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기고

[특별기고]경기북부 2차테크노밸리 유치만이 구리시가 살길

0616 백경현 구리시장
백경현 구리시장
지난 8월 17일, 이날은 구리시민의 숨겨진 저력이 마치 용광로처럼 분출된 특별한 날이었다. 경기도가 주관하는 경기북부 2차테크노밸리 유치를 위해 구리시 범시민추진위원회가 추진한 서명운동에 20만 시민 중 15만1천855명이 서명에 참여하는 놀라운 기적을 만들어냈던 것이다.

이는 불과 23일이라는 짧은 기간 동안에 거둔 큰 의미있는 성과로 경기북부지역의 균형적 발전과 동반성장을 위한 첨단 ICT(정보통신기술)집약산업인 테크노밸리 입지 대상지로 반드시 구리시가 선정되어야 한다는 20만 시민의 간절한 염원의 표출이다.

또한, 지난 7월에는 우리의 간절함에 힘을 보태준 낭보가 있었다. 수년 후 100만 도시에 육박하는 동복이체(同腹異體)인 남양주시가 구리시와의 공동유치에 맞손을 잡은 것이다. 이것은 최종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구리갈매신도시와 추진중인 갈매역세권 개발을 앞두고, 현재 활발하게 진행중인 다산신도시와 양정역세권 복합단지 개발을 앞둔 남양주시와의 절묘한 상생의 조합이라는 점에서 매우 반가운 일이 아닐수 없다.



사실, 경기북부 주민의 3분의 1이 거주하는 두 도시가 공통점으로 겪고 있는 현실적인 고충이 공동유치라는 한 장의 카드에 모아졌다. 실제로 고양, 파주, 양주 등 경기북부와 중서부지역은 이미 지난해 지정된 1차 경기북부 테크노밸리를 비롯하여 한류월드 및 LCD단지 등 30여 곳의 산업단지가 이미 조성되어 있다.

그러나 구리시는 오랜 기간동안 수도권정비계획법에 의한 과밀억제권역 등 겹겹이 쌓인 중첩규제로 인해 산업단지를 유치할 수도 없어 경기북부권 발전에서 소외되어 왔던 것이 사실이고 그러기에 첨단 ICT산업인 테크노밸리만 유치할 수 있는 절박함이 있다.

그러므로 구리·남양주시가 미래에도 서울의 베드타운으로만 남을 것이냐! 일자리가 걱정 없는 자족도시가 되어 새로운 브랜드의 첨단도시가 되고 양평·가평등 경기동부지역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인가? 이번 2차 테크노밸리 유치앞에서 그 운명이 달려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 구리시의 경우 한강과 아차산의 수려한 자연환경과 서울 강남등과 바로 인접한 사통팔달의 교통 등 풍부한 천혜의 여건에도 주변지역에 비해 현저하게 도시개발이 미진하여 이번 테크노밸리유치에 전력을 다하는 것은 너무도 당연하다.

여기에 지역 주민들이 주도하여 스스로 일자리와 소득을 창출하고, 나아가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경제모델이 될 것이라는 확신에 찬 나름의 자신감도 서 있다. 뿐만아니라 구리시에서는 테크노밸리 조성을 위한 충분한 재원마련은 물론 시민들의 열망과 성원까지 확보해 놓고 만반의 준비를 갖추어 놓고 있다.

진정 구리시가 판교 테크노밸리처럼 미래에 대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도시로의 도약을 하고 그래서 더더욱 미래 전략적인 계획과 철저한 사전준비로 시민들의 간절한 염원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임전무퇴(臨戰無退)의 마음으로 임하고 있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무엇보다 구리시는 그 어떤 도시와 견주어도 첫째 사통팔달의 뛰어난 입지적 접근성, 둘째 기업들의 입주지역 선호도에서 우수함, 셋째 주변 신도시(갈매, 다산, 별내등)로 인한 IT 전문가 활용의 용이성에서 강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우리는 약속한다. 구리시에 경기북부 2차테크노밸리가 유치된다면 ICT산업의 기본 골격인 개방, 공유, 협력의 4차 산업의 우수한 기업들을 대거 유치하고 양평,가평등 경기동북부의 인접도시들과 더불어 상생의 길을 열 것이다.

아울러 갈매 자족시설용지 스타트업 육성, 한강변 한류산업과 연계한 워터파크 시티 및 세계문화유산 동구릉 역사관광특구 조성등으로 ICT산업과 문화 플랫폼 네트워크 산업이 조화를 이루는 경기도의 신 개념 실리콘밸리를 만들어 낼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이 모든 여정에서 구리시는 경기북부2차 테크노밸리 유치만이 살길임을 무거운 심정으로 갈구한다.

/백경현 구리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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