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리그 6위 전자랜드는 6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3위 삼성에 77-80으로 패했다.
이로써 2·3차전의 상승세를 잇는데 실패한 전자랜드는 시리즈 전적 2승 2패가 되면서 최종 5차전을 적지에서 치르는 부담을 안게 됐다.
1쿼터를 19-23으로 뒤진 전자랜드는 2쿼터에서도 상대에 끌려갔다. 문태영에게 3점포와 크레익, 라틀리프에게 연속 득점을 허용하며 34-42로 점수 차가 벌어졌다. 이어서 크레익의 U파울 등에 힘입어 추격한 전자랜드는 37-42로 전반전을 마쳤다.
3쿼터에선 접전 속에 전자랜드가 60-61로 점수 차를 좁혔다. 4쿼터에서 웃은 팀은 라틀리프를 앞세운 삼성이었다. 종료 3분 여를 남기고 68-68 동점을 이룬 가운데, 라틀리프가 골밑 득점에 이어 자유투를 모두 성공시키면서 삼성이 앞서 나갔다.
전자랜드는 74-80에서 박찬희가 3점포로 점수 차를 좁힌 뒤 7초를 남기고 마지막 공격권을 얻었지만, 켈리의 3점슛이 빗나가며 동점을 만드는데 실패했다.
라틀리프는 팀 득점의 절반이 넘는 40점(16리바운드)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전자랜드는 리바운드 열세(28-47)를 극복하지 못하고 패했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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