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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생활속 안전·편리함 '경기도 유니버설디자인'으로 해법찾자

입력 2023-06-08 19:37
지면 아이콘 지면 2023-06-09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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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수 경기도 건축디자인과장
유니버설(범용)디자인의 개념은 국적, 성별, 연령, 장애 여부 등에 관계없이 모든 사람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도시공간 및 환경을 설계하는 것을 말한다.

경기도는 최첨단 도시부터 농산어촌지역이 혼합된 지리적 특성과 어린이, 노인, 다문화가정, 외국인 등의 인구수가 타 광역자치단체에 비해 높은 인구구조의 다양성을 보이고 있어 물리적, 정서적, 정보적 측면 등에서 차별 없는 사용이 가능하고 미래의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관리체계 구축과 모두가 편리하게 생활하고 다양한 정보를 쉽게 습득할 수 있는 생활환경 조성이 더욱 필요하다.

이에 경기도는 2011년 전국 광역자치단체 최초로 경기도 유니버설디자인 기본계획과 2013년 경기도 유니버설디자인 기본 조례를 제정하였으며 지난해 5월부터 그동안 변화된 경기도의 특성을 반영하고 유니버설디자인 시책의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추진방향을 재정립하기 위해 2023~2027년까지를 목표연도로 하는 제2차 경기도 유니버설디자인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추진하여 지난 5월 완료하였다. 


모든 사람 이용 가능한 환경설계
道, 2011년 전국 광역단체 첫 계획


제2차 경기도 유니버설디자인 기본계획의 정책비전은 '너와 나, 우리 모두가 누리는 경기도'로서 경기도민 모두가 편리하고 쾌적한 삶을 누릴 수 있는 유니버설디자인 실천을 의미한다.



그리고 안전한 생활환경 구축, 접근성 향상, 유니버설디자인 여건조성, 유니버설디자인 저변확대를 기본방향으로 하는 ▲사람존중도시 ▲심리안정도시 ▲문화창조도시 ▲공감교육도시 등 4대 추진전략을 설정하였다.

4대 추진전략과 함께 경기도가 나아가야 할 지향점을 ▲고령자, 어린이, 장애인, 외국인 등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여 모두가 존중받는 도민중심도시 ▲도민의 안전, 편의, 품격을 높여 심리적으로 안정될 수 있는 도시 ▲모든 도민이 차별 없이 문화적 가치를 누릴 수 있는 문화포용 및 창조도시 ▲경기도형 공감교육을 통한 유니버설디자인 인식제고 및 저변확대로 하고 있으며, 실제로 업무에 적용하여 정책으로 작동시킬 수 있는 추진전략별 17개의 실천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특히 민선8기 공약인 도내 공공기관 유니버설디자인 적용 및 민간 확대를 위해 공공의 영역뿐만 아니라 민간건축물 등에까지 유니버설디자인 개념을 적용하여 도민 누구나 차별 없이 건축물 및 공간을 이용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을 추진한다.

주요 내용은 시장·군수가 인허가하는 공공건축물과 경기주택도시공사가 참여하는 공동주택, 그리고 도지사가 건축허가 전 사전 승인하는 신축 대형건축물(대상-30층이상 또는 연면적 10만㎡ 이상)에 대해 ①장애물 없는 생활환경 인증(BF인증) 의무화 ②그밖에 경기도 유니버설디자인 업무지침서(가이드라인) 준용 권고 ③경기도 건축 분야 5대 역점사항인 ▲공개공지 내 쉼 공간조성 ▲스마트 모빌리티 주차장 설치 ▲택배 및 수송화물차 지하층 접근 개선 ▲취약근로자 등 근무여건 개선 ▲전기차 충전시설 설치 등에 유니버설디자인 적용을 위한 사전 컨설팅을 받도록 하는 계획이다.

2차 기본계획 용역 지난달 완료
민선8기 공공기관 적용·민간 확대


필자는 몇 달 전 조선일보 기사를 보았는데 '노인 낙상 63%가 집에서… 흉기가 된 주택, 사고 막으려면'(3월18일자 게재)하는 내용으로 국내도 1천만 노인시대로 진입하므로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주택부터 고령화에 대비할 수 있도록 주택 내 바닥 단차해소 및 욕실, 화장실 안전손잡이 설치 등을 해야 한다는 제언 내용이었다.

바로 경기도 유니버설디자인 기본계획(2차)을 통해 제시한 주택 등에서 낙상사고 방지 디자인 조성, 구급 및 구조 지원을 위한 응급안전·안심서비스 확대, 생활안심디자인 조성 사업 등이 답이다. 앞으로 '너와 나, 우리 모두가 누리는 경기도 유니버설디자인으로 생활 속, 안전하고 편리한 환경조성의 해법을 찾기를 기대해 본다.

/고용수 경기도 건축디자인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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