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태희 경기도교육감 "학생 인권·교권 균형 맞춰나가야"

입력 2022-07-06 20:01
지면 아이콘 지면 2022-07-07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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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이 6일 오전 도교육청 방촌홀에서 취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2.7.6 /경기도교육청 제공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은 6일 "학생 인권과 교권의 균형을 맞춰나가겠다"며 학생인권조례 수정 의지를 내비쳤다.

임 교육감은 이날 경기도교육청에서 열린 취임 기자회견에서 최근 수원에서 싸움을 말리던 교사가 초등학생에게 흉기로 위협받은 일을 언급하며 "이러한 사태는 있어서는 안 된다. 학생인권조례 때문에 아무 조치도 취할 수 없는 이런 비정상적인 상황은 고쳐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교권보호위원회나 관련 조례를 보완해 교권 보호 조치를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경기도가 100만 반도체 인재 양성의 중심이 될 수 있다"며 기업과의 협업 확대 방침을 밝혔다.

그는 "기업도 반도체 기술 인력이 부족한데 현재 대학교 수준의 반도체 교육을 고등학교 때부터 실시하면 빠르게 고급 인력을 수급할 수 있다"며 "반도체와 바이오 등 첨단 산업의 중추가 대부분 경기도에 있는 만큼 학교 교육과 적극적으로 연계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취임 기자회견서 조례 수정 예고
교사에 흉기 위협한 초등생 언급
"아무 조치도 못하는 상황 고쳐야"


임 교육감은 특히 아이들의 'DQ(Digital Quotient·디지털 역량)' 함양을 강조했다. 그는 "DQ 교육은 모두가 스마트 기기를 활용하는 교육환경에서 아이들이 디지털 세계에서의 행동규범과 위험성에 대한 분별력을 갖추도록 학교가 기초교육을 시키겠다는 것"이라며 "에듀테크 기술과 AI맞춤교육 확대와 함께 스스로 분별력까지 갖춘 디지털 인재를 양성하겠다"고 말했다.

'9시 등교제' 폐지와 0교시 부활 우려에 대해서는 "강제하는 것이 아니라 학교가 자율적으로 선택하라는 것"이라며 해명했다.

임 교육감은 "방과 후 학습이든 야간 자율학습이든 학교가 학생들과 학부모, 선생님들과 합의한다면 억지로 금지시킬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며 "여러 사안에 대해 학교가 각자 상황을 감안해 결정하도록 자율화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임 교육감은 지난 1일 취임 후 1호 정책으로 도내 초·중·고등학교에 학생 등교 시간을 자율적으로 결정하라고 안내했다.

/이자현기자 naturelee@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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