新팔도유람

[新팔도유람]전북 '전주한지문화축제'

은은한 멋, 은근한 이끌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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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개막하는 전주한지문화축제를 앞두고 축제의 성공을 기원하는 한지등이 설치된 한국전통문화의전당에서 시민들이 불 밝힌 한지등을 감상하고 있다. 전북일보/박형민기자 suradical@jjan.kr·전주한지문화축제조직위원회 제공

내일부터 사흘간 한지 우수성 알리기 / 패션쇼부터 공예미술전 산업관 '볼거리'/ 한지전통제작·전래놀이체험·사진출력등 40여 가지 '즐길거리'/ 클래식·국악 문화공연은 '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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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회 전주한지문화축제가 19일부터 21일까지 3일간 국내 한지문화 중심지인 전주에서 열린다.

'전주한지, 온누리에 펼치다'를 주제로 한 이번 전주한지문화축제는 전주한지의 우수성과 활용성을 한류문화에 접목시키고, 세계적인 브랜드 육성으로 전통문화를 계승·발전시켜 산업화와 세계화를 꾀하기 위한 전주시의 대표적인 문화행사다. 올해 한지문화축제에는 다양한 문화공연과 전주한지패션대전, 한지공예체험, 초대작가 '한지Plus'전 등 40여 개의 프로그램이 준비됐다.



특히 한지 액세서리, 한지수의 등 다양한 한지관련 업체가 참여한 '한지산업관'은 축제장 여러 곳에 설치돼 관람객들을 맞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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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문화축제 개막식 퍼레이드 모습. 전북일보/박형민기자 suradical@jjan.kr·전주한지문화축제조직위원회 제공

■개·폐막식 풍성한 특별공연

개막일인 19일에는 국악인 남상일과 함께 소프라노 김민지, 록밴드 국카스텐의 개막특별공연이 진행된다. 이어 '2017 전주한지패션대전'과 '전주한지 갈라쇼'도 함께 펼쳐진다.

20일에는 전주시민 축하공연과 더불어, 한지코스튬플레이패션쇼가 관객들과 함께 호흡한다. 21일 폐막식에는 사물놀이와 국악이 함께 어우러진 무대와 핀아국제앙상블의 '한지와 음악이야기'를 비롯해 하나로 남북예술단의 공연이 계획돼 있다.

■매년 진화하는 전주한지패션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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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와 패션이 결합한 전주한지패션쇼는 매년 발전하며 한지문화축제의 메인으로 자리매김했다.

전주한지패션쇼는 한지 원단의 독창성을 세계에 널리 알리고, 전주한지패션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추진된 것이다. 특히 전주한지국제패션쇼에는 김승수 전주시장, 이남호 한지축제조직위원장이 직접 한지의상을 입고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한지코스튬플레이패션쇼도 화제다. 이 행사는 만화, 영화, 게임에 등장하는 캐릭터의상을 직접 제작해 선보이며, 전국각지의 코스튬 마니아들이 찾을 것으로 보인다.

전주한지축제 조직위원회 관계자는"전주한지패션쇼가 한지 원단을 이용한 의상 개발로 한지의 산업화와 다양한 수요 창출을 가져오는 계기를 마련할 것이다"며 "특히 애니메이션과 게임 마니아들 사이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는 코스튬플레이패션쇼도 전주한지의 대중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지예술대전, 366개 작품 출품

올해 전주한지문화축제 기간 열릴 예술대전은 그간 공예 부문으로 한정됐던 범위를 한지미술 분야로 확대했다. 전주시에는 지난달 30일까지 366개 작품이 출품됐다.

공예부문 대상을 받은 이세령(46·충남 보령) 작가는 "우리 조상들이 사용했던 한지공예를 지승기법을 활용해 재현했다"면서 "한지공예가 널리 보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지미술부문 대상을 받은 장명선(30·군산) 씨는 "이번 작품은 담장을 내려오는 국화를 한지로 표현, 시련을 극복해 보자는 의미를 담았다"고 말했다. 수상작들은 '2017 전주한지문화축제' 기간 동안 한국전통문화전당 전시실에서 관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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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문화축제에서 아이들이 한지를 이용한 미술활동을 하고 있다. 전북일보/박형민기자 suradical@jjan.kr·전주한지문화축제조직위원회 제공

■다양한 체험·이벤트

이번 전주한지문화축제는 한지에 대한 국민들의 이해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체험행사를 선보인다.

한지놀이체험에는 23개 업체가 40여개의 프로그램을 기획했으며, 관람객들은 한지를 재료로 활용한 머리띠, 컵받침, 인형 등 다양한 장식품을 만들어 보는 체험을 할 수 있다. 한지전래놀이체험에는 제기차기, 공기놀이, 한지딱지치기, 한지투호 등 기존 한국전통놀이에 한지가 결합된 놀이가 준비됐다.

외발 뜨기를 통해 실제 한지를 만들어보는 체험도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한지만들기 체험에서는 한지재료인 닥나무의 껍질을 벗겨내기부터 도침(다듬기)체험 등을 하며, 보다 쉽게 한지를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전주시민들이 함께 어우러지는 행사도 진행된다. 전주시 각동 대표들이 참여하는 '한지박 한지공 넣기대회'에는 한지로 만든 공을 한지박에 넣고 달빛소원쓰기, 한지엽서·편지쓰기 코너에서는 가족의 소망을 기원하거나 연인들에게 편지를 쓸 수 있다.

올해 처음 선보이는 '천년한지 사진 출력'은 관람객들이 원하는 사진을 한지에 인화해 주는 프로그램으로 SNS 등에서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2017년 홍보대사에 국악인 남상일씨

최근 인기 예능방송 출연에서 입담을 과시해 인기를 누리고 있는 국악인 남상일 씨가 전주한지문화축제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남상일 홍보대사는 전주한지문화축제 개막식에서 특별공연을 펼칠 예정이며, 전주한지문화축제를 홍보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전주 출신인 남상일 홍보대사는 2010년 대한민국 국회대상 올해의 국악상, 2012년 제39회 한국방송대상 국악인상, 2013년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 전통예술 부문을 수상한 바 있다.

남상일 홍보대사는 "고향 전주의 대표축제인 전주한지문화축제 홍보대사를 맡게 돼 뿌듯하다"며"이번 기회를 통해 전주한지를 전국에 홍보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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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장인이 전주한지를 만드는 전통기법 시범을 보이고 있다.전북일보/박형민기자 suradical@jjan.kr·전주한지문화축제조직위원회 제공

■한국전통문화와 트렌드 어우러져

김승수 전주시장은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는 각종 프로그램과 다양한 즐길거리, 볼거리는 전주한지가 가진 무한한 가능성과 가치를 관람객에게 선사할 것이며, 전 세계에 한국전통문화의 우수성을 널리 전파하는 기회로 활용될 것이다"고 밝혔다.

이남호 전주한지문화축제 조직위원장은 "한지축제가 어느덧 21살 청년기로 접어든 만큼 생기 있고 발랄한 행사를 통해 전주시민은 물론 전국에서 모여든 모두가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축제다"며 "우리 선조들이 남겨준 훌륭한 전주한지를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될 수 있도록 실질적 방안도 함께 모색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한편 제21회 전주한지문화축제 개막식은 19일 오후 6시 한국전통문화전당 특설무대에서 열린다.

전북일보/김윤정기자 kking152@jjan.kr 그래픽/성옥희기자 okie@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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