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절반 "北 전향적 태도, 믿음 안 가지만 환영"[리얼미터]

"믿음이 가고 환영" 27.4%, "믿음 안 가고 환영도 못해" 1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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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조선중앙TV는 6일 오후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전날 문재인 대통령의 대북특별사절대표단과 면담·만찬한 약 10분 분량의 영상을 공개했다. 사진은 만찬이 끝난 뒤 북측이 마련한 차량에 탑승한 특사단을 배웅하는 장면. 왼쪽부터 김영철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 김여정 당 중앙위 제1부부장, 김정은 당 위원장, 김정은의 부인 리설주. /연합뉴스
국민의 절반가량은 북한의 비핵화 의지에 믿음은 가지 않지만, 전향적 태도는 환영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2일 나왔다.

리얼미터가 지난 9일 전국 성인 5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 결과(95% 신뢰 수준에 표본오차 ±4.4%포인트)에 따르면, 3·5 남북합의와 북미 정상회담 제안 등 북한의 태도 변화에 대해 '믿음은 안 가지만 환영한다'는 '불신·환영' 응답(45.7%)이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대체로 믿음이 가고 환영한다'는 '신뢰·환영'은 27.4%, '믿음이 안 가고 환영도 못 한다'는 '불신·환영 못 함'이 18.4%로 뒤를 이었다.



'대체로 믿음은 가지만, 환영은 못 한다'는 '신뢰·환영 못 함'은 5.0%, 답변을 유보한 '잘 모름'은 3.5%였다.

환영과 신뢰 여부를 떼어 놓고 보면, '환영' 응답이 73.1%, '불신' 응답은 64.1%로 조사됐다.

리얼미터는 "이러한 결과는 국민 대다수가 최근 북한의 전향적인 태도 변화에 대해 환영은 하지만, 여전히 믿지 못하겠다는 불신감이 높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지지정당별 환영 여부를 보면 더불어민주당(환영 90.0%·환영 못 함 7.0%)과 정의당(83.8%·16.2%), 바른미래당(72.7%·27.3%) 지지층과 무당층(60.8% vs 31.0%)에서 '환영' 응답이 압도적으로 높거나 대다수였다.

반면 자유한국당 지지층(34.6%·61.9%)에서는 '환영 못 함' 응답이 대다수인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라(환영 79.3%·환영 못 함 13.8%), 경기·인천(75.4%·21.2%), 서울(74.7%·19.5%), 대전·충청·세종(73.4%·26.6%), 부산·경남·울산(68.7%·31.3%), 대구·경북(65.3%·28.7%) 등의 순으로 '환영' 응답이 대다수였다.

자세한 조사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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