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그림으로 보는 화교' 서은미·강형덕 기획·전시… 12일부터 한중문화관

   
▲ 강형덕作 '선린문'
'淸館, 淸觀'(청관, 청관)을 주제로 한 화교 사진·그림전시회가 오는 12일부터 18일까지 인천 한중문화관에서 열린다. 인천대 인문학연구소 HK(인문한국) 중국관행연구사업단, 인천화교협회, 한국연구재단이 주최하는 행사다. 사진작가 서은미와 서양화가 강형덕이 기획, 전시한다.

'淸館, 淸觀'은 편견 없이 투명하게 화교 사회를 보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번 사진·그림전은 2011년 4~5월에 열린 '華仁和橋(화인화교·중국과 인천을 잇는 평화와 화합의 다리, 화교)' 행사의 연장선 위에 있다. 당시 사진전 주제는 '화교 華僑, 말을 걸다!'였다.

서은미씨는 "지난 전시회는 화교에만 포커스를 맞췄는데, 이번에는 인천차이나타운에 사는 화교, 한국인, 관광객을 모두 사진에 담았다"며 "차이나타운이 고립된 섬, 장벽이 아닌 '열린 공간'이라는 것을 표현하고 싶었다"고 했다.



이어 "2011년에 화교가 말을 걸었다면, 올해는 여기에 대한 회답"이라고 했다. 일각에서는 아직도 화교를 관리 또는 보호 대상으로 보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차이나타운 역시 하나의 '관광 상품'으로 보는 시각도 남아 있다.

   
▲ 서은미 作 한국인천화교중산소학(인천화교학교)'
인천대 송승석 교수는 "차이나타운이 '잡거'의 공간임을 보여 주려고 한다"며 "짱께, 왕서방, 짱꼴라 등 화교에 대한 편견이 있다. 이를 벗어나 있는 그대로 투명하게 화교를 보자는 취지의 전시회"라고 했다.

서은미씨는 차이나타운 풍경·소경, 화교 가족 사진, 차이나타운에서 살거나 이곳을 오가는 사람 모습을 사진에 담아 전시할 계획이다.

강형덕씨는 춘장과 말린 단무지 등 다양한 재료로 화교 사회 모습을 표현하고, 사진으로 남아 있는 옛 풍경을 그림으로 재현한다.

인천화교학교 학생들, 청년들의 문화네트워크인 '청년플러스' 회원들도 작품을 전시한다. 젊은 세대 간 소통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이들의 작품을 전시하게 됐다고 한다.

/목동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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