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연은 공동연구서인 '보부상자료집'을 토대로 재편집한 뒤 각 자료를 번역·해설해 보부상에 대해 연구자뿐 아니라 대중이 알기 쉽도록 책을 구성했다.
이 책은 정처없이 떠돈다는 점에서 손님을 기다리는 것과 행상이 본질적으로 다른 존재라는 것을 부각시키고 초기에 발생한 보부상의 병폐, 또 그를 개선하기 위해 만든 조직에 대해 상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특히 병든 사람을 구제하고 죽은 사람은 장사 지내는 최소한의 상호부조의 정신을 담아냈으며, 대표를 선출할때는 다수결에 따른 민주적 선거 절차를 거쳤음을 소개하고 있다. 한중연 관계자는 "보부상의 고단한 삶과 이를 개선하기 위한 그들의 노력을 책으로 담았다"고 말했다.
성남/김규식·김성주기자 ks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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