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정종욱 국립인천대 중국학술원장

인천-중국 맞닿은 지점 많아

얽혀있는 거대담론 접근할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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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종욱 국립인천대 중국학술원 원장이
18일 중국학술원 문열어
경쟁하려면 상대 알아야
정치 등 모든 분야 연구


"중국학술원이 인천에 세워진 것은 '필연'이라고 생각합니다."

지난 18일 국립인천대 중국학술원이 개원식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정종욱(74) 중국학술원 원장은 국내에서 중국 연구에 가장 적합한 공간이 '인천'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인천은 중국과 가장 가까운 도시이며, 도시 역사 속에 개항장, 차이나타운, 화교 등 중국과 맞닿은 지점이 많다. 이를 바탕으로 중국, 중국인을 보다 잘 이해할 수 있는 정서를 배우고 느낄 수 있는 곳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종욱 원장은 "중국은 계속 성장하며 힘을 키우고 있다. 또 우리는 그런 중국과 경쟁하고 있다.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려면 상대를 잘 아는 것이 중요하다"며 "지금까지 국내에는 중국의 정치, 외교, 사회과학 등 모든 분야를 아울러 연구하는 조직은 없었다. 중국학술원은 중국 전체를 재조명하고, 중국과 얽힌 거대 담론에 접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국학술원은 중국·화교문화연구소, 중국연구소, 중국자료센터, 중국교육센터 등의 하부조직도 갖췄다.

그는 "중국·화교문화연구소는 중국학술원의 모태이자 중심점으로 중국과 관련된 각종 문화사업을 한다. 중국연구소는 정치외교, 경제통상, 문화·지역, 화교, 법제 등 다양한 학문 분과 간 협동연구를 진행하고, 2개의 센터는 중국학 관련 자료를 모으고 공유하는 역할을 한다. 특히 중국교육센터는 학부, 대학원, 산업체를 하나로 연계해 중국지역 전문가를 양성한다. 중국학술원이 대학 내 연구조직으로서 할 일을 수행하는 곳으로 볼 수 있다"고 했다.

이외에도 중국학술원은 전문적인 화교·화인(외국귀화 중국인) 연구, 화교박물관 건립, 시민과 기업 CEO 대상 중국학 프로그램 운영 등을 추진한다.

정종욱 원장은 "중국학술원은 인천대가 2020년 5대 거점 국립대학에 진입하기 위해 세운 10대 발전 프로젝트 가운데 하나인 '차이나프로젝트'의 중심축이기도 하다"며 "서울대, 성균관대, 한양대 등 중국 관련 연구소를 운영 중인 학교들이 몇 곳 있다. 우리는 이들과 교류하고 협력해 연구 폭을 넓히고, 연구 주제와 방향을 특화하고자 한다. 학생, 시민, 연구자 등이 몰려드는 중국 연구 전문 기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중국학술원 개원식에는 유정복 인천시장, 류길재 통일부 장관, 추궈홍 주한 중국 대사, 한승주 고려대 명예교수 등이 참석했다.

/박석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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