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단체장의 2024] 인천 미추홀구 - 살기 좋은 도시 만드는 이영훈 구청장

용현·학익 도시개발 차질없게… 위기가구 발굴 상생복지 실현

슬로건 : 새로운 변화 함께 뛰는 미추홀구

전국 첫 뮤지엄파크 건립 준비
폭염 완화 숭의·도화동 숲 조성
취약층 방문 건강관리 서비스
장애인 전동보장구 전용보험도

이영훈 미추홀구청장은 "주민 모두가 행복한 미추홀구, 살기 좋고 자랑스러운 미추홀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미추홀구 제공

"주민 모두가 행복한 미추홀구, 살기 좋고 자랑스러운 미추홀구를 만들겠습니다."



이영훈 인천 미추홀구청장은 "지난 한 해 미추홀구에는 '상전벽해'(桑田碧海)라는 사자성어처럼 큰 변화의 물결이 도심 곳곳에서 일어났다"며 "올해는 변화에 한발 앞서 대응하여 새로운 길을 개척하는 '응변창신'(應變創新)의 각오로 변화를 만들어 내겠다"고 새해 포부를 밝혔다.

이 구청장은 지난해 미추홀구에서 크고 작은 변화가 이뤄졌다고 했다. 인천대로 일반화 사업이 지난해 5월부터 시작됐고, 학익동엔 전국 최초의 인천뮤지엄파크 건립을 위한 준비가 진행되고 있다. 수년 동안 이전을 검토해 왔던 남부교육지원청도 도화동 선인재단 부지로 이전이 확정됐다.

인천지역 최초로 은둔·고립 청년문제 해결을 위한 정책을 발굴하고, 비닐류 전용 분리수거를 위한 전용봉투사업을 시범운영하는 등 미추홀구만의 정책도 이어오고 있다.

이에 미추홀구는 행정안전부 지방규제혁신 추진성과 우수 지방자치단체 표창, 인천시 국정시책 군구 평가 최우수 기관 표창, 보건복지부 노인 일자리·사회활동 지원사업 평가대상 수상 등 다양한 성과를 인정받았다. 이 구청장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주민들과 미추홀구청 직원들의 적극적인 협조와 지지로 다양한 성과를 얻을 수 있었다"고 했다.

올해 미추홀구는 도시정비·개발사업, 쾌적한 도시환경 조성, 건강문화도시 조성, 행복한 교육·나눔과 배려의 복지도시 조성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한다.

성장하는 도시·살고 싶은 쾌적한 도시를 만들겠다는 이 구청장은 "용현·학익 도시개발사업을 차질 없이 진행해 새해에는 대규모 입주와 함께 시가지 정비, 도로확장공사 등 기반시설을 확충하겠다"고 했다.

주민 모두 안전한 도시환경을 위해 재난취약시설물 안전 점검, 태풍과 집중호우로 인한 침수 방지, 범죄취약지역 방범용 폐쇄회로(CC)TV 신규 설치 등을 추진해 사회안전망을 촘촘히 구축할 계획이다.

지난해 11월14일 미추홀구 숭의4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열린 반상회에 참석한 이영훈 인천 미추홀구청장이 시범 운영 중인 비닐류 전용 수거 봉투를 확인하고 있다. /미추홀구 제공

인천지역 최초로 비닐류 전용 분리수거 전용봉투 시범사업을 운영하고 있는 미추홀구는 올해도 친환경 정책을 펼친다. 이 구청장은 "2050 탄소중립 목표달성을 위한 '탄소중립 녹색성장 기본계획' 수립, 기후변화 순회 교육, 탄소중립 포인트제 운영 등 다양한 녹색성장 정책을 펼치겠다"고 강조했다.

생활권 녹지공간을 확보해 용현·학익2-1 완충녹지지역 기후대응 도시숲, 숭의·도화동 도시바람길숲을 조성해 도심 내 폭염을 완화하고, 대기오염과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힘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건강문화도시 미추홀구를 만들기 위해 건강 취약계층 방문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건강체력증진센터, 치매안심센터, 정신건강복지센터 등을 거점으로 지역주민의 건강도 챙긴다.

또 미추홀미디어문화축제, 수봉산페스티벌 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영화공간주안, 아트애비뉴27 등 문화시설을 운영하며 구민들이 일상에서 문화예술을 누릴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미래세대를 위해 교육부문 정책도 다양하게 추진한다. 마을과 학교가 교육을 위해 협력하는 민관학 거버넌스를 확대하고, 이를 통해 마을에서 교육이 이뤄지는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청소년 문화시설 프로그램을 다양화해 미래 세대가 성장하는 데 도움을 줄 방침이다.

노인 일자리를 제공하고, 맞춤형 돌봄서비스를 운영하는 등 고령친화도시를 조성하기 위한 정책도 추진한다.

이 구청장은 "사회적 약자 보호를 위해 미추홀구 구석구석까지 살피고 보살피는 촘촘한 상생복지를 실현하겠다"며 "마을복지사, 1인 가구 실태 전수조사 등을 통해 복지위기가구를 발굴하고, 장애인일자리 박람회 개최, 장애인 전동보장구 전용보험 가입 등 지원을 이어나가겠다"고 했다.

끝으로 이영훈 구청장은 "주민과 행정기관이 함께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협력하며 지역 문제를 해결해 나가겠다"며 "더 나아가 지역사회 내 다양한 문제들을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나눔으로 해결하는 주민자치 시대를 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백효은기자 [e-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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