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포격, 그리고 1년 `연평도를 가다`

섬마을학교 '졸업앨범' 만들려니…

적은 학생·낮은 수익성 제작 기피… 인천아트플랫폼 '무료 제작' 추진
지난해 북한의 포격을 받은 연평도 등 인천 섬지역 학생을 위한 '졸업앨범 무료 제작 프로젝트'가 추진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인천아트플랫폼은 '인천 도서지역 졸업앨범 무료 제작 프로젝트'를 구상하고 있다. 인천아트플랫폼에 입주해 있는 작가들의 도움을 받아 인천 섬지역 학교들의 졸업앨범을 무료로 만들어 주겠다는 생각이다. 가장 큰 걸림돌은 제작 비용이다.

인천 섬지역에 있는 소규모 학교들은 졸업 앨범 제작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앨범을 제작하는 업체들이 '낮은 수익성' 등을 이유로 소규모 학교의 졸업앨범 제작을 기피하고 있기 때문이다. 섬지역은 뭍에서 떨어져 있어 제작 비용이 많이 들고, 졸업생 수가 적어 이익이 많이 남지 않는다고 한다.

인천아트플랫폼은 첫 번째 대상 학교로 연평초등학교를 선택했다.

연평초 6학년 학생 수는 총 8명에 불과하다. 류순정 6학년 담임교사는 "업체에 졸업앨범 제작을 의뢰했는데, 업체 관계자가 '인원 수가 적어 할 수 없다'고 했다"며 "졸업앨범을 어떻게 제작해야 하는지 고민이 많았다"고 말했다. 이어 "인천아트플랫폼에서 졸업앨범을 무료로 제작해 주겠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인천아트플랫폼의 계획이 잘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연평초 졸업생 사진 촬영에는 오석근 작가가 도움을 주기로 했다. 오 작가는 '교과서 철수와 영희' 프로젝트를 하면서 연평도에서 작품활동을 한 적도 있다. 인천아트플랫폼 이승미 관장은 "오석근 작가가 사진은 흔쾌히 찍어 주기로 했는데, 작가에게 제작비용까지 부담시키기는 어려워 걱정이다"면서 "기관이나 단체, 기업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연평도/목동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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