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 봉업사지’ 국가지정문화유산 사적으로 승격 지정 예정

입력 2024-03-14 17:42 수정 2024-03-14 17:58

고려시대 태조 왕건의 어진 모신 진전사찰

주요 역사문화관광자원으로 활용할 계획

안성 봉업사지 진전영역 전경(직상방)

고려시대 태조 왕건의 어진을 모신 ‘안성 봉업사지’가 국각지정문화유산 사적으로 승격 지정될 예정이다. 사진은 안성 봉업사지 진전영역 직상방 모습. 2024.3.14 /안성시 제공

안성시 죽산면에 위치한 고려시대 진전사찰인 ‘안성 봉업사지’가 국가지정문화유산 사적으로 승격 지정된다.

시는 지난 2월 문화재청과 함께 ‘안성 봉업사지’에 대한 문화재위원회 현지조사를 진행했고, 이 결과 지난 13일 열린 문화재위원회 사적 지정 검토 심의를 통과했다고 14일 밝혔다.

‘안성 봉업사지’는 고려시대 태조 왕건의 어진을 모셨다는 기록이 남아 있는 진전사찰(왕의 초상을 봉안안 사찰)로 그 역사적 가치를 인정 받아 2003년에는 경기도 기념물로 지정됐다.

또 2009년과 2019년 두 차례에 걸쳐 사적 지정을 신청했으나 추가 발굴조사 필요성 등을 이유로 보류됐었다.

이후 시는 ‘안성 봉업사지’의 역사적, 고고학적 가치를 조명하기 위한 지속적인 발굴조사 등을 추진해왔고, 오랜 노력 끝에 남한에서 유일하게 고고학적으로 규명된 고려시대 진전사찰로서 그 보존가치를 높게 평가 받아 사적 승격이라는 결실을 맺게 됐다.

현재까지 발굴조사를 통해 ‘안성 봉업사지’의 중심사역이 1탑 1금당 양식임이 밝혀졌으며, 태조 왕건의 어진을 모신 진전영역은 중심사역에서 이격해 별원형식으로 배치됐음도 확인됐다.

진전영역은 중심 건물지와 중정 주변으로 회랑건물을 배치해 고려시대 왕실 건축양식이 잘 보존됐다.

‘안성 봉업사지’는 향후 30일 간의 지정 예고기간을 거쳐 최종 심의 후 지정고시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안성 봉업사지’가 사적으로 지정되면 체계적인 정비와 활용을 위한 종합정비계획을 수립하고, 이를 근거로 인근 죽주산성 및 죽산면 불교문화유산과 연계해 안성시 주요 역사문화관광자원으로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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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웅기기자

muk@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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