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도 ‘국제스케이트장’ 도전한다… 전국 7곳 ‘유치전’

입력 2024-02-12 13:06 수정 2024-02-12 16:31

대한체육회에 신청서 제출… 서울·공항 접근성, 교통 등 경쟁력

더위·폭염…인천 선학국제빙상경기장 스케이트 강습

인천시 연수구 선학국제빙상경기장에서 어린이들이 스케이트를 배우고 있다. 기사내용과는 관련 없음. /경인일보DB

김포시가 ‘국제스피드스케이트장’ 유치전에 새롭게 뛰어들면서 전국 7곳이 치열한 경쟁을 벌인다.

12일 김포시는 태릉 국제스케이트장 철거에 따른 대체시설 건립을 목표로 지난 8일 대한체육회에 유치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김포가 후발주자이긴 하나 서울 및 공항과의 거리, 교통망 등 다방면에서 경쟁력이 높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대한체육회는 2009년 조선왕릉의 세계문화유산 등재로 철거하게 된 태릉 국제스케이트장을 다른 지역에 짓기 위해 최근 부지선정 공모를 진행했다. 총 2천억원을 투입해 부지 면적 5만㎡ 이상·건축 전체면적 3만㎡ 이상으로 트랙길이 400m 규모 스케이트장을 건립한다.

시에 따르면 김포지역은 서울 및 국제공항과 인접하고, 수도권제1·2순환고속도로와 올림픽대로·강변북로가 교차하는 등 체육인 이동편의 면에서 절대적으로 유리하다. 서울 5호선 연장사업과 강남직결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D 등의 구축계획까지 고려하면 유치 당위성을 상당히 확보했다는 평이 따른다.

특히 서울과의 접근성을 김포의 차별화된 점으로 판단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서울시와 연계한 빙상스포츠, 문화콘텐츠 등을 발굴할 수 있는 건 큰 강점”이라고 전했다.

시는 국제스케이트장이 4천명 이상의 취업효과를 유발하고, 시설 건축과 대회 유치 등 30년간 약 1조2천500억원의 지역경제 파급효과를 일으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유치에 성공할 경우 빙상단 창단 등 동계스포츠 인프라 발전을 위해 다양한 지원정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김병수 시장은 “국제경기가 자주 열리는 국제스케이트장이 들어서면 전 세계 사람이 찾게 되고, 이를 통해 김포를 대한민국 밖으로 널리 알려 도시의 위상을 드높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제스케이트장 유치전에는 김포시를 비롯해 양주시·동두천시, 인천 서구, 강원 원주시·춘천시·철원군 등 7곳이 경쟁하고 있다.

양주시 건립 부지는 광사동 나리농원 일대로 서울 및 공항 접근성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으며, 동두천시는 동양대 옆 북캐슬 8만3천여㎡ 미군공여지 부지를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건립 후보지는 오는 4월께 선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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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성기자

wskim@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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