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환섭 인천재향경우회 신임 회장의 '징검다리 역할론'

세대·이념갈등, 꾸준한 소통이 해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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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환섭 제12대 인천재향경우회장은 19일 경인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임기 내 경찰에 대한 인식 개선과 지역 치안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윤설아기자 say@kyeongin.com

다른 기관과 스킨십 경찰 이미지 개선
현장 인력보충·처우개선 타지역 협력
시민활동 지원·봉사등 사회환원 노력

"퇴직 경찰로서 경찰에 대한 인식 개선과 인천 치안협력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지난 14일 제12대 인천재향경우회장으로 취임한 이환섭(66) 회장은 현직 경찰과 주민, 타 기관과의 '징검다리' 역할을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 회장은 "과거 경찰의 모습이 국민에게 따뜻하게 와 닿지 않은 탓에 현재 경찰에 대한 인식이 좋은 편은 아니다. 퇴직 경찰로서 책임감을 갖고 경찰은 물론 주민, 다른 기관과 꾸준히 소통하고 봉사하는 경찰의 모습을 보여주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동국대 경찰행정학과를 졸업해 1978년 경사특채로 경찰에 입문했으며 정보과 형사로 오랜 기간 근무하다 2010년 중부경찰서장을 끝으로 퇴임했다.

현직 경찰 20여년간 청렴하고 강직했다는 평을 들어온 그는 경우회장 임기 3년간 "경찰과 시민을 위해 일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우리 사회에서는 목소리가 큰 사람들이 주도하는 불합리한 일이 벌어지고 있다"며 "1천여 명 경우회원들과 함께 바른 시민들의 활동을 지원하고 세대갈등·이념갈등을 해소하기 위해 시민들과 꾸준히 소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 퇴직경찰 모임인 인천재향경우회에 등록된 회원은 모두 1천500명. 이 회장은 회원들의 공직 경험능력을 사회에 환원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친목을 도모할 계획이다.

그는 타 경우회와도 협력해 현역 경찰들이 겪는 고충을 해결하는 역할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

이 회장은 "요즘 경찰들은 시민의 의식이 높아지고 요구사항이 다양해 지면서 신경 써야 할 부분이 많은 데다가 정부 운영기관, 정치인으로부터 소신 있게 일하기가 어려워진 것 같다"며 "현직 경찰관이 긍지를 갖고 일할 수 있도록 처우를 개선하고 인력 보충 등 대책을 마련하는 데 경우회가 함께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검·경 수사권 독립의 필요성도 강력하게 밝혔다. 이 회장은 "검찰이 수사권과 기소권을 모두 갖고 있기 때문에 지금과 같은 무소불위의 권력이 된 것"이라며 "수사권이 분리되면 더 정의롭고 민주적인 사회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마지막으로 "우범지대 순찰, 치안 자원 협력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 각 분야에서 단절돼 있는 소통을 활발하게 이어주는 역할이 중요하다"며 "잘못된 것은 충고하고 가진 능력을 사회에 환원하는 어른, 봉사하는 경우회장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윤설아기자 say@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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