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인천大-말레이 말라야大 매개감염병 공동 연구

인천대학교가 말레이시아의 대학 연구진과 함께 말라리아, 뎅기열 등의 감염병을 연구하는 연구소를 말레이시아 현지에 개설했다.인천대학교 생명과학기술대학 소속 매개곤충자원융복합연구센터는 최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 있는 말라야대학 열대감염병연구교육센터와 협력해 '국제협력연구소'를 공동 개설했다고 18일 밝혔다.말라야대학 열대감염병연구교육센터는 매개체 감염병인 말라리아, 뎅기열, 지카바이러스, 중증 열성 혈소판 감소 증후군(SFTS) 등 질병에 대한 교육과 연구 분야에 대해 세계보건기구(WHO) 등 여러 국제기구의 지원을 받아 운영되는 연구소다.인천대학교 매개곤충자원융복합연구센터는 말라야대학 열대감염병연구교육센터와 함께 각 대학이 필요한 연구 인프라를 제공하고 질병 연구, 데이터베이스 제작, 교육 프로그램 개발 등에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대학은 세계적인 연구소와 함께 감염병 백신 연구도 공동으로 진행하기로 하면서 매개감염병을 줄일 수 있는 방안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인천대학교 매개곤충자원융복합센터는 2017년 초 설립돼 매개체 감시와 매개감염병에 대한 다양한 연구를 벌이고 있다. 센터는 인천 지역을 비롯해 휴전선 부근의 매개체 감시, 감염병 연구에도 나서고 있다. /윤설아기자 say@kyeongin.com

2019-02-18 윤설아

김정은 평양~하노이 어떻게 갈까…전용기·임대·기차 '분분'

북미 2차 정상회담이 임박한 가운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어떤 방식으로 베트남을 갈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북한 역대 지도자들은 전통적으로 기차를 애용해왔지만 김정은 위원장은 항공기도 꺼리지 않아서 평양에서 하노이까지 어떤 이동 수단을 이용할지를 놓고 다양한 관측이 나오고 있다.18일 베이징 소식통에 따르면 김정은 위원장이 수백명의 대규모 수행단을 이끌고 베트남까지 갈 수 있는 방식은 전용기와 중국 항공기 임차 그리고 전용 열차 이용 등 3가지다.현재로선 김 위원장이 자신의 전용기인 '참매 1호'를 타고 직접 하노이까지 날아가는 방법이 유력하다. 참매 1호는 옛 소련 시절 제작된 '일류신(IL)-62M' 중형기를 개조한 것으로 제원상 비행 거리가 1만㎞에 달해 평양에서 하노이까지 비행에 문제가 없다. 평양에서 하노이까지 운항 거리는 1차 북미회담 장소였던 싱가포르까지 4천700㎞의 절반 수준인 2천760여㎞에 불과하다. 김 위원장은 1차 북미 정상회담 당시 안전성 등 여러가지 이유로 참매 1호에 타지는 않았다. 그러나 참매 1호는 당시 북한 수행단 등을 태우고 싱가포르까지 이상 없이 왕복 운항을 해내며 장거리 노하우를 축적한 바 있다.이번에 김정은 위원장이 베트남 국빈 방문까지 할 경우 '정상 국가' 이미지가 중요하기 때문에 중국에 임차하기보다는 전용기 편으로 갈 가능성이 커 보인다.지난해 6월 싱가포르 1차 북미회담과 마찬가지로 중국 지도부 전용기를 빌려 가는 방법도 여전히 유효하다.김정은 위원장이 지난달 초 베이징을 방문해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과 4차 정상회담을 하면서 비행기 임차 문제도 논의했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북한이 최고 지도자의 안전을 제일 중시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장거리 운항 시 안정성이 떨어지는 참매 1호보다는 중국 지도부 항공기를 선호할 수도 있다.일각에서는 1, 4차 방중 당시 김 위원장이 이용한 북한 특별열차를 타고 중국 베이징과 광저우(廣州) 등을 거쳐 하노이까지 이동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이는 가장 안전한 방법이기는 하지만 평양에서 하노이까지 가는데 사흘 가까이 걸리는 데다 중국 내 경비와 교통 통제 등 번거로운 절차가 너무 많다는 단점이 있다.베이징 소식통은 "현재로선 김 위원장이 참매 1호를 타고 가는 방안이 가장 유력해 보인다"면서 "또다시 중국 항공기를 빌리는 것은 사실상 중국의 보호를 받는다는 것을 천명하는 셈이 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그는 "열차는 평양에서 베이징까지도 하루 정도 소요돼 힘든 여정"이라면서 "더구나 평양에서 하노이까지는 너무 많은 시간이 걸리고 북한 체제 특성상 김 위원장이 오래 자리를 비우기도 힘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7일부터 10일까지 중국을 방문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0일 보도했다. 사진은 김 위원장이 베이징에 도착해 중국 측의 환영을 받고있는 모습. /연합뉴스북한 조선중앙TV가 14일 방영한 북미정상회담 기록영화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중국 고위급 전용기를 이용해 싱가포르를 오간 사실을 소개했다. 사진은 기록영화 중 김 위원장이 평양국제비행장에 착륙한 전용기에서 내리는 모습. 항공기 몸체에 중국의 오성홍기와 '에어차이나'(중국 국제항공) 로고가 선명한 점이 눈길을 끈다. /연합뉴스

2019-02-18 연합뉴스

유엔조사관 피살사건의 반전…'주요 증인' 알고보니 '용의자'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 군 검찰이 약 2년 전 발생한 2명의 유엔 조사관 살해 사건의 주요 증인을 유력한 용의자로 기소했다.민주콩고 군 검찰은 분쟁 지역인 중부 카사이(Kasai)에서 발견된 집단학살 현장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던 2명의 유엔 조사관을 지난 2017년 3월 납치, 살해한 혐의로 장 보스코 무칸다를 기소했다고 AFP 통신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피살된 스웨덴계 칠레인 자이다 카탈란(36)과 미국인 마이클 샤프(34)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위임을 받아 현지 반군들이 자행한 것으로 추정되는 학살 현장에서 발견된 다수의 집단 매장지에 대해 조사를 진행하던 중이었다.민주콩고 정부는 이들 조사관에 대한 살인사건을 지난 2016년 8월 정부군의 소탕 작전에 지도자를 잃은 현지 민병대 캄위나 은사푸(Kamwina Nsapu)의 소행이라고 비난했다.하지만, 민병대 지도자 출신으로 교사로 전환한 무칸다가 체포돼 법정에 서면서 이들 UN 조사관 살인사건에 정부군이 개입했다는 의혹도 증폭되고 있다.검찰은 당초 2017년 7월 이 사건에 대한 재판 절차가 시작됐을 때 무칸다를 UN 조사관들이 모요 무수일라 마을에서 살해되고서 곧바로 현장에 도착한 주요 증인으로 인식했다.무칸다는 유엔 감식반에 구체적이고 중요한 정보를 제공했고 현재 주요 혐의자로 재판을 받는 다수의 인물을 특정하는 등 재판에 적극적으로 협조했다. 그러나 작년 8월 유엔 특별 감독 체제하에 캐나다 국적의 로베르 프티 변호사가 새로 투입되고 나서 재개된 재판 과정에서 무칸다는 군 정보원이라는 증거가 포착돼 9월에 체포됐다. 이어 이번 주 군 검찰이 기소했다.검찰은 무칸다의 휴대전화 통화기록을 조사해 그가 사건 당시 용의자로 지목된 다수의 인물과 통화한 사실을 밝혀냈다. 검찰은 이번 주 무칸다를 기소하면서 "우리는 무칸다가 당시 일어난 모든 사건에 관여한 인물이라는 걸 알게 됐다"라고 말했다.재판에 관여한 한 변호사는 "우리는 무칸다가 너무 많은 것을 알고 있어 피고인석에 서야 한다고 말해 왔다. 그는 범죄 현장에서 진행된 모든 내용을 알고 있었다"라며 "그는 심지어 조사관들이 피살되고 나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도 알고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민주콩고 군은 지난해 12월 조사관 살해 공모 혐의로 대령급 군 장교가 체포되고서도 일부 언론매체가 제기해온 군의 연루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이번 재판에는 사건 현장인 모요 무수일라 마을의 촌장과 민병대 지도자인 뱅상 망가 등 총 22명이 기소됐다.이에 앞서 지난 2017년 한 유엔 패널은 유엔 조사관들이 민병대의 기습 공격에 목숨을 잃었으며, 정부 기관의 개입은 없었던 것으로 결론지었다.하지만 프랑스 라디오방송 RFI(Radio France International)와 로이터가 조사한 바로는 세 명의 정부 조직원이 공격 기획에 연루된 것으로 드러났다.또한, 지난해 11월 5개 국제언론매체가 진행한 공동 조사에서는 유엔이 민주콩고 정부가 유엔 조사관 살해에 일부 역할을 했을 가능성이 담긴 "증거를 묻어버린" 정황이 포착됐다.문제의 유엔 패널과 독립적으로 조사를 진행하는 유엔 특별 조사팀은 최근 민주콩고 정부가 주요 증인들에 대한 인터뷰를 고의로 회피하고 다른 증인들을 회유하고 있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연합뉴스

2019-02-18 연합뉴스

지상파 3사·JTBC, 내주 2차 북미정상회담 앞두고 중계 경쟁 치열

오는 27~28일 하노이에서 열릴 2차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방송사들의 중계 준비도 막바지에 이르렀다.지상파 3사는 지난해 6월 1차 북미회담 때도 싱가포르에 수십명 인력을 파견하고 현지 스튜디오를 차려 회담 상황을 생생하게 전달하며 시청률 경쟁을 벌였다.KBS는 이미 현지에 인력 상당 부분이 가 있는 상황이다.KBS는 지난 1차 회담 때 선보인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 기술력을 동원해 회담 관전 포인트와 주요 의제 등을 생동감 있게 전달하겠다고 18일 발표했다.또 엄경철 메인 앵커를 중심으로 주요 앵커들과 외교 전문가, 유명인들을 패널로 출연시켜 어려운 국제 정세 문제를 시청자 눈높이에서 알기 쉽게 설명해줄 예정이다. '미리 보는 정상회담' 등 다양한 코너와 화면을 통해 역사적인 2차 회담의 다채로운 측면을 입체적으로 소개하겠다는 계획이다.취재 인력 파견 규모는 50명 내외인 것으로 알려졌다. 취재단장으로는 지난 1차 회담에 이어 임장원 국제주간, 취재데스크는 금철영 통일외교부장이 나선다.엄경철 앵커는 하노이 현지 특설 스튜디오에서 'KBS 뉴스 9'를 진행하고, 서울에도 스튜디오를 차려 공동 진행이 이뤄질 예정이다. 회담 뉴스 특보도 엄 앵커와 임장원 국제주간이 분담해 진행한다.MBC도 하노이 현지에 왕종명, 이재은, 성장경, 김수진 등 4명의 앵커를 투입한다. 현장 취재단은 총 83명에 이르며, 현지 스튜디오도 상당한 규모로 차려질 것으로 전해졌다. 특보 체제는 회담 당일인 27~28일 이틀간 운영될 예정으로, 아직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최신 기술을 동원한 다양한 코너를 기획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SBS는 현지에 총 50여 명의 인력을 파견하고, 국내외 포함 총 100여 명의 보도 중계 인력이 투입돼 27~28일 이틀간 취재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SBS 8뉴스'의 메인 앵커인 김현우 앵커와 생중계에 최적화된 베테랑 김성준 앵커 2명이 현지에 가서 특별 생방송을 진행한다.SBS 측은 "역사적인 북미 정상회담의 진행 상황을 시청자가 알아듣기 쉽게 입체적, 분석적으로 전달하는 SBS만의 차별화된 콘텐츠도 다수 준비 중"이라고 예고했다.종합편성채널 JTBC 역시 메인 앵커인 손석희 대표이사를 중심으로 하노이 현지 취재와 보도를 상당한 규모로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JTBC의 경우 베트남 현지와의 취재 및 보도 계약이 승인되기를 기다리는 상황이다.승인이 떨어지면 손 대표이사를 포함해 수십 명의 취재 인력이 현지로 가 회담 상황을 보도할 예정이다. 특히 JTBC는 회담 이틀 전인 25일부터 회담 마지막 날인 28일까지 나흘간 간판 뉴스인 '뉴스룸'을 현지 스튜디오에서 진행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뉴스 시작 시각 역시 기존보다 55분 이른 오후 7시로 앞당겨 확대 편성할 예정이다. /디지털뉴스부트럼프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미 연방의회에서 열린 신년 국정연설에서 2차 북미정상회담 계획을 발표했다. 한반도 비핵화의 운명을 가를 2차 북미정상회담은 오는 27~28일 베트남에서 개최된다. 사진은 지난 2018년 6월 12일 싱가포르에서 정상회담에 앞서 기념촬영하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연합뉴스=싱가포르 통신정보부

2019-02-18 디지털뉴스부

'김정은 집사' 김창선, 베트남 삼성전자 공장주변 점검… 김정은 방문 가능성↑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집사 격인 김창선 국무위원회 부장이 지난 17일 베트남 삼성전자 스마트폰 생산 공장 주변을 둘러봤다고 소식통이 보도했다. 이에 따라 오는 27∼28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리는 2차 북미정상회담을 전후해 베트남을 국빈 방문할 가능성이 큰 김 위원장이 삼성전자 현지 공장을 전격 방문하는 파격 행보를 보일지 주목된다.김 위원장이 한국 대표기업 중 하나인 삼성전자 생산 공장 방문을 실행한다면, 이는 북한 당국이 개혁·개방을 통한 경제발전을 취하겠다는 강력한 의지와 메시지를 국제사회에 내보이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김 부장 일행은 이날 오전 7시(현지시간) 베트남 하노이에 있는 숙소인 정부 게스트하우스(영빈관)에서 출발, 곧바로 하노이 북부 박닌성으로 향했다.이들은 박닌성의 삼성전자 스마트폰 생산 공장 주변을 차로 이동하며 동선을 점검한 것으로 알려졌다.삼성전자는 2008년과 2013년 박닌성과 타이응우옌성에 공장을 설립하고 각각 1년 뒤부터 본격적으로 스마트폰을 생산해 현재 전체 스마트폰의 절반가량을 베트남에서 만들고 있다.또 삼성전자는 베트남 전체 수출의 19∼20%를 차지하는 현지 최대 외국인직접투자(FDI) 기업이다.삼성전자 관계자는 "아직 당국으로부터 북측 인사가 삼성 공장을 방문한다는 통보를 받은 게 없다"고 말했다. 김 부장 일행은 또 하노이 동쪽 꽝닌성에 있는 유명 관광지 하롱베이를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롱베이는 김 위원장의 조부인 김일성 북한 주석이 베트남을 두 번째로 방문한 1964년에 찾았던 곳이라 김 위원장의 유력한 방문지로 꼽히고 있다. 김 부장 일행은 이어 하노이 북부에 중국과 국경을 접하고 있는 랑선성을 둘러본 것으로 전해졌다. 김 위원장이 베트남을 방문할 때 이용할 교통수단으로 비행기와 함께 거론되는 특별열차를 염두에 둔 것으로 해석된다. 열차를 타고 중국을 거쳐 베트남에 갈 경우 랑선역에서 내려 차량으로 하노이로 이동하는 게 최단 코스라고 현지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김 부장은 8시간 30분 만에 하노이로 복귀해 숙소에 잠시 들른 뒤 곧바로 오페라하우스를 찾아 현장을 점검하는 등 김 위원장의 동선을 체크하는 데 총력전을 폈다.김 부장은 이어 소피텔 레전드 메트로폴 호텔로 이동, 1시간가량 머물다 숙소를 거친 뒤 멜리아호텔을 방문했다. 소피텔 호텔에 머무르는 동안 미국 정상회담 의전팀을 처음으로 접촉했다는 설이 나온다. 김 부장의 협상 파트너로 알려진 대니얼 월시 미 백악관 부비서실장은 지난 15일 하노이에 도착,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묵을 호텔과 회담장 등을 둘러봤다. /디지털뉴스부사진은 김창선 북한 국무위원회 부장(가운데)이 지난 17일 오전 차량에 탑승한 채 베트남 하노이 정부 게스트하우스를 나서는 모습. /연합뉴스

2019-02-18 디지털뉴스부

美매체 "트럼프, 김정은 정상회담에 큰 기대… 국내정치 돌파하려 북한에 베팅"

오는 27~28일 베트남에서 열리는 2차 북미정상회담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미 국내 정치를 국면 전환할 기회가 될 것이라고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가 전망했다.폴리티코는 17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연패 돌파를 위해 북한에 베팅하고 있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대통령이 국내의 좌절에 대한 정치 이야기를 재설정할 수 있는 2차 북미정상회담으로 재빨리 눈을 돌리고 있다"면서 이 같은 분석을 내놓았다.지난해 11월 중간선거와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 사태에서 연달아 민주당에 패배한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과 8천 마일 떨어진 베트남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만날 때 더 나은 결과를 얻어내길 바라고 있다는 것이다.폴리티코는 2차 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과 (북한의) 경제적 고립을 종식하는 대가로 핵 포기 여부를 논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회의론자들은 그것을 바보의 심부름이라고 부른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외교정책을 혹평하는 사람들조차 그가 민주당의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보다는 아주 작은 '아시아 독재자'를 다루는 것이 더 쉬울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전했다.특히 2차 정상회담의 성패는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 가도에 '양날의 검'이 될 수 있다고 이 매체는 전망했다. "이번 정상회담은 2020년 재선 구도의 중심이 되는 역사적인 외교 성과를 위한 발걸음이 될 수 있다"며 "그러나 또 한 번의 주목할만한 실패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위험하고 효과 없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조지 W. 부시 행정부에서 국방부 차관을 지낸 에릭 에델먼은 "지금까지 본 것보다 더 진지한 결과로 이어지지 않는 또 하나의 정상회담이 되면, 이는 '나 혼자서 고칠 수 있다', '내가 최고의 해결사'라는 그의 모토를 깎아내릴 것"이라며 반대로 "만약 김 위원장으로부터 진정한 양보를 확보한다면 트럼프 대통령은 방법은 비정통적이지만 결과를 얻어냈다는 그럴듯한 사례를 만들 수 있다"고 내다봤다.베트남 정상회담에 대해 친(親)트럼프 진영은 북한이 수십 년의 고립을 감수하고 개발한 핵 프로그램을 포기하도록 설득할 수 있는지 시험하는 기회로 보고 있다고 폴리티코는 전했다.백악관과 가까운 한 공화당 인사는 "대부분의 미국인은 핵 외교의 세부사항에 관심을 기울이지 않으며, 계속되는 교착상태보다는 놀라운 성공에 집중할 가능성이 크다"며 "그것(정상회담)이 성공이라면 선전할 것이고, 그렇지 않다면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2차 정상회담에 대해 회의론이 여전하지만 '트럼프식' 해법에 기대도 나오고 있다고 폴리티코는 소개했다.국가안보 전문가인 그레이엄 엘리슨 하버드대 교수는 "정상적인 외교가 아니지만, 정상적인 대통령이 아니다. 아마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도 모르게 꽤 훌륭한 아이디어를 갖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엘리슨 교수는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의 모습과 더 비슷하다. 김 위원장은 소셜미디어를 보고 농구경기를 보고 바보 같은 영화를 본다"면서 "그는 이 젊은이를 훨씬 더 잘 이해하는 방법으로 소통하고 있다"고 평가했다.폴리티코는 워싱턴DC의 비영리 과학국제안보연구소(ISIS) 데이비드 올브라이트 소장 등 일부 전문가들은 이번 정상회담이 실패할 경우 트럼프 대통령이 '손을 떼길'(walk away) 바라고 있으나, 트럼프 대통령은 2차 정상회담에 최고의 기대를 걸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이 매체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5일 기자회견에서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자신을 노벨평화상 후보로 추천했다고 깜짝 공개한 것을 거론하며 "트럼프 대통령이 비록 노벨상을 받지 않더라도 그는 자신을 평화 중재자로 내세울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디지털뉴스부오는 27~28일 베트남에서 열리는 2차 북미정상회담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미 국내 정치를 국면 전환할 기회가 될 것이라고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가 전망했다. /AP=연합뉴스

2019-02-18 디지털뉴스부

2차 북미정상회담, 합의 구체화 막판 조율

20일 전후 비건-김혁철 실무협상北 '제재 완화' 美 '유연 입장' 낙관과감한 비핵화 조치 가능성 분석도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두 번째 만남이 열흘 앞으로 다가오면서 정상회담 내용과 전후 일정 등이 구체화 되는 모양새다.북미는 오는 27∼28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리는 2차 정상회담에서 지난해 6월 첫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새로운 북미관계 수립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 ▲완전한 비핵화 등의 합의사항을 구체화한다는 방침이다.이 가운데 외교 소식통은 17일 "합의문 내용은 현재 백지에 가깝다"고 전했다. 합의문 내용에 무엇이 들어갈지는 오는 20일을 전후해 하노이에서 진행될 것으로 알려진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와 김혁철 북한 국무위원회 대미특별대표 간의 실무협상 결과에 달렸다는 게 대체적인 전망이다.이 가운데 북한이 '1순위' 상응조치로 요구해 온 '제재 완화'에 대해 미국이 유연한 입장을 내비치고 있다는 점은 낙관적이다.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지난 13일(현지시간) 미 CBS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제재 완화의 대가로 좋은 결과를 얻어내는 것이 우리의 전적인 의도"라며 "이러한 결정을 하는 것은 김 위원장에게 달려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제재 완화 대상으로는 개성공단 사업이나 금강산관광 재개가 1순위로 꼽힌다. 나진·하산 프로젝트가 유엔 대북제재의 예외로 인정된 것처럼 남북 경협의 특정 사업을 제재 예외로 정리할 수 있지 않겠느냐는 것이다.미국이 '제재 완화'에 유연한 입장을 내비치면서 북한도 보다 과감한 비핵화 조치를 협상 테이블 위에 올릴 가능성이 종전에 비해 커졌다는 분석도 나온다.정상회담을 전후한 김 위원장의 동선에도 큰 관심이 쏠린다. 우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오는 27∼28일 예정된 2차 북미 정상회담에 앞서 25일 베트남에 도착, 응우옌 푸 쫑 베트남 국가주석과 만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대로면 김 위원장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2차 정상회담에 앞서 베트남을 국빈방문하는 셈이다. 베트남 삼성전자 스마트폰 공장을 방문할 지도 관심사다. 김 위원장의 집사 격인 김창선 국무위원회 부장이 이날 삼성전자 공장 주변을 둘러봤다고 알려졌기 때문이다. 김 위원장이 한국 대표기업 중 하나인 삼성전자 생산 공장 방문을 실행에 옮긴다면, 이는 북한 당국이 개혁·개방을 통한 경제발전 노선을 취하겠다는 강력한 의지와 메시지를 국제사회에 내보이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이성철기자 kyt@kyeongin.com김창선 북한 국무위원회 부장(왼쪽)이 16일 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지인 베트남 하노이의 한 호텔로 들어가고 있다. /연합뉴스2차 북미정상회담을 열흘 앞둔 17일 오전 정상회담이 열릴 장소로 유력한 베트남 하노이의 국립컨벤션센터(NCC). /연합뉴스

2019-02-17 이성철

김정은 25일 베트남 도착… 베트남 주석과 회담 가능성↑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오는 27∼28일 예정된 2차 북미 정상회담에 앞서 25일 베트남에 도착, 응우옌 푸 쫑 베트남 국가주석과 만날 예정이라고 로이터통신이 16일 하노이발로 보도했다.로이터통신은 김 위원장의 일정에 정통한 3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이 보도가 맞는다면 김 위원장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2차 정상회담에 앞서 베트남을 국빈방문하는 것으로 전망된다.쫑 주석이 25일부터 27일까지 캄보디아와 라오스를 방문하는 계획이 있어 애초 김 위원장의 국빈방문은 2차 북미정상회담 직후에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제기됐었다. 로이터통신은 쫑 주석이 해외 방문에 앞서 김 위원장과 회담할 계획이라고 전했다.로이터통신은 또 김 위원장이 베트남 관료들을 만나고 하노이 인근 박닌성의 생산기지와 하노이 동쪽 항구도시 하이퐁 등을 방문할 계획이라고 전했다.김 위원장은 지난해 싱가포르에서 1차 북미 정상회담을 할 때도 현지 시설을 시찰했다. 그러나 다른 베트남 정부 소식통은 연합뉴스에 "김 위원장이 2차 북미정상회담 이후에 국빈 방문한다는 얘기를 들었다"면서 "어떤 정보가 더 정확한지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공산당 일당 체제인 베트남 정부는 정상외교 일정 등을 행사가 임박했을 때 공개하기 때문에 김 위원장의 구체적인 베트남 방문 시기는 다음 주중에야 공식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의 집사 격으로 의전 등을 총괄하는 김창선 국무위원회 부장은 16일 하노이에 도착, 베트남 외교부와 공안부 고위 당국자들을 만나 김 위원장의 베트남 방문 형식과 일정 등을 최종 조율했다./디지털뉴스부사진은 지난 6월12일 싱가포르의 센토사 섬에서 회동한 트럼프와 김정일. /워싱턴DC AP=연합뉴스

2019-02-17 디지털뉴스부

북한 김창선, 베트남 하노이 도착… 북미 2차정상회담 경호 등 의전 협상 본격화

2차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의전을 담당하는 김창선 북한 국무위원회 부장이 16일 개최지인 베트남 하노이에 도착했다.소식통에 따르면 김 부장은 이날 오전 10시 45분께(현지시간) 중국 광저우발 중국 남방항공편으로 하노이 노이바이 공항에 도착했다.또 노이바이 공항 VIP 의전실로 주베트남 북한대사관 의전차량이 들어간 뒤 김 부장 일행을 태운 것으로 보이는 벤츠 승용차 등 5대가 베트남 공안의 경호를 받으며 빠져나가는 모습이 포착됐다. 김 부장은 의전, 경호 등 각 분야 책임자 11명과 함께 전날 오후 평양발 중국 국제항공편으로 베이징 서우두 공항에 도착해 광저우로 이동 현지에서 1박하고 하노이로 향했다. 김 부장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집사 격으로 의전 등을 총괄한다. 그는 지난해 6월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 같은 해 9월 평양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의전 실무자로 활약했다.이에 따라 이번에도 오는 27∼28일 1차 북미 정상회담이 열리는 하노이에 계속 머물면서 미국의 대니얼 월시 백악관 부비서실장과 두 정상의 경호와 협상 장소, 동선 등을 놓고 의견을 조율할 것으로 보인다.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도 두 개의 협상팀이 북한과 협상을 벌이고 있으며 한 팀이 이번 주말 아시아로 출발할 것이라고 밝혀 막판 북미 실무조율이 시작될 전망이다.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와 김혁철 북한 국무위원회 대미 특별대표도 지난 6~8일 평양 실무 협상에 이어 하노이에서 조만간 추가 협상을 시작할 가능성이 있다.1차 북미정상회담 때와 마찬가지로 의전과 의제 협상이 투트랙으로 진행된다는 것이다./디지털뉴스부사진은 김창선 북한 국무위원회 부장이 베트남에서 열리는 북미 2차 정상회담 실무 준비를 위해 15일 오후 경유지인 베이징 서우두 공항에 도착한 모습. /연합뉴스김창선 북한 국무위원회 부장이 탄 것으로 추정되는 승용차가 16일 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지인 베트남 하노이 노이바이 공항을 빠져나가고 있다. /연합뉴스

2019-02-16 디지털뉴스부

'남자도 여자도 아니라면 X' 美항공사,'제3의 성' 표기 도입

미국의 주요 항공사들이 항공권 예매시 승객이 제공하는 성별(性別, Gender) 정보 선택 항목에 '제3의 성' 또는 '비공개' 항목을 추가하기로 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 내 주요 항공사들은 항공권 예매 시 승객이 선택하는 성별 정보 항목에 남성과 여성 이외에 새로운 항목을 추가할 예정이라고 15일(현지시간) 발표했다. 항공사들은 이 정책이 고객의 다양한 성 정체성을 폭넓게 수용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나이티드 항공은 온라인 항공권 예매시 남성과 여성 외에 U(Undisclosed·미공개)나 X(Unspecified·불특정) 또는 Mx(Middlesex·중성) 항목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 아메리칸, 델타, 사우스웨스트 항공도 '제3의 성'을 가진 승객의 성별 정보 선택사항에 추가하기로 하고 관련 기술 검토를 하고 있다. 유나이티드 항공 대변인인 안드레아 힐러는 "성 정체성과 관계없이 모든 고객이 편안함을 느낄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미국을 비롯한 국제 항공업계는 '제3의 성'을 가진 승객 응대 기준을 승인하고 오는 6월 1일부터 실무에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이 기준은 강제 조항은 아니다. 한편, 오리건주는 지난 2017년 미국 내에서 처음으로 운전면허증에 남성과 여성이 아닌 제3의 성을 기재할 수 있도록 했고, 이어 캘리포니아와 콜로라도 등이 같은 제도를 도입했다. /연합뉴스

2019-02-16 연합뉴스

'소수내각 한계' 스페인 산체스총리 '최단명'… 조기총선 선언

스페인 사회당 정부가 오는 4월 28일 조기 총선 실시를 선언했다. 우파 정부의 부패 스캔들을 발판삼아 카탈루냐 민족주의 정파들의 지원으로 집권한 페드로 산체스 총리는 스페인 현대 정치사에서 가장 단명한 총리로 남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된다. 산체스 총리는 15일(현지시간) 마드리드 총리관저에서 진행한 생방송 대국민 담화에서 "스페인은 관용과 상호존중, 상식과 함께 계속 나아가야 한다"면서 "의회를 해산하고 4월 28일 총선 실시를 제안한다"고 발표했다. 그는 "아무 일도 하지 못하고 예산이 없는 상황을 계속 가져가는 것과 국민들의 뜻을 물어보는 것 사이에서 후자를 택했다"면서 7년간의 긴축재정을 끝내고 정부가 제출한 사회적 예산을 우파진영이 끝내 거부했다고 비판했다. 사회노동당 대표인 산체스 총리는 작년 6월 부패 스캔들에 휘말린 우파 국민당 정부의 마리아노 라호이 내각을 카탈루냐 분리주의 계열 정파들의 도움으로 중도실각시키고 집권했지만, 소수내각이라는 한계 속에서 고전해왔다. 중도좌파 사회당은 현 하원 의석수(전체 350석)가 국민당(134석)에 비해 턱없이 모자라는 84석에 불과하다. 최근 산체스 정부는 우파진영과 카탈루냐 분리주의 진영 양쪽에서 견제와 압박을 받아왔다. 특히 최근 정부의 2019 예산안이 의회에서 부결된 것이 이날 의회 해산과 조기총선 결정의 직접적 계기가 됐다. 산체스 총리의 집권 과정에 협력했던 카탈루냐 민족주의 정파들은 이번에는 정부의 2019 예산안 통과에 협조를 거부했다. 사회당 정부는 카탈루냐와 대화와 토론을 통해 분리독립 추진과 관련한 위기를 해소한다는 입장이었지만, 카탈루냐 측은 지난해 카탈루냐 독립공화국 선포를 주도했다가 반역죄로 기소된 카탈루냐 자치정부 전 지도부의 재판이 최근 시작한 상황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기 위해 스페인 정부를 강하게 압박해왔다. 산체스 총리는 대국민 담화에서 자신의 재임 기간 업적에 대해서는 최저임금 22% 인상과 카탈루냐와의 대화 노력을 들고 "헌법과 법률의 테두리 안에서 (카탈루냐 분리주의 진영과) 대화와 타협점을 찾으려 해왔다"고 강조했다. 4월 말 총선이 실시되면 우파진영의 우세가 점쳐진다. 각종 여론조사에서는 산체스 총리의 사회노동당이 24∼25%대로 가장 높은 지지율을 보이고는 있지만, 모든 정당 중에 단일 정당으로 과반의 의석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되는 당은 없다. 정치전문가들은 중도우파 국민당과 시민당, 극우 복스(Vox)당이 연합할 경우 범우파진영의 과반 승리를 예상하고 있다. 이렇게 되면 국민당 대표가 총리가 될 가능성이 커진다. 스페인 정국은 조기총선 국면에서 각 정파가 복잡한 셈법을 하면서 또다시 격랑에 들어가게 됐다. 4월 말 총선이 치러지면 스페인에서는 4년 만에 세 차례 총선이 실시되는 것이다. 국민당과 시민당은 지난해 12월 안달루시아 지방선거에서처럼 원칙적으로 복스와 연합할 수 있다는 입장이지만, 국민당보다 더 중도에 가까운 시민당은 총선에서까지 극우 진영과 손잡는 방안에 훨씬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시민당은 사회당과 급진좌파 포데모스와의 3자 연합을 더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 원내 제1당으로 산체스 총리에게 조기 총선을 압박해온 국민당은 환영을 표했다. 파블로 카사도 당 대표는 국민당사에서 만면에 웃음을 띤 채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8개월간 스페인은 번영과 안정에 대한 진정한 공격에 시달려왔다"면서 "우리가 산체스 정부를 전복시켰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총선은 스페인이 국가를 파괴하려는 정파들의 인질로 계속 남을 것인지, 아니면 국민당의 지도로 분리독립 추진 움직임을 중단시키는 정치적 타협점을 도출할지에 대한 결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2019-02-16 연합뉴스

트럼프 "국가비상사태 선포할 것" 멕시코 국경장벽 건설 강행… 민주 반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대선공약인 멕시코 국경장벽 건설을 위해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했다.대통령의 헌법상 고유 권한을 이용해 국경장벽 건설을 강행하겠다는 것으로, 그동안 관련 예산을 배정하지 않으며 맞선 민주당이 강력히 반발하고 나서 향후 정국이 안갯속으로 빠져들 것으로 보인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한 연설에서 "멕시코 국경 지역에서 벌어지는 마약, 폭력조직, 인신매매 등은 우리나라에 대한 침략"이라며 "오늘 국가비상사태 선포문에 서명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우리는 국경을 전혀 컨트롤하지 못하고 있어 남쪽 국경에서 안보 위기에 처할 것이다. 어떻게든 막아야 한다"며 장벽 건설 필요성을 강조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정확한 비상사태 선포 시점을 밝히지는 않았지만, 비상사태가 선포되면 다른 목적으로 승인된 예산을 미국과 멕시코 국경의 장벽 건설 비용으로 전용해서 쓸 수 있게 된다.트럼프 대통령은 국방부와 군사 건설 사업 예산 36억 달러, 마약단속 예산 25억 달러, 재무부의 자산 몰수 기금 6억 달러 등 70억 달러가 국경장벽 건설 예산에 투입될 수 있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이와 함께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의회를 통과한 예산안에 서명해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 재발을 막았다.공화당과 민주당이 합의한 예산안은 국경장벽 건설과 관련해 13억7천500만 달러를 반영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요구한 57억 달러에 크게 미치지 못하는 것이다.그러나 민주당은 의회 승인 없는 국가비상사태 선포는 헌법에 위배된다고 주장하고 있어서 또다시 여야의 극한 대립이 예상된다.민주당의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과 척 슈머 상원 원내대표는 성명에서 "대통령의 행위는 건국의 아버지들이 헌법에 부여한 의회의 배타적인 돈지갑(예산) 권한을 명백히 위반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의회는 의회에서, 법원에서, 대중 속에서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해 헌법적 권한을 지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부백악관 로즈가든에서 기자회견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AP=연합뉴스

2019-02-16 디지털뉴스부

트럼프 "미중 무역전쟁 휴전 시한 연장 가능성 있다"… 관세없이 협상 가능성 시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오는 3월 1일로 다가온 중국과의 무역전쟁 '90일 휴전' 시한을 연장할 가능성이 있으며 연장되면 관세율도 추가로 인상하지 않을 수 있다고 밝혔다.중국에 추가 관세를 부과하지 않고 협상을 계속할 수 있다는 의미다.트럼프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국가비상사태 선포와 관련한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중국과의 무역 휴전 시한을 30일이나 60일 연장할 것이냐는 질문에 "연장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이어 "우리가 합의에 접근하거나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면 현재 부과 중인 관세를 인상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미중이 무역협상에서 합의에 근접하고 합의가 올바른 방향이라면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 인상 없이 휴전을 연장, 협상을 계속할 수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중국과의 무역협상을 오는 3월 1일까지 타결하지 못하면 2천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대해 부과해온 관세율을 현재 10%에서 25%로 대폭 인상하겠다고 경고했다.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발언은 14~15일 베이징에서 이틀간 진행된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 직후 나왔다는 점에서 주목된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중 무역협상에 대해 "굉장히 잘 진행되고 있다"면서 "우리는 어느 때보다 실질적인 무역 합의에 더 가까이 왔다"고 평가했다.그러면서 "내가 존경하는 시진핑 주석과 매우 긴밀하게 더 많은 협력을 하고 있다"면서 시 주석과 매우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주우기자 neojo@kyeongin.com백악관 로즈가든에서 기자회견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P=연합뉴스

2019-02-16 박주우

트럼프 "북미정상회담, 매우 성공적일 것… 속도 서두를 것 없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오는 27∼28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리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제2차 북미 정상회담에 대해 "매우 성공적일 것"이라고 낙관론을 거듭 피력하며 재회를 고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면서도 "서두를 것은 없다"며 속도조절론을 재확인하며 단지 북한이 핵·미사일 실험을 하지 않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멕시코 국경장벽 예산 마련을 위한 국가비상사태 선포와 관련해 가진 기자회견에서 "1차 정상회담 때와 마찬가지로 행운이 깃들기를 희망한다. 1차 회담에서 많은 것이 이뤄졌다"면서 '가시적 성과가 없다'는 미 조야 내 회의론을 일축했다. 이어 "더는 로켓이나 미사일 발사가 없고 핵실험도 없다. 한국전에 참전했던 우리 위대한 영웅들의 유해가 돌아왔고 인질들도 송환됐다"며 "이번에도 똑같이 성공하게 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나 "나는 속도에 대해 서두를 게 없다"며 장기전 대비 입장을 거듭 밝히며 "우리는 단지 (핵·미사일) 실험이 없기를 원하는 것(We just don't want testing)"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러분들 알다시피 제재들도 그대로 있다. 모든 것이 그대로 남아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중국과 러시아도 우리를 도왔다"면서 중국과 러시아가 적어도 불완전하게나마 유엔 제재 이행 요구에 부응해왔다는 점을 부각했다. 그는 "우리는 한국, 일본과 매우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나와 김 위원장)는 2월 27∼28일 회담을 가질 것이며, 그 회담은 매우 성공적일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나는 김 위원장을 보기를 고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김 위원장이나 그의 일가와 미국 사이에 일찍이 없었던 매우 좋은 관계를 구축해왔다"고 거듭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들(북한)은 진짜로 미국을 이용해왔다. 수십억 달러가 그들에게 지급됐다"며 "그런 일이 일어나도록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러나 나는 북한과 김 위원장이 경제 강국으로서의 엄청난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한국과 러시아, 중국 사이에 있는 입지는 경이적이고, 나는 그들이 장래에 엄청난 경제적 번영을 이룰 훌륭한 기회를 가졌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6·12 싱가포르 정상회담 이후 어떠한 성과가 었었느냐는 질문에 "많은 것들이 이뤄졌다. 우리는 그들과 상대하고 있고 그들과 이야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처음에는 매우 터프한 대화였다"며 '화염과 분노', '완전한 파괴', '내 (핵) 버튼이 당신 것보다 더 크다', '내 버튼은 작동한다' 등 김 위원장을 향해 날렸던 '말 폭탄'들을 열거한 뒤 "기억하느냐. 사람들은 '트럼프가 미쳤다'고 했다. 하지만 그것은 결국 매우 좋은 관계로 귀결됐다. 나는 그를 많이 좋아하고 그도 나를 많이 좋아한다. 그 누구도 해내지 못했을 것"이라고 자신의 대북 성과를 거듭 자랑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임자인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자신에게 북한을 가장 큰 문제로 꼽으며 '북한과의 큰 전쟁 개시에 아주 근접했다'고 언급했었다며 "나는 그가 북한과 전쟁을 벌였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는 전쟁할 준비가 돼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노벨위원회에 자신을 노벨평화상 후보로 추천해준 사실을 깜짝 공개하며 "아베 총리가 노벨평화상이라는 것을 주는 사람들에게 보냈다는 아주 아름다운 5장짜리 서한의 사본을 내게 줬다"며 "나는 아마 (노벨평화상을) 받지 못하겠지만 괜찮다"고 말했다. 그는 아베 총리의 노벨상 추천 배경과 관련, 더는 일본 상공으로 미사일이 날아다니지 않는 등 북미 간 대화로 긴장이 완화된데 따른 것이라며 "오바마 행정부라면 그런 일을 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합뉴스Trump Border Security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기자회견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P=연합뉴스

2019-02-16 연합뉴스

시진핑 "미중 회담 중대 진전…내주 워싱턴서 계속 협상"

미국과 중국이 베이징 무역협상에서 중대 진전을 이뤘으며 다음주 워싱턴으로 무대를 옮겨 협상을 계속하기로 했다고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15일 밝혔다.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이날 베이징에서 미·중 고위급 협상을 마친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무역대표부(USTR) 대표 등을 면담하면서 "이번 주 베이징회담에서 새로운 단계의 중대한 진전이 있었다"고 평가했다.그는 이어 "미국과 중국은 내주 워싱턴에서 무역협상을 계속할 것"이라며 "양국이 남은 협상에서 상호이익이 되는 합의에 이르기를 희망한다"고 기대했다.시 주석은 "다음 주 회담에서 좋은 협상을 이어가 상호이익이 되고 윈-윈하는 합의에 이르길 희망한다"면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좋은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있고, 그와 여러 방법으로 기꺼이 연락할 것"이라고 말했다.또 그는 "중국은 미국과 협력해 경제통상 분쟁을 해결할 용의가 있다"며 "양국 모두 수용할 수 있는 합의에 도달하길 바란다. 다만, 협력에는 원칙이 있다"고 강조했다. 라이트하이저 대표는 시 주석에게 "매우 중요하고 어려운 이슈에서 진전이 있었다"며 "우리는 더 해야 할 일들이 있지만, 희망적이다"라고 말했다고 AP통신은 전했다.양국은 11일부터 중국 베이징에서 실무급 협상을 한 데 이어 14일부터 이날까지 이틀간 고위급 협상을 진행했다.협상에 참여한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은 협상 후 트위터에 중국 협상 대표단과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고 "류허(劉鶴) 중국 부총리 및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함께 한 생산적인 회의"라고 적었다. 미국과 중국은 지난 11일부터 베이징에서 실무급 협상을 한 데 이어 14일부터 이틀간의 일정으로 고위급 협상을 진행했다. /연합뉴스

2019-02-15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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