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그리기대회

제15회 바다그리디대회 이모저모

■ 오전 일찍부터 시작된 '명당 사수작전'

○…'명당'을 잡으려고 오전 9시가 조금 넘은 이른 아침에 월미도 문화의 거리를 찾은 바다그리기 대회 참가자들이 있어 눈길.

인천 앞바다가 훤히 내려다보이는 한 그늘막 아래 자리를 잡은 홍은영(37)씨는 "아이들과 나들이도 할 겸, 좋은 자리도 맡을 겸 해서 일찍 나왔다"며 부지런함(?)을 과시.

홍씨의 첫째 딸인 이연우(인동초4)양은 올해로 바다그리기 대회에 세 번째 참가하는 베테랑 참가자라고. 이양은 "예쁘고 온순한 돌고래 2마리가 바닷속에서 노는 모습을 그릴 것이다"며 "올해는 꼭 최우수상이나 우수상을 받을 것이다"고 당찬 포부를 밝히기도.

■ 꼬마 화가들 시선 사로잡은 바다 가르는 배



○…용유 덕교선착장에는 바다를 오가는 배와 섬이 바다그리기 대회 배경으로 펼쳐져 멋진 장관을 연출.

오후 2시께 바다에 드리워 있던 안개가 걷히면서 제 모습을 드러낸 무인도에 꼬마 화가들의 시선이 집중. 일찌감치 그림그리기를 마친 참석자들은 바다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며 추억 만들기에 여념이 없는 모습.

김미숙(39·여)씨는 "가족이 함께 나와 아름다운 풍경을 바라보니 너무 좋았다. 예전 사생대회와 다른 자유로운 분위기도 마음에 들었다"며 만족감을 표출.

■ 친근한 모습의 해군, 아이들에 '인기만점'

○…바다그리기 행사가 펼쳐진 인천해역방어사령부가 딱딱한 부대 이미지를 벗고 어린이들의 놀이터로 변신.

사령부 내에서는 군함 공개 행사를 비롯해 해군 의장대와 군악대의 화려한 퍼레이드, 해군 홍보단의 사물놀이, 마술쇼 등 다채로운 행사가 진행돼 아이들로부터 인기 만점.

사령부 전 장병은 행사 전날부터 아이들을 위한 그늘막을 설치하고 부대내 안전점검을 하는 등 바다그리기 행사를 전폭적으로 지원.

서지윤(인천 정각초 1학년)양은 "이렇게 큰 군함을 가까이서 보기는 처음이다. 나중에 훌륭한 해군이 돼서 전 세계 바다를 누비고 싶다"라며 미래의 꿈을 화폭에 표현.

■ 백령도서 바다 건너온 학생 '열정도 1등감'

○…바다그리기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멀리 백령도에서 배를 타고 바다를 건너온 참가자가 있어 눈길. 인천항 갑문관리소에서 대회에 참가한 백령중학교 김준권(3학년) 학생 등 6명과 미술 지도교사 이정원씨가 그 주인공.

김군은 "백령도의 지역 특성을 살려 두무진의 풍경을 이번 대회 주제로 결정했다"며 "두무진의 아름다운 바위와 바다가 함께 잘 어우러진 작품을 보면 심사위원들도 한눈에 반해 수상작으로 선정할 것"이라고 당찬 포부. 이씨는 "이 학생들은 방학이면 그림을 배우기 위해 뭍으로 나와 학원을 다닐 정도로 열정적인 아이들"이라며 "육지와 먼 백령도에도 그림을 좋아하고 미술에 재능 있는 학생들이 많다는 사실을 기억해 줬으면 한다"고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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