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실대출 6년간 만기 늘려준 농협銀

'송도 센트로드 PF' 특혜 의혹

부적격대출 5년간 1057억 달해
국회 국정감사에서 농협은행의 부실 대출 문제가 도마에 올랐다.

22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완주(충남 천안) 의원이 농협은행으로부터 제출받은 '송도 센트로드 사업 PF대출 현황' 자료에 따르면 농협은행은 지난 2008년 특수목적법인(SPC)인 SD어드바이저에 2천억 원을 빌려주는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약정서를 체결했다가 부실이 발생했지만 2012년 연체 이후 6년간 만기일을 연장해준 것으로 드러났다.

박 의원은 농협은행이 이자유예, 연대보증인 면제, 조건변경 수수료 면제 등의 특혜까지 제공했다고 지적했다.



송도 센트로드 오피스·오피스텔 분양 사업은 SD어드바이저가 송도신도시개발유한회사(NSIC)로부터 매입한 송도 일대 1만 8천733㎡ 땅에 오피스 2개 동, 오피스텔 1개 동을 신축 분양하는 사업으로, 2011년 준공 예정이었다.

하지만 농협은행은 SD어드바이저가 만기일인 2012년 5월까지 빚을 갚지 않았는데도 2012년부터 6년간 5차례에 걸쳐 만기일을 연장해준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농협은 농업정책자금 부적격 대출도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자유한국당 김태흠(보령·서천) 의원이 농협은행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3년 이후 5년간 농업정책자금의 부적격대출은 총 5천408건으로, 대출액 규모는 1천57억 원에 달했다.

연도별로 살펴보면 2013년 1천316건(260억원)에서 2015년 1천458건(226억원)으로 늘었다. 지난해도 1천16건(262억원)이 적발됐다. 올해는 상반기에만 289건(80억원)이 부적격 대출로 확인됐다.

/조윤영기자 jyy@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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