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회 지방선거

[예비후보 등록 첫 날 분위기]포문 열린 신경전… 선거 시작 알렸다

지사 후보군 민생탐방 등 분주
남경필 중앙 등에 업고 차별화
이재명 양강 아닌 원톱론 주장
전해철 "결과 예단 말라" 반격

임해규·배종수 '도교육감' 첫줄

6·13 지방선거의 서막을 여는 광역단체장·교육감 예비후보 등록이 13일 시작되면서 차기 경기도지사를 향한 여야 유력후보군들의 움직임도 한층 기민해지고 있다.

자유한국당 소속으로 재선을 노리는 남경필 경기지사는 설 연휴를 기점으로 뚜렷한 대항마가 없는 현재의 독보적인 야당 후보의 입지를 더욱 단단히 굳힌다는 계획이다.



또한 중앙당의 전폭적인 지지를 바탕으로 여당 후보들과의 차별성을 부각시키기 위한 행보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국당 중앙당은 설 연휴가 끝나는 오는 19일 홍준표 대표 등 지도부가 경기도를 찾는다. 올 들어 벌써 세 번째 지도부의 남지사 지원 사격이다. 이번 방문에서 당 지도부는 남 지사와 일자리 등 현안사항을 논의할 예정이다. 남 지사의 기를 살려주고, 일하는 도지사라는 이미지를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비해 이재명 성남시장·전해철 의원 등 더불어민주당 후보군들은 치열한 당내 경선이 불가피한 만큼 이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내며 경쟁에 본격 돌입하는 양상이다. 이 시장과 전 의원은 이날 한 치의 양보 없는 신경전을 펼치며 향후 경선 경쟁의 수위를 예고했다.

이 시장은 이날 경인일보 등 도청 출입기자단과의 간담회에서 경선 승리 가능성을 어떻게 점치느냐는 질문에 "언론에서 (전해철 의원과) 양강 구도라고 쓰지 않았으면 좋겠다"면서 "국민들은 똑똑하기 때문에 누구와 가깝다는 이유만으로 후보를 지지하지 않는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어 "후보와 상관없이 민주당이 강세인 다른 지역과 달리, 경기도는 누가 나오느냐에 따라 승패가 갈린다. 현역 남 지사는 강자다. 당원들도 누가 나와야 남 지사를 꺾을 수 있는지 판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민생정치를 펼치겠다"고 했다. 또 "서울이 부러워하는 경기도, 이사 오고 싶은 경기도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 의원은 이에 반격이라도 하듯, 성남시의 전통시장을 찾아 민심을 들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앞으로 도지사가 된다면 경기도가 예산을 쥐고 있을 것이 아니라 복지·도시재생·전통시장 활성화 등은 지자체장이 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또 이 시장의 기자간담회와 관련한 보도자료를 내고 "경기도지사 선거의 구도나 프레임은 이 시장 혼자 만들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경선이 시작하지도 않았는데, 경선 결과를 예단하듯 이야기하는 것은 당원과 도민을 무시하는 언행이자 오만한 태도"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한편 예비후보 등록 첫날인 이날 경기도교육감 후보인 임해규 전 경기연구원장과 배종수 서울교대 명예교수가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김태성·신지영기자 mrkim@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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