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동네 숨은보석 핫플을 찾아서

[우리동네 숨은보석 핫플을 찾아서·(3)] 고양 '테마파크 쥬쥬 & 로봇박물관'

동물·로봇·드론까지 다 있다… 아이들의 천국으로 '쥬캉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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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성옥희기자 okie@kyeongin.com

2002년 문체부 등록 국내 유일 민간동물 박물관 주목
전국 최대 파충류 특화로 출발 '평생학습의 장' 발전
국내 첫 오랑우탄 순수혈통 번식 멸종위기종 보전도
로봇박물관·드론공연장 개장… 콘텐츠 체험장 변모
"코딩 프로그램 추가 개발… 교육 증진 이바지할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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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과 함께 멀리 여행 한번 하기가 만만치 않다. 특히, 어린 자녀를 둔 부모라면 더욱 그렇다. 챙겨야 할 것도 많고 코로나19 시대에 혹시나 하는 마음에 1박 여행은 쉬운 결정이 아니다. 도심 근처에 아이들과 손잡고 갈만한 곳은 없을까.

경기 북부 지역인 고양시에는 동물과 로봇, 그리고 사람을 주제로 하는 '테마파크 쥬쥬'가 인기다.



에버랜드와 한국민속촌 등 가볼 만한 곳이 많은 경기 남부 지역과 달리 북부 지역은 상대적으로 열악하다. 이런 가운데 고양시에 있는 테마파크 쥬쥬는 경기 북부 지역은 물론, 인천과 서울시민들까지 쉽게 찾을 수 있어 가족단위 주말 나들이에도 좋다.

# 동물과 사람이 공존하는 테마파크 쥬쥬

테마파크 쥬쥬는 2002년 문화체육관광부에 등록된 국내 유일의 민간동물박물관(252호)이다.

국내 최대 파충류 특화 동물원으로 출발했는데 기존의 전시된 동물을 관람하는 동물원에서 벗어나 'Talk & Story' 형식으로 이뤄지고 있다. 즉, 동물들에 가까이 접근해 관찰하고 체험하는 방식이다. 사람과 동물이 교감할 수 있는 평생학습의 장으로 발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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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원에 있는 악어 모습. /테마파크 쥬쥬 제공

2015년 12월에는 국내 최초로 오랑우탄 순수혈통 번식에도 성공했다. 멸종 위기 동물의 종 보전의 역할도 했다.

2021년 테마파크 쥬쥬는 동물과 사람, 그리고 로봇을 주제로 하는 가족형 종합 테마파크로 탈바꿈 중이다. 부속시설인 로봇박물관과 드론 공연장을 개장하면서 기존의 동물체험뿐만 아니라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변모해가고 있다.

매표소를 지나면 바로 왼쪽으로 '인디언빌리지'가 나온다. 1박은 할 수 없지만, 하루 빌려 캠핑을 할 수 있다. 가족별로 각각 텐트를 칠 수도 있다. 빌리지 근처에는 돼지갈비 등 음식을 제공하는 곳이 있다. 로봇물고기 체험장은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곳 중에 하나다.

대형 놀이공원 정도는 아니지만 나름대로 아이들이 즐길 수 있는 놀이 기구도 있다. 동물방목장에서 만나는 동물들은 아이들의 걸음을 멈추기에 충분하다. 잉어 먹이 체험장은 직접 먹이를 구입해 주는 것으로 아이들에게 인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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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아이가 동물에게 먹이를 주고 있다. /테마파크 쥬쥬 제공

유기농 쥬쥬 베이커리도 관람객들이 많이 찾는다. 다양한 빵을 만들어 제공하는데 통유리로 된 카페가 인상적이다. 관람하는 동안 또는 귀가하기 전 구입해 맛보는 것도 추천한다.

# IT 기술의 집합체, 로봇 박물관과 드론공연장


지난해 여름에 문을 연 로봇박물관과 드론공연장은 아이들에게 인기 최고다. 박물관에는 자동차 경주용 로봇과 복싱 로봇, 물고기 로봇 등 다양한 로봇들이 전시돼 있다. 다양한 로봇들은 마치 미래세계로 온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상상 속의 로봇들을 한곳에서 볼 수 있다.

더욱이 로봇과 드론으로 다양한 공연을 하는 로봇 공연은 절대 놓치면 안 된다. 쥬쥬 입장권 구매 시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원형 경기장처럼 돼 있는 공연장 바닥에는 로봇이, 그리고 하늘에는 드론이 음악에 맞춰 춤을 추거나 날아다닌다.

고급 운영 기술로 이뤄지는 공연은 약 20분 동안 이어지는데 겨울왕국과 터닝메카드, 뽀로로 등 아이들에게 인기가 있는 만화영화 주제가로 공연한다. 공연 내내 눈을 뗄 수가 없다. 그 많은 로봇과 드론들이 어우러져 함께 하는 모습은 그야말로 장관이다. 꼭 미래에 내가 와 있는 것 같은 상황을 연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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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단위로 로봇박물관을 체험하고 있는 모습. /테마파크 쥬쥬 제공

테마파크 쥬쥬는 다가오는 여름, 더위를 식힐 수 있도록 야간개장 및 야외수영장, 바비큐 식당 등 다양한 체험 콘텐츠를 추가 운영할 예정이다.

운영 총괄 조윤혁 팀장은 "앞으로 로봇, 드론, 코딩 교육 프로그램을 추가 개발해 평생교육 증진에 이바지하는 기업이 되도록 더욱더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영상기자 donald@kyeongin.com

※연중기획은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키며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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