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 공동물류 '저렴한 인천 택배서비스' 인기

입력 2024-04-18 20:25 수정 2024-04-18 20:35
지면 아이콘 지면 2024-04-19 3면

초창기 月 수십건서 2만건 넘어
이용자 "평균 10.7% 매출 증대"
4월 사업신청 업체 1200곳 달해
인천시, 10월부터 '반값택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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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인천시청사 모습. /경인일보DB


"인천에서 사업을 한 게 정말 탁월한 선택이 됐습니다." "다른 지자체도 소상공인을 위한 저렴한 택배 서비스가 있었으면 합니다."

인천 소상공인에게 평균가격보다 저렴한 택배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해 7월부터 시행된 '소상공인 공동물류센터 구축을 통한 공유물류 서비스' 사업 접수 건수는 초창기 한달에 수십여건 정도였지만, 현재는 월 2만건을 넘어선다.

소상공인 공동물류센터 사업은 국토교통부 디지털 물류 서비스 실증사업 일환으로 도입됐다가 올해부터 인천시 자체 사업으로 운영된다. 인천시 소유 1t짜리 전기화물차 11대를 활용해 소상공인 판매물품인 의류·신발·가방·생활가구·애완용품·농축수산물 등을 공동물류센터로 일괄 수거해 소비자에게 배송하는 사업이다.



인천 중구에서 문구업체 '롤링빈티지'를 운영하는 한 소상공인은 "소규모로 택배를 이용하는 사업자를 위한 정책이 필요했다"며 "택배비를 낮추기 위해 소상공인 공동 집화시설을 만든 것은 탁월한 아이디어"라고 최근 인천시가 소상공인 공동물류센터 사업 이용자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이같이 답했다.

인천시가 지난 2월 업체 621곳을 대상으로 소상공인 공동물류센터 사업 운영 전반을 조사한 결과 전국 기준 공동배송비 할인율 20.5%(이하 목표 수치·10% 이상), 오배송률 0.0028%( 0.1% 이하), 전국 배송 시간 집화 후 20.55시간(24시간 이내)으로 목표 수치보다 좋았다. 응답자들은 소상공인 공동물류센터 사업을 이용하면서 평균 10.7%가량 매출 증대 효과를 봤다고 답했다.

소상공인 공동물류센터 박정환 팀장은 택배 서비스에 대한 업체들 만족도가 높은 데 대해 "전산화가 잘 돼 있어서 이용하는 게 편리하다는 반응이 많다"며 "소상공인들이 '투데이택배'에 접속해 신청하면 곧바로 전자계약서 등으로 계약 내용을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인천시는 올해 소상공인 공동물류센터 사업을 이어나가기 위해 예산 7억원을 투입해 1천개 업체를 지원할 방침이다. 소상공인 공동물류센터 사업을 신청한 업체들은 이달 기준 약 1천200곳으로 집계됐다.

인천시는 기존 소상공인 공동물류센터 사업과 함께 오는 10월부터는 인천도시철도 역사에 집화센터를 설치하는 '소상공인 반값택배'를 추진한다.

소상공인 반값택배는 인천 1·2호선 역사 57곳에 인천시 집화센터를 설치해 지역 소상공인 택배를 일괄로 수거하고 인천시와 택배사 간 계약을 맺는 사업이다. 인천시는 지역 소상공인 업체 37만 곳의 택배 물품을 일괄 집화해 배송비 부담을 낮추겠다는 구상이다.

인천시에 따르면 지역 소상공인 10명 중 7명은 월 평균 택배 발송 물량이 10건 내외로 파악됐다. 이에 소상공인들은 소규모 택배 물량으로 기존 택배사들과 계약을 맺지 못하거나 계약 시 높은 비용을 부담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었다.

/박현주기자 ph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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