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다시 만난 리턴매치-안성시] 여성시장 연임 vs 3번째 도전 '국힘으로 기우는 외나무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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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6·1 안성시장 선거는 당초 여야간 팽팽한 구도 속에 치러질 것으로 예상됐지만 더불어민주당에 '공천 파동'과 '시장 후보의 선거법 위반 논란' 등 악재가 쏟아짐에 따라 무게의 추가 국민의힘으로 기우는 추세다.

이번 선거는 2020년 안성시장 재선거에 이어 2년 만에 민주당 김보라(52) 후보와 국민의힘 이영찬(54) 후보의 리턴 매치로 치러진다.

지난 선거와 다른 점은 제3의 후보 없이 외나무다리에서 맞대결을 펼친다는 점이다.



민주당 우석제 전 시장이 선거법 위반으로 중도에 시장직을 상실하면서 치러지게 된 2020년 시장 재선거에서는 김보라 후보가 4만4천930표(45.6%)를 획득해 4만1천837표(42.5%)를 얻는데 그친 이영찬 후보를 3천93표(3.1%) 차이로 누르고 안성지역 민선 최초 여성 시장의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당시 무소속으로 출마한 이기영 후보는 1만250표(10.4%)를 얻었다.

 



민주 김보라, 단수공천 본선 직행
기초 번복 파동·선거법 수사 '발목'


민주당 김 후보는 일찌감치 민주당 내 경쟁자인 신원주 안성시의회 의장과의 벌어진 지지율 격차를 토대로 단수 공천을 받아 예선 없이 홀가분한 마음으로 본선에 직행했다.

재선에 도전하는 김 후보는 '눈부신 혁신 성과, 중단없는 안성발전'을 기치로 '현역 프리미엄'이란 무기와 '반쪽 임기 시장에게 한 번 더 기회를 줘야 한다'는 여론에 탄력을 받아 이번 선거에서 승리를 자신하고 있다.

하지만 민주당이 경선 없이 시장 후보를 공천한 것과 현역 기초의원 공천 배제, 기초의원 선거구 공천과 경선 결정 번복 등 오락가락 공천 과정 등의 공천 파동이 잇따라 발생해 일부 당원과 동부권 주민들의 반발이 심한 상황이다.

게다가 재임 시절 업무추진비로 공무원에게 떡을 돌린 사건에 대해 경찰이 공직선거법 위반 여부를 수사하고 있는 사실도 지역에 퍼지면서 김 후보의 재선 도전의 발목을 잡고 있는 형국이다.

이영찬, 시민에 동정 요소 '긍정적'
치열한 당내 경쟁 후유증 넘어서야


이에 맞선 국민의힘 이영찬 후보는 '무너진 보수의 재건'과 '시민의 꿈이 이뤄지는 도시 안성 구축'을 기치로 이번 선거에서 설욕을 다짐하고 있다.

이 후보는 특유의 부지런함을 토대로 정계에 입문한 뒤 줄곧 지역 곳곳을 누비며 누구보다 지역의 현안과 변천사를 꿰뚫고 있음과 동시에 해법도 잘 알고 있다는 점을 무기로 내세워 필승을 확신하고 있다.

거기에다 세 번째 안성시장에 도전하고 있는 점이 시민들 사이에서 동정 여론으로 일고 있는 것도 긍정적인 요소다.

그러나 두 차례 치열한 당내 공천 과정을 거치면서 국민의힘 일부 당원들과 지지자들이 이 후보에게 등을 돌리는 등 경선 후유증이 남아있는 점이 부정적 요소로 작용하고 있는 형국이다.

안성/민웅기기자 muk@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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