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3총선 열전현장 핫코너] 인천지역 주자들 '경력·출생지·모교' 알리기

리즈시절(전성기를 일컫는 신조어) 추억 소환 '응답하라' 마케팅

김명래 기자

발행일 2016-03-09 제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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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로 앵커 모습 재연 이윤성
구월동 유년시절 소개한 문대성
용접공·막노동 경험 송영길 등


'응답하라 19○○'.

인천의 총선 예비주자 중에는 유독 과거의 따뜻하고 화려했던 기억을 불러내 선거 운동에 활용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과거 어느 시점 후보 개개인의 추억과 활동을 부각해 인지도를 높이고 유권자들의 표심을 자극하는 전략이다. 이 같은 선거 운동이 가장 활발하게 벌어지는 곳은 남동구갑이다.

새누리당 이윤성(남동갑) 예비후보는 KBS 9시 뉴스 앵커 시절의 모습을 '소환'해 선거 운동을 벌이고 있다. 이 예비후보는 선거 운동 현장에서 '이윤성의 1분 현장리포트'를 제작해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내보내고 있다.

"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이윤성입니다"로 시작하는 이 영상을 보면 이 예비후보의 뉴스 앵커 시절 모습을 자연스레 떠올리게 된다. 그는 또 1분 현장리포트를 통해 4선 의원을 지내며 이뤄낸 지역 사업들을 소개하는 등 '인물론'을 강조하고 있다.

같은 선거구 새누리당 문대성 예비후보는 최근 제작한 공보물에서 '구월동 유년시절'을 사진과 함께 실었다.

문 예비후보는 공보물의 경력란에 구월동에서 태어나 구월초·중학교를 졸업한 점을 부각했다.

문 예비후보는 "살던 집이 철거돼 판자촌에 살아야 했지만 웃음이 끊이지 않는 행복한 가족이었다"며 "부모님께서는 제게 큰 인물이 되라고 대성(大成)이라는 이름을 지어주셨다"고 공보물에 적었다. 또 현재의 자신을 있게 한 태권도 경력을 구월초 5학년 때 시작한 점을 드러냈다.

더불어민주당 송영길(계양구을) 예비후보는 대학 졸업 이후 계양구에 거주하면서 '용접공', '막노동'을 했던 경력을 홍보하고 있다. 택시 기사를 거쳐 변호사 시험에 합격하고 3선의 정치인으로 출발한 사실을 알리며, "계양에서 제 꿈이 시작됐다"고 강조하고 있다.

새누리당 민경욱(연수구을) 예비후보는 인천 출생, 송도고(62회) 출신임을 강조한다. 모교인 송도고 교내에 게시된 '송도고를 알린 사람들'의 언론계 인사 중 하나로 자신의 이름이 올라와 있는 것을 홍보하기도 했다.

더민주 허종식(남구갑) 예비후보는 인하대를 졸업한 점, 한겨레신문에서 건설·부동산 전문 선임기자였던 점을 강조하고 있다. 그는 한겨레신문 재직 시절에도 집을 서울로 옮기지 않고 인천에서 출퇴근했다며 '남구 토박이'란 점을 유권자들에게 알리고 있다.

이 밖에도 부평구갑 선거구의 새누리당 강창규 예비후보와 더민주 이성만 예비후보는 시의회 의장 시절의 경험을 내세우는 등 각 선거구 일부 후보들이 이른바 '추억 마케팅'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김명래기자 problema@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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