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의 소리

안전 위협하는 전세버스

오늘 아침 경인일보 신문을 보고, '이럴 수가!' 놀란 가슴을 쓸어 내렸다. 전세버스중 일부가 차량연식을 초과하고 무자격 운전기사도 일부 채용해 투입한다는 내용이다. 때만 되면 친구 모임과 동호회 등에서 나들이를 자주 가곤 했는데, 그때 이용하던 이동수단이 전세버스였다. 이뿐인가. 자식놈 수학여행도 마찬가지다. 안전은 단어일뿐 실생활에서 버려진 용어가 된지 오래라는 생각에 미치고 보면, 사고는 늘 내 옆에 있었다.

'낡은 차에 무자격 기사까지, 전세버스 도로위의 세월호' 제목의 이 기사를 보고 있자니, 세월호가 세월만 낚고 있었구나 하는 탄식이 절로 나온다. 영세업체의 경우 성수기에만 운전기사를 임시 고용하고, 어떤 업체는 차량등록증마저 변조해 연식을 속이는 편법을 동원했으며 이는 오래된, 바뀌지 않는, 공공연한 비밀이라고 한다. 그동안 자주 신문이나 방송 뉴스에 오르내리는 전세버스 사고에는 그 이유가 있었고, 세월호 참사 이후에도 안전불감증이 여전해 국민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었다.

삶이 좋아지면 내가 생활하는 공간을 넘어 여행하려는 욕구가 높아지는 것은 너나할 것 없이 공통된 생각일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이동수단이 필요하며, 대표적인 것이 도로만 있으면 많은 사람과 함께 어디든지 갈 수 있는 버스다. 이러한 버스가 늘 안전사각지대에 놓여 있었고, 진행형이란다. 강력한 처벌규정 마련과 함께 관련 기관·업체 모두 믿을 수 있게 개조하는 방법을 찾아야 할 때다.



/김기우 (평택시 신장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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