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궤도 오른 '수원발 KTX'… 19일 주민설명회 의견수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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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역 KTX /경인일보DB

직결땐 대전까지 68분→45분 단축
수원역 하루 정차, 4차례→18차례
'환경영향' 공개 후 내년 착공할 듯


수원에서 고속열차를 출발시키는 수원발 KTX 사업(1월 22일자 10면 보도)이 본격화된다. 이를 통해 대전·광주 등 주요 지역 이동시간이 20~110분가량 크게 줄어드는 효과를 거둘 전망이다.

11일 한국철도시설공단은 오는 19일 수원 매산동행정복지센터와 평택 중앙동행정복지센터에서 수원발KTX 사업의 환경영향평가서 주민설명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수원발 KTX 사업이 주변 지역의 자연생태·대기환경·생활여건 등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자료가 공개된다. 주민설명회를 통해 의견을 수렴한 뒤 문제가 없다면 2021년 착공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수원역에서 KTX에 탑승하면 대전역까지 일반 선로인 경부선을 타고 이동해야 하기 때문에 고속철 역할을 못하는 상황이다. 수원발 KTX로 직결되면 수원~대전 이동속도가 시속 100㎞에서 181㎞로 빨라져 이동시간도 68분에서 45분으로 단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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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에서 고속열차를 출발시키는 수원발 KTX 사업이 본격화된다. 사진은 드론으로 촬영한 수원역. /임열수기자 pplys@kyeongin.com

수원에서도 호남선을 탈 수 있게 돼 수원~광주 송정간 195분 걸리던 이동시간이 83분으로 줄어든다. 사업이 완료되면 수원서 하루 4차례 정차하던 KTX가 하루 18차례로 횟수를 늘리게 된다.

이 사업은 수원역은 기존 역사를 개량하고, 평택 서정리역에서 수도권고속철도 지제역은 신규 노선을 연결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서정리역~지제역은 상행선 4.724㎞·하행선 4.698㎞를 신설한다.

수원발 KTX 사업은 지난 2014년 경기도 건의로 동력을 얻었다. 당시 도는 제3차 철도망구축계획에 수원역을 시발점으로 하는 KTX 운행 계획을 반영해 달라고 정부에 요청했다.

이후 2016년 제3차 철도망구축계획에 '지제 연결선' 사업이라는 이름으로 반영됐고 2018년 기본·실시설계에 착수했다.

이후 수원발 KTX가 생기면 KTX와 SRT 두 고속철 노선이 합쳐지는 평택~오송 구간에서 병목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2018년 11월 20일자 1·3면 보도)가 제기됐지만, 지난해 정부가 평택~오송구간 45.7㎞를 복복선(4개 선로)으로 확장하는 사업의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를 결정(2019년 1월 30일자 2면 보도)하며 극적으로 문제가 해결됐다.

/신지영기자 sjy@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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