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의 백조' B-1B랜서 김정은 턱밑 출격… 트럼프 '초강경 대응 메시지' 발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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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공군 전략폭격기 B-1B '랜서'가 23일(현지시간) 괌 앤더슨 공군기지에서 출격 준비를 하고 있다. /AP·미 국방부=연합뉴스

미국 공군의 전략폭격기 B-1B 랜서가 23일(현지시간) 북한 동해의 국제공역을 비행하는 '무력시위'를 펼쳤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유엔 연설에서 '북한 완전파괴'라는 말폭탄을 던진 지 나흘 만에 B-1B 랜서 전략폭격기와 F-15C 전투기를 북한 동해 국제공역까지 전격 출격한 것이다.

B-1B 랜서는 '죽음의 백조'라는 별명을 가진 전략폭격기로 최근 북한이 탄도미사일 발사 등 도발할 때마다 한반도에 단골로 출동해 왔다.



지난 18일에도 2대가 괌 기지에서 한반도로 출격해 F-35B 스텔스 전투기와 함께 군사분계선(MDL) 인근까지 비행하기도 했다.

모양이 백조를 연상시켜 '죽음의 백조'라는 별명을 가진 B-1B는 B-52, B-2 '스피릿'과 함께 미국의 3대 전략폭격기로 불린다. 유사시 적지를 융단폭격할 수 있는 가공할 파괴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최대 탑재량은 기체 내부 34t, 날개를 포함한 외부 27t 등 61t에 달해 B-52나 B-2보다 많다. 이 때문에 한 번 출격으로 대량의 폭탄을 투하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유사시 B-1B 3∼4대가 평양 상공에서 동시에 작전하면 평양 중심지역은 쑥대밭으로 변할 정도로 가공할 위력을 갖췄다고 주장한다.

2천파운드급 MK-84 폭탄 24발, 500파운드급 MK-82 폭탄 84발, 2천파운드급 GBU-31 유도폭탄 24발 등을 탑재할 수 있다. B-52, B-2와는 달리 핵폭탄을 장착하지는 않는다.

최대속도가 마하 1.2로, B-52(시속 957㎞), B-2(마하 0.9)보다 빨라 유사시 괌 기지에서 이륙해 2시간이면 한반도에서 작전할 수 있다.

고속으로 적 전투기를 따돌리고 폭탄을 투하하는 데 최적화된 폭격기라는 평가를 받는다. 태평양 괌 앤더슨 공군기에 현재 6대가 배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B-1B가 한반도에 출격하면 공중급유기와 호위 전투기 등이 모두 떠야 하므로 한번 출격하면 이들 전력의 부대 비용까지 합해 20억∼30억원 가량의 비용이 소요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추정하고 있다.

미국 NBC 방송은 지난 8월 복수의 고위 군 관계자와 제임스 스타브리디스 전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사령관, 태평양 공군 사령관을 지낸 테렌스 오쇼네이 중장 등 퇴역 장성들을 인용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공격명령을 내리면 괌에 배치된 B-1B가 선제타격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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