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종익의 '스타트업'

[주종익의 '스타트업'] 카테고리 크리에이터

입력 2023-08-20 19:56
지면 아이콘 지면 2023-08-21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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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종익 에버스핀 감사
민주화란 말은 정치에서만 쓰는 용어가 아니다. 기업에서도 종종 애용하는 말이다. 창작 창조 창의력이란 단어는 천재적인 특별한 사람에게만 어울리는 단어라는 생각이 있었지만, 이제는 누구나 창조적이고 창의력을 발휘하고 명성을 얻는 창작, 창조 민주화 시대가 되었다. 창조의 민주화는 특히 2007년 애플이 스마트폰을 발표한 이후 급속도로 진행되어 왔고 누구나 남다른 생각과 노력만 들이면 창조자가 될 수 있게 되었다.

카테고리 크리에이터 또는 콘텐츠 크리에이터란 직업은 과거에는 용어조차 생소한 것이었지만 지금은 젊은 MZ세대에게는 익숙한 단어가 되었다.

카테고리 크리에이터는 특정 분야나 주제에 대해 전문적인 지식과 열정을 가지고 창의적인 콘텐츠를 생산하고 공유하는 개인이나 조직을 말한다. 이들은 자신이 선택한 특정 카테고리에서 독특한 아이디어와 정보를 제공하며 관련된 커뮤니티를 형성하고 영향력을 행사한다. 유튜버, 블로거, 팟캐스트 호스트, 소셜미디어 인플루언서 등 다양한 형태로 활동하고 있다. 


다양한 정보·창의적 아이디어로
독특한 콘텐츠 만들어 흥미 제공



요즈음 먹방이라는 단어는 낯설지 않게 되었다. 아니 저것이 어떻게 돈을 벌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은 배달앱이 처음 나왔을 때도 그랬지만 지금은 일상이 되었다. BTS가 전 세계를 휩쓰는 아이돌이 된 것은 유튜브에서 활동하는 유튜버라는 카테고리에서부터 시작되었다.

정보의 폭발적인 증가로 인해 사람들은 원하는 정보를 쉽게 얻기 위해 특정 주제나 분야에 집중하는 경향이 있다. 카테고리 크리에이터는 이러한 수요를 충족시키고, 필요한 정보를 전문적이고 흥미로운 방식으로 제공하여 사람들에게 가치를 제공한다. 또한, 카테고리 크리에이터는 사회적인 영향력을 행사하여 다양한 이슈를 제기하고 사회 변화를 이끌어내는 역할을 수행하기도 한다. 블랙핑크나 BTS는 유튜버 구독자 수가 7천만~8천만명이나 된다. 인도의 T-series는 구독자 수가 2억5천 정도이니 그 영향력은 정말로 막강하다.

크리에이터는 자신의 분야에서 독특하고 가치 있는 콘텐츠를 생산하고 공유하며 전문지식과 연구를 통해 카테고리에 대한 깊은 이해를 구축하고 이를 통해 다른 사람들보다 더 정확하고 신뢰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하며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시각을 개발하여 독특한 콘텐츠를 만들고 이를 통해 사람들이 새로운 시각을 얻고 흥미를 느낄 수 있도록 한다.

또한 다양한 매체와 플랫폼을 활용하여 콘텐츠를 제작하고 홍보할 뿐만 아니라 유튜브, 블로그, 팟캐스트, 소셜미디어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콘텐츠를 다양한 방식으로 전달한다.

카테고리 크리에이터가 되려면 인간이 본질적으로 가지고 있는 남에게 인정받기를 원하는 투쟁 의지를 이해할 필요가 있다. 전통적으로는 인정받기 위해서는 똑똑하고 공부 잘하고 잘생기고 정직하고 착하고 능력 있고 돈 많고 권력 있는 사람이 되는 것이었지만 주체적인 삶과 자기애에 사로잡힌 세대에게는 경쟁에 이기기 위해 종래의 방식이 아닌 이상한 짓, 엉뚱한 짓, 수치스러운 일, 위험한 일, 더러운 일, 은밀한 일, 심지어는 가짜뉴스 갑질 등등 미움 받을 용기를 찾아내어 하나의 트렌드를 이루는 일이 많아졌다.


남에게 인정받기 위한 노력 필수
"와! 이게 뭐지?" 충격 보여줘야
지속적 콘텐츠 개발 '성공 열쇠'


찢어진 청바지는 입고 나갈 수 없었지만, 지금은 새 옷을 찢어 입고 다니고 영어 못하면 나서지 못하던 일이 이제는 영어 못하면서 뻔뻔하고 당당하게 해외여행을 하고 낯 뜨거운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하나의 카테고리가 되었다.

남에게 인정만 받을 수 있다면 아무래도 괜찮을 것 같은 분야를 찾아 동분서주하는 수많은 크리에이터들이 전 세계에 셀 수 없이 많아졌다.

영어 'Famous'는 좋은 의미의 유명한 것이고 'Notorious'는 유명하긴 유명한데 나쁜 의미의 유명함이다. 'Famous'냐 'Notorious'냐는 나의 선택의 영역이다. 새로운 영역의 창작물이 성공하려면 전달하고자 하는 상대에게 강하고 지속적이고 의미 있는 임팩트를 전달해야 한다. "와! 이게 뭐지?" 할 수 있는 충격이 주어져야만 하나의 크리에이터로서 인정될 수 있으며 커뮤니티 활성화와 지속적인 콘텐츠와 아이디어 개발 또한 성공의 열쇠이다. 라이프스타일형 스타트업에 관심이 있는 창업자는 한번 고려해 볼 만한 분야이다.

/주종익 에버스핀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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