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에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 이전 유치

안전산업 '클러스터' 마지막 퍼즐 맞췄다
안전체험관 등 이어 큰그림 완성
석사급 인력 수백명 서울서 이동
일자리 2256개·7천억 생산 유발


경기도가 안전산업 클러스터 조성을 위해 오랜기간 유치에 공들여 온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이하 KCL·2016년 8월 2일자 2면 보도)이 결국 경기도 품에 안기게 됐다.

오는 2020년까지 석사급 연구인력 수백여 명이 서울에서 경기도 오산시로 대이동을 함은 물론 2천여 개의 일자리 창출과 7천억원대 생산유발 효과가 예상돼, 오랜만에 기관 유치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도 기대되고 있다.



7일 경기도·오산시·KCL·경기도시공사는 이같은 내용의 '오산 내삼미동 안전산업 클러스터 조성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이재율 경기도 행정1부지사와 곽상욱 오산시장, 최금식 경기도시공사 사장, 김경식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 원장 등이 참석했다.

안전산업 클러스터 조성 예정지인 오산시 내삼미동 부지는 서울대병원 유치 무산으로 현재 유휴지인 상태다. 이 때문에 주변 지역 개발도 더뎌, 낙후지역으로 분류되고 있다. 이 때문에 경기도와 오산시는 대안책을 모색해 왔고 새로운 시험·연구환경이 필요했던 KCL 측과 지난해부터 긴밀한 협의를 진행, 최근 유치를 최종 확정했다.

KCL은 지난 2010년 7월 한국건자재시험연구원과 한국생활환경시험연구원이 통합해 출범한 대한민국 최고의 시험·인증기관으로 현재 서울에 소재하고 있다. 직원은 810명이며, 석·박사 비율이 무려 50%다. 2015년 기준 매출액은 1천200억원이다.

도는 KCL 이전이 완료되는 2020년이 되면 2천256개의 일자리 창출과 7천230억원의 생산유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KCL 유치는 안전산업 클러스터의 마지막 퍼즐을 맞췄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크다. 앞서 경기도와 오산시는 2019년까지 국·도비 포함 300억원을 들여 연면적 6천여㎡ 규모의 대형복합안전체험관을 조성한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또 안전산업과 관련한 스타트업 캠퍼스와 입주기관·기업인들을 위한 따복하우스도 만든다는 방침이다.

이재율 경기도 행정1부지사는 "복합안전체험관 건립과 KCL 유치로 오산시를 국내 안전산업의 중심지로 육성할 수 있게 됐다"며 "신성장 먹거리 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는 안전산업과 관련한 국책사업도 미리 대응할 수 있게 된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곽상욱 오산시장도 인사말에서 "경기도와 오산 지역경제에 많은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신창윤·김태성기자 mrkim@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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