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재철 "친박·비박계 해체 서명하자"

새누리, 의총서 "계파청산" 주장 잇따라
이정현 "고달픈 국민에 들어보자"
김희옥 혁신비대위원장 내정자
"파당행위, 국민지지 떠나게 해"
"국회의장 사수" 목소리 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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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재철 의원
5선 중진인 심재철 의원은 제20대 국회를 시작하며 새누리당이 30일 국회에서 개최한 의원총회 비공개 부분에서 "의원 모두가 계파활동을 하면 정치 생명을 끝내겠다고 약속해야 한다"며 "친박(친박근혜), 비박계 해체를 위해 의원들이 서명하자"고 호소했다.

심 의원의 요구를 제외하고도 이날 단연 화두는 계파 청산이었다고 참석 의원들은 전했다.



의원들은 지난 4·13 총선 참패의 가장 큰 요인이 친박과 비박계 간 갈등으로 빚어진 당 내홍이었다는 데 대체로 공감을 나타냈던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로 "민심이 이반했다. 고달픈 국민의 삶으로 들어가 얘기를 들어보자"(이정현 의원), "계파 간 말로써 상처를 주지 말자"(김기선 의원), "계파 해체를 선언하자"(이종배 의원) 등의 제안이 줄을 이었다.

정진석 원내대표는 의총 직후 기자들과 만나 "계파주의를 혁파해야 한다는 것은 국민의 뜻이고 그 누구도 의총에서 이의를 달지 않았다"며 "비록 선거에는 패배했지만 변화하고 거듭나는 노력을 국민께 보여 드림으로써 집권 여당으로서 새로운 면모를 보일 수 있다"고 말했다.

당 대표를 겸하는 김희옥 혁신비대위원장 내정자도 "사적인·정파적인 이익을 위한 파당은 국민의 지지를 떠나게 한다"면서 "만약 이러한 파당적 계파가 있어서 분파 활동으로 갈등을 부르고 특정인의 탈당을 조장하는 행위가 있다면 국민의 사랑이 영원히 돌아오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이날 의원총회에서는 국회의장직을 사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당내 주류인 친박계로 분류되는 재선의 정용기 의원은 의총에서 "집권여당으로서의 책임을 방기해선 안된다"며 "법리적으로도 제1당이 (국회의장을) 무조건 해야 한다는 내용은 없고, 관행적으로도 과거 15·16대 국회에서 소수당이지만 집권여당이기 때문에 의장직을 맡았던 사례도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친박계 재선인 윤영석·김기선 의원과 5선의 정갑윤 의원도 국회의장직 사수론을 역설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의종기자 je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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