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가격리 이탈 민경욱… 일침 가한 박남춘 인천시장

'음성격리' 법적근거 요구에
"56명 양성으로 전환" 응수
교회 2곳·기도 모임 고발도


박남춘 인천시장이 자가격리 중 무단이탈해 (9월 2일자 6면 보도=민경욱 前의원 '자가격리 이탈' 연수구에 고발 당해)연수구로부터 고발조치 된 민경욱 전 미래통합당 의원에게 일침을 가했다.

박남춘 시장은 2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6천여 공무원들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자가격리 중 무단이탈한 사람이 현재까지 총 80명"이라며 "그 중엔 누구나 알만한 사회지도층도 있다. 음성판정을 받았는데 왜 격리돼야 하는지 의문을 가진 분도 있는 것 같다"고 민 전 의원을 겨냥, 일침을 가했다.



"음성 판정 받은 사람을 자가격리 시킬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대라"는 민 전 의원의 주장에 대해서도 박 시장은 "7월 5일까지 음성판정을 받고 자가격리 중이던 56명이 양성으로 바뀌었다. 답이 됐길 바란다"고 응수한 뒤 "방역수칙 준수는 종교적 신앙이나 정치적 이해의 문제가 아닌, 공동체와 생명에 대한 최소한의 존중임을 다시 한 번 간곡히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박 시장은 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온 교회 2곳과 기도 모임을 수사기관에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지역 교회와 소규모 기도 모임 관련 확진자가 100명을 넘는다"며 "더는 두고 볼 수 없어 고발한다"고 했다.

시에 따르면 서구 주님의교회 38명, 부평구 갈릴리장로교회 36명, 남동구 열매맺는교회 19명, 계양구 기도 모임 12명 등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박 시장이 고발하기로 한 교회는 교인 등이 방역수칙을 어기고 여행을 다녀온 갈릴리장로교회와 교인들이 교회에서 숙식하며 철야 예배를 본 주님의교회 2곳이다. 계양구 기도 소모임도 지난달 25일 확진된 A(59·여)씨가 최초 역학조사과정에서 해당 모임이 열린 사실을 숨기고 진술하지 않는 등 방역 당국에 협조하지 않았다.

/김명호기자 boq79@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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