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학생 학비 가로챈 30대 유학원 원장 3년 도피 생활 끝에 검거

유학생의 학비를 가로챈 30대 유학원 원장이 3년간의 도피 생활 끝에 경찰에 붙잡혔다.

8일 일산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013년 3월부터 유학원을 운영하던 이모(37)씨 유학원 운영이 어려워지자 이듬해 1월 해외로 도피했다. 이로 인해 유학원의 소개로 필리핀과 몰타 등 어학연수를 떠난 대학생들은 학비가 입금되지 않아 강제 출국 조치를 당하는 등 3천여만원의 피해가 발생했다.

피해자들은 이씨를 경찰에 고소했으나, 이씨가 호주와 필리핀 등지를 돌며 귀국하지 않고 도피생활을 벌여 경찰은 수사에 나서지 못했다.



그 사이 이씨는 인터넷 물품 사기 등을 저질러 무려 48건의 지명수배로 체포영장이 발부됐다. 특히 안양만안경찰서에서는 이씨가 연루된 사기 사건으로 접수된 피해자만 100명이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던 중 이씨는 직접 일산동부경찰서에 연락, 귀국해 조사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지난 5일 경찰은 인천국제공항에서 이씨를 검거했다.

이씨는 과도한 홍보비용으로 적자가 이어지면서 유학원 사업에 실패, 잠적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일산동부서는 이씨의 사기 혐의에 고의가 없었던 것으로 보고 일단 석방 조치했다. 다만, 인터넷 물품 사기 등 타 사건들은 혐의가 뚜렷해 안양만안서에서 이씨에 대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고양/김우성기자 wskim@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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