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남춘 시장 "수도권매립지 2025년 종료는 인천의 자존심" 입장 재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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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남춘 인천시장이 24일 시청 접견실에서 온라인으로 참석한 시민사회단체 대표들과 함께 '시민정책 네트워크 대표 회의'를 하고 있다. 2020.9.24 /인천시 제공

박남춘 인천시장은 29일 수도권매립지 현안과 관련해 "2025년 수도권매립지 종료는 인천의 자존심"이라고 밝혔다.

박 시장은 이날 TBN 경인교통방송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수도권매립지 연장 요구에 대해서는 수용할 생각이 없다"고 말하며 이같이 강조했다. 박 시장은 "(매립지가 소재한) 서구 주민들이 30년 가까운 기간 동안 환경적, 경제적 피해를 감내하고 있다"는 점을 호소하면서 "인천시만의 친환경 매립지 후보지를 찾아 수도권매립지를 2025년 종료하기 위한 절차를 열심히 밟아 나가고 있다"고 했다.

박 시장은 2015년 민선 6기 인천시와 경기도, 서울시, 환경부가 수도권매립지 연장에 대해 합의한 4자 합의에 대해서는 "4자 합의는 2025년 매립지 종료가 원칙"이라고 밝혔다. 다만, 당시 4자 합의는 수도권매립지를 사용 종료 시점을 2016년에서 2025년으로 연장하고, 그 기간 내에 대체 매립지를 찾기로 했다. 또 대체 매립지를 찾지 못할 경우 잔여 부지의 일부를 사용할 수 있도록 단서를 달았다.



이와 관련해 박 시장은 "대체 매립지를 찾기로 용역도 해봤는데 후보지 지역 주민들이 다 반대를 하고 있는 게 현실"이라며 "지금처럼 대규모 매립지를 찾아서 땅에 쓰레기를 묻는 정책은 끝내야 한다. 발생지에서 처리하는 걸 원칙으로 삼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시장은 또 친환경 매립지가 정부가 발표한 그린 뉴딜 정책의 방향에도 부합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환경부와 서울시, 경기도를 설득하고, 민주당에는 청와대와 함께 논의할 수 있는 체계를 만들어달라고 건의했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이 문제를 시민들이 우리 인천시의 자존심이라고 생각하고 함께 도와달라"며 "300만 시민이 내 일이라고 생각하고 함께 해야 인천이 비로소 친환경 자원순환 선도도시로 나아갈 수 있다"고 했다.

/김민재기자 km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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