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대 국회의원선거

[4·13 총선 나요 나!·인천 남동갑] 수십년 여당텃밭 깃발 되찾나

2016011201000760000037571
※표기 : 새누리당=새, 더불어민주당=더, 정의당=정, 노동당=노, 녹색당=녹, 민주당=민, 한나라당=한, 무소속=무 등

지난 총선 단일화 실패로 빼앗겨
이윤성·구본철·김승태·윤형모·
이종열·최진범 등 당내경쟁 치열
현역 더민주 박남춘 야당세 결집

인천의 정치 1번지로 꼽히는 남동구 갑 선거구는 지난 수십년간 여당의 텃밭으로 분류돼 왔다. 그러나 지난 19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 박남춘 의원이 당선되면서 올해 치러질 선거에서는 지역구를 되찾으려는 여당과 이를 방어하는 입장이 된 야당의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현재 남동구 갑 지역구에는 새누리당 출신들이 대거 예비후보로 등록하면서 같은 당 내에서도 경선을 통과하기 위한 경쟁이 본선 못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남동구 갑 지역구에서만 4선의 관록을 자랑하는 이윤성(71) 전 국회부의장을 비롯해 구본철(57) 전 국회의원, 남동구의원 출신인 김승태(54) 전 경기과학기술대학교 겸임교수, 인천지검 부장검사를 지낸 윤형모(58)변호사, 이종열(56) 현 새누리당 인천시당 부위원장, 최진범(29) 전 대통령 직속 청년위원회 주무관 등이 새누리당에서 출사표를 던졌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박남춘 의원이 지역구를 지키기 위해 야당세를 결집 시키는 분위기다.

지난 19대 총선에서 박남춘 의원이 46.97%의 특표율을 보이며 새누리당 윤태진 후보(38.52%)와 무소속 성하현(2.24%), 무소속 이윤성(12.25%)후보를 따돌리고 승리했다. 당시 새누리당은 패배 원인으로 후보 단일화 실패를 들었다. 공천을 받지 못한 이윤성 의원이 무소속으로 출마하면서 여권 표가 분산된 것이다.

2016011201000760000037572

18대 총선에선 당시 한나라당 이윤성 의원이 57.81%의 득표율로 4선에 성공했다. 통합민주당 신맹순 27.16%, 민주노동당 신창현 10.37%, 평화통일가정당 차윤희 후보가 4.64%의 득표율을 보였다. 새누리당은 지난 19대 총선 패배를 교훈 삼아 이번 선거에서는 경쟁력 있는 후보를 내세워 빼앗긴 깃발을 되찾겠다는 전략이다.

이윤성 전 의원은 4선의 관록을 앞세워 힘 있는 후보론을 들고 나왔다. 그동안 남동구 지역에서 닦아왔던 조직력을 바탕으로 내부 경선에서 승리한 뒤 빼앗긴 텃밭을 되찾겠다는 각오다.

지난 18대 총선에서 부평을 지역구에 출마해 당선됐던 구본철 전 의원 또한 남동갑 지역에서 새롭게 재기에 성공, 지역 일꾼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구상이다. 김승태 전 경기과학기술대 겸임교수는 3선의 남동구의원 경력이 있는 만큼, 지역을 가장 잘 아는 후보로 주민들에게 다가가겠다는 전략으로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

인천지검 부장검사 출신의 윤형모 변호사는 깨끗한 이미지, 법조인으로서 정정당당한 경쟁을 통해 남동구를 혁신시켜 보겠다는 포부를 보였다. 이종열 새누리당 인천시당 부위원장은 그동안 당 내에서 '마당발'로 통했던 만큼, 주민들과 소통하고 화합하는 정치로 승부수를 띄운다는 전략이다.

이번 선거에서 유일하게 20대 예비후보로 등록한 최진범 대통령 직속 청년위원회 주무관은 청년 일자리 등 젊은이들이 고민하고 관심 있어 하는 분야를 집중 공략해 혁신적인 이미지로 청년 층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현역 더불어민주당 박남춘 의원은 지난 4년간 지역 곳곳을 누비며 표밭을 일군 만큼 재선 성공에 대한 확신과 자신감으로 선거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김명호기자 boq79@kyeongin.com

경인일보 포토

김명호기자

boq79@kyeongin.com

김명호기자 기사모음

경인일보

제보안내

경인일보는 독자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제보자 신분은 경인일보 보도 준칙에 의해 철저히 보호되며, 제공하신 개인정보는 취재를 위해서만 사용됩니다. 제보 방법은 홈페이지 외에도 이메일 및 카카오톡을 통해 제보할 수 있습니다.

- 이메일 문의 : jebo@kyeongin.com
- 카카오톡 ID : @경인일보

개인정보의 수집 및 이용에 대한 안내

  • 수집항목 : 회사명, 이름, 전화번호, 이메일
  • 수집목적 : 본인확인, 접수 및 결과 회신
  • 이용기간 : 원칙적으로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목적이 달성된 후에 해당정보를 지체없이 파기합니다.

기사제보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익명 제보가 가능합니다.
단, 추가 취재가 필요한 제보자는 연락처를 정확히 입력해주시기 바랍니다.

*최대 용량 10MB
새로고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