뮤지션'이 그 역할을 할 차례라고 생각한다. 그걸 믿는다"고 덧붙였다.

김홍탁은 "우리나라가 진정으로 K팝의 나라가 되려면 한 장르만 주목을 받아선 안 된다. 다양성을 갖춰야 한다"면서 "BTS를 넘어서는 유명한 팝 음악 연주자도 이제는 나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 관련기사 ([아임 프롬 인천·(16)] 신포동 미군 클럽 휘저은 한국 대중음악 레전드 "지금의 K팝, 뿌리는 인천")

/김성호기자 ksh96@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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