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간담회서 '인구절벽위기' 강조
'글로벌투게더' 비영리단체와 진행
제시한 '프로젝트 실현' 국가 기여
수원에서 5선을 역임한 김진표 국회의장이 퇴임 후 저출산으로 인한 '축소사회' 대응을 구상하는 것으로 보인다.
20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 의장은 그같은 구상을 지난 신년기자간담회에 내비쳤고, 이를 '글로벌투게더'라는 비영리단체와 함께 진행할 것이라고 알려졌다.
김 의장은 지난 1월 4일 신년기자간담회에서 '대한민국 10년을 위한 제안'으로 '인구절벽 위기' 대응을 강조했다. 특히 노동력 부족에서는 "ODA 활용방안도 노동력 확보와 연계해, 해외의 노동 인력을 우리가 직접 교육해서 국내로 데리고 들어오는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구체적으로 "폴리텍대학을 해외에 설치해 단기양성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방법"을 예시로 든 바 있다.
김 의장은 정계 은퇴 후 자신이 제시한 '프로젝트'를 직접 실현함으로써 국가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프로젝트' 추진을 도맡을 조직으로 '글로벌투게더'라는 비영리단체의 이름이 거론되면서 김 의장의 정계 은퇴 후 행보가 어느 정도 구체화 된 것 아니냐는 전망도 나온다.
지난 2009년 설립된 글로벌투게더는 외교부 다자협력인도지원과가 관리하는 국제구호개발 NGO단체다. 해외 ODA 사업을 추진해온 비영리단체로, 김 의장의 프로젝트 수행과 맞닿아 있다.
글로벌투게더 관계자는 '김진표 프로젝트'가 어떻게 진행되는지를 묻자 "질문을 메일로 주면 설명할 수 있는 것을 정리해서 보내주겠다"며 김 의장과 기관과의 관계를 부인하지 않았다.
글로벌투게더와의 인맥도 눈에 띈다.
외교부에 따르면 글로벌투게더는 2016년 3월부터 지난 2월까지 7년동안 김교식 전 이사장이 이끌었다. 현재 국회의장 비서실장이다.
이후 조봉환 이사장이 맡고 있는데, 조 이사장은 물론 김 비서실장도 기존 재정경제부 출신이다. 김 의장 역시 재정경제부 출신으로 장관까지 역임한 바 있다.
한편 김 의장은 22일 퇴임기자간담회를 갖는다. 지금까지와는 다르게 1시간 간담회 동안 모두발언을 2~3분으로 짧게 하고 기자들과 질의응답 시간을 길게 가질 계획이다.
/권순정기자 sj@kyeongin.com
'글로벌투게더' 비영리단체와 진행
제시한 '프로젝트 실현' 국가 기여
수원에서 5선을 역임한 김진표 국회의장이 퇴임 후 저출산으로 인한 '축소사회' 대응을 구상하는 것으로 보인다.
20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 의장은 그같은 구상을 지난 신년기자간담회에 내비쳤고, 이를 '글로벌투게더'라는 비영리단체와 함께 진행할 것이라고 알려졌다.
김 의장은 지난 1월 4일 신년기자간담회에서 '대한민국 10년을 위한 제안'으로 '인구절벽 위기' 대응을 강조했다. 특히 노동력 부족에서는 "ODA 활용방안도 노동력 확보와 연계해, 해외의 노동 인력을 우리가 직접 교육해서 국내로 데리고 들어오는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구체적으로 "폴리텍대학을 해외에 설치해 단기양성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방법"을 예시로 든 바 있다.
김 의장은 정계 은퇴 후 자신이 제시한 '프로젝트'를 직접 실현함으로써 국가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프로젝트' 추진을 도맡을 조직으로 '글로벌투게더'라는 비영리단체의 이름이 거론되면서 김 의장의 정계 은퇴 후 행보가 어느 정도 구체화 된 것 아니냐는 전망도 나온다.
지난 2009년 설립된 글로벌투게더는 외교부 다자협력인도지원과가 관리하는 국제구호개발 NGO단체다. 해외 ODA 사업을 추진해온 비영리단체로, 김 의장의 프로젝트 수행과 맞닿아 있다.
글로벌투게더 관계자는 '김진표 프로젝트'가 어떻게 진행되는지를 묻자 "질문을 메일로 주면 설명할 수 있는 것을 정리해서 보내주겠다"며 김 의장과 기관과의 관계를 부인하지 않았다.
글로벌투게더와의 인맥도 눈에 띈다.
외교부에 따르면 글로벌투게더는 2016년 3월부터 지난 2월까지 7년동안 김교식 전 이사장이 이끌었다. 현재 국회의장 비서실장이다.
이후 조봉환 이사장이 맡고 있는데, 조 이사장은 물론 김 비서실장도 기존 재정경제부 출신이다. 김 의장 역시 재정경제부 출신으로 장관까지 역임한 바 있다.
한편 김 의장은 22일 퇴임기자간담회를 갖는다. 지금까지와는 다르게 1시간 간담회 동안 모두발언을 2~3분으로 짧게 하고 기자들과 질의응답 시간을 길게 가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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