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센터發 수도권 감염 90명… 경기도, 17명 확진

道, 같은 건물 근무 139명 조사 중
126명 결과 남아 환자 증가 가능성
방역당국 '취약 사업장' 대책 준비


서울시 구로구의 한 보험사 콜센터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수도권 확진자가 90명(추산)으로 늘었다.

방역당국은 콜센터처럼 비말(침방울) 전파에 취약한 사업장(3월11일자 1면 보도)과 다중이용시설 등에 대한 방역 대책 마련에 나섰다.



경기도 코로나19 긴급대책단은 11일 오후 3시 정례브리핑을 열어 "지금까지 파악한 구로구 콜센터 집단감염 관련 경기도 접촉자 수는 45명, 확진자는 14명"이라고 밝혔다.

경기도에 거주하지만 서울시 등으로 역학조사 주체가 이관된 3명을 포함하면 경기도민 확진자는 모두 17명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가 이날 오전 기준으로 집계한 확진자는 콜센터 건물 11층에서 근무했던 직원 77명을 포함한 90명이다.

여전히 확진자가 늘어날 가능성은 있다. 경기도는 같은 건물 7~9층에서 근무했던 경기도 거주 직원 139명에 대한 검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 중 13명은 음성으로 확인됐지만 나머지 126명의 결과를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다.

방역당국은 직원 밀집도가 높은 감염 고위험 사업장에 재택근무와 사무실 좌석 간격을 조정하는 등의 '감염 관리 가이드라인'을 곧 배포할 방침이다.

도는 여기에 PC방·노래방 등 다중이용시설과 요양·복지시설에 대한 방역 활동을 적극 지원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임승관 도 긴급대책단 공동단장은 "콜센터만 집중관리 하는 건 이미 벌어진 일을 뒤쫓아 가는 것밖에 안 된다"며 "실내 환기가 어렵고, 많은 사람이 모이는 곳, 비말이 발생하는 상황이 많은 곳 등으로 범위를 넓혀 위험한 부분을 파악하고 세심한 감염 관리를 교육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 '코로나19 대응 방역지원단'이 이날 출범했다. 지원단은 도 특별사법경찰단 8개 팀과 의료·방역·법률 등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됐다. 이들은 최근 신천지 사례처럼 자가격리에 응하지 않는 등 방역에 협조하지 않는 사람들을 집중 관리한다.

/배재흥기자 jhb@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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