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중앙침례교회 전원 진단검사 해주세요"… 수원시 "역학적 연관성 없어 수동감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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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수원중앙침례교회에서 28일 오후 팔달구 보건소 관계자들이 건물 주변 방역을 하고 있다. 앞서 27일 수원중앙침례교회에서는 신도 2명과 이들의 가족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연합뉴스

수원시가 수원중앙침례교회와 관련 전수조사를 진행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역학조사 결과 접촉점이 없다"고 답했다.

조무영 수원시 재난안전대책본부 차장(제2부시장)은 29일 수원시청 브리핑실에서 열린 온라인 브리핑에서 '무증상 감염이 나오는 상황에서 수원중앙침례교회 접촉자 797명을 전수조사하는 게 아닌 '수동감시'를 하느냐'는 질문에 대해 "역학적 연관성이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역학조사 결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수원중앙침례교회 신도 3명이 교회 예배가 아닌 밖에서 접촉한 것으로 파악됐다는 것이다.



앞서 지난 주말(27·28일) 수원시에선 코로나19 확진자 7명이 나왔다. 현재 역학조사가 진행 중으로 여전히 최초 감염 경로에 대한 건 파악되지 않았다. 다만 수원중앙침례교회 신도 확진자 3명(93·94·97번 확진자)의 경우 97번 확진자가 연결고리로 파악됐다.

수원중앙침례교회가 9천여명의 신도가 다니고, 700명이 넘는 신도가 확진자와 같은 날 예배했다는 게 알려지면서 시민들은 수원중앙침례교회 예배자들 전원에 대한 진단검사를 진행해달라는 요구를 하기도 했다. 자칫 잘못하다간 집단감염 사례로 번질 위험이 있으니 확실하게 검사해달라는 것이다.

하지만 역학조사 결과 해당 교회가 예배 방역수칙을 잘 지켰고, 따로 접촉자로 분류할 만한 신도가 없다는 역학조사관의 판단이 나오면서 수원시는 진단검사 대신 수동감시를 하기로 했다. 수동감시란 자가격리·능동감시보다 낮은 감시 수준으로, 대상자가 코로나19 증세가 있으면 스스로 거주지 보건소로 연락해 후속 조치를 취하는 것을 뜻한다. 조 차장은 "수동감시이지만, 자가격리에 준하는 개인 방역을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시 관계자는 "수원중앙침례교회 예배를 통한 집단 감염은 없는 걸로 조사됐다"며 "신도 4명이 증상이 있었는데, 검사결과 모두 음성이 나와 그들도 수동감시를 유지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김동필기자 phiil@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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