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제민 '괭이부리말과 포구이야기'展 20일부터

꿈꾸는마을 2(만석-괭이부리) 80×117(cm) oil on canvas 2015
고제민 作 '꿈꾸는 마을 2'. /인천문화재단 제공

인천문화재단이 운영하는 우리미술관(동구 만석동)이 오는 20일부터 5월 31일까지 서양화가 고제민의 '괭이부리말과 포구이야기'전을 연다.

고제민은 인천의 고등학교에서 미술교사로 재직하면서 지역의 풍경을 소재로 삼아 꾸준하게 작품 활동을 펴고 있다. 이번 우리미술관 전시에서는 괭이부리마을과 인근 포구의 풍경을 담은 작품을 위주로 회화작품 20여점을 선보일 예정이다.

작가는 바다 물길이 아름다워 찾아갔다가 북성포구 끄트머리에 있는 만석동 괭이부리마을을 만났다. 그리고 그 곳에 사는 사람들한테 그 동네만의 냄새를 맡았다. 괭이부리마을은 일제강점기, 동란 때 어려운 사람들이 모여들어 생긴 마을이다.



공장에 나가거나 부두에서 일하면서 고단한 삶을 꾸려낸 서민의 삶이 곳곳에 서려있다. 좁은 골목길, 낡은 집들이 옹기종기 들어서 있는데, 어둠 속으로 남모르게 흐르는 따뜻한 온기가 작가의 가슴 속으로 스며들었다는 것이다.

고제민은 "살고 있는 분들의 삶의 애환이 너무나 진해 이를 화폭에 담아내기가 힘들었지만 곧 사그라지고 말 삶의 빛깔을 기록하는 일만이라도 좋겠다는 마음으로 작업을 했다"면서 "오래된 앨범 속의 풍경으로 남아 언제나 펼쳐내 볼 수 있는 기억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인천 동구청이 후원한 이 전시회는 20일 오후 5시30분 막을 올리며, 매주 월요일과 법정공휴일 다음날은 휴관한다. 문의:(032)764-7664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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