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타 섬에서 의문의 죽음 맞은 기자, 원인불명 '차량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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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타 유명 탐사보도 기자. 차량폭발로 의문사한 탐사보도 블로그 운영자이자 신문 칼럼니스트인 다프네 카루아나 갈리치아(53) /AP=연합뉴스

 

NGO 난민 구조선을 입항거부한 지중해 섬 몰타가 화제인 가운데 몰타 고위층의 부정부패를 폭로하다 작년 10월 의문의 죽음을 맞은 탐사전문 기자 사건이 재조명된다.

 

지난해 10월 몰타에서 유명한 탐사보도 전문 기자 다프네 카루아나 갈리차가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차량폭발로 숨졌다.

당시 몰타 경찰은 탐사보도 블로그 운영자이자 신문 칼럼니스트인 다프네 카루아나 갈리치아(53)가 오후 3시께 몰타 섬 북부에서 소유 차량을 몰고 나오던 중에 차량에서 강력한 폭발이 발생해 숨졌다고 밝혔다.

몰타 국영TV는 갈라치아가 보름 전 "경찰에 협박을 받았다"고 신고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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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타 유명 탐사보도 기자. 강력한 폭발 때문에 휴짓조각처럼 구겨진 채 길가에 나동그라진 갈리치아의 자동차 /AP=연합뉴스

경찰은 살인사건 수사에 나섰다. 몰타 총리실 대변인은 범인을 찾기 위해 미국 연방수사국(FBI)을 포함한 해외 기관들에 협조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갈라치아는 조세회피처 자료인 '파나마 페이퍼스'에 언급된 한 회사의 소유주가 조지프 무스카트 몰타 총리의 부인이라고 폭로, 무스카트 총리를 궁지에 모는 등 몰타 정치인들이 연루된 부패 사건을 가차 없이 폭로해온 여기자다.

무스카트 총리는 갈리치아 기자의 사망이 알려진 직후 이번 사건을 "언론의 자유에 대한 야만적 공격"이라고 규정하며, 용의자 색출을 다짐했다.

몰타의 탐사전문 기자 다프네 카루아나 갈리치아의 암살 6개월을 맞아 그의 죽음을 둘러싼 의혹을 철저히 규명할 것을 요구하는 목소리는 계속 이어지고 있다. 

 

현재까지 갈리치아 기자 살해를 실질적으로 지시한 배후에 대한 단서는 여전히 찾지 못한 상태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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