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자원공사, 시화·반월공단에 390억 투입해 환경에너지센터 조성

한국수자원공사가 안산 시화·반월산업단지 내 대기오염 발생 문제를 개선하고자 환경에너지센터를 조성한다.

7일 한국수자원공사(이하 수공)에 따르면 오는 8일 안산 시화멀티테크노벨리 사업부지에서 미세먼지, 악취 개선을 위한 환경에너지센터 건설공사 기공식을 한다.

이날 기공식에는 김은경 환경부 장관을 비롯한 이학수 수공 사장, 안산시와 시흥시 관계자, 산업단지 입주기업 임직원, 지역주민이 참석할 예정이다.



수공은 시화·반월산업단지에 입주한 1만 5천여 개 기업 대부분이 오염제어 기능이 다 한 활성탄을 제대로 교체하지 못해 대기오염 발생이 심화하고 있다고 판단, 이런 문제를 해결하고자 390억 원을 투입해 환경에너지센터를 조성하기로 한 것.

이에 따라 사용 기한이 지난 폐활성탄을 재생해 기업에 공급할 계획이다.

재생한 활성탄은 신품 가격의 약 70% 정도로 저렴하게 공급해 기업의 활성탄 교체 비용 부담을 덜어준다.

이 센터는 1일 처리용량 총 45t의 자동화 설비를 갖춘 플랜트동과 관리동으로 구성될 예정으로, 오는 2020년 상반기까지 총 처리용량의 절반인 22.5t 용량의 설비를 우선 운영, 2024년 준공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으로 시화·반월산업단지 악취배출량의 60%, 연간 40t의 미세먼지가 감소하고 기업의 활성탄 구매비 약 30억 원이 절감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수공은 전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