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중국 "'우한 폐렴' 4명 추가 발생"…확진 45명으로 증가

중국 중부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중국 내 폐렴 환자가 4명 더 늘었다고 우한 보건당국이 18일 밝혔다.중국 우한위생건강위원회(우한위건위)는 지난 16일 우한에서 4명의 남성이 확진 판정을 받아 지금까지 중국 내에서 확인된 환자 수가 45명으로 늘었다고 이날 밝혔다.4명의 추가 환자는 지난 5∼8일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우한위건위는 새로 확인된 환자 중 중증 환자는 없으며 현재 우한 진인쩌(金銀澤) 병원에서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또 이들과 접촉한 사람들을 조사해 의료 관찰을 벌이고 있다고 덧붙였다.그동안 중국 내에서 확인된 우한 폐렴 환자 중 2명은 사망했고 5명은 중증환자로 분류돼 집중 치료를 받고 있다. 15명은 이미 퇴원했다.중국 최대 명절 춘제(春節·중국의 설) 연휴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우한 폐렴 환자가 확산세를 보이면서 중국과 인접 국가들의 우려는 커지고 있다.앞서 태국에서는 우한에서 지난 13일 입국한 74세의 중국 여성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싱가포르와 베트남에서도 폐렴 의심 환자가 지속해서 나오고 있다.특히 중국 보건당국의 발표가 제한적인 상황에서 미국 공항 등은 우한발 항공기 승객에 대한 발열 검사 등을 강화하기로 했다. /베이징=연합뉴스세계보건기구(WHO)는 중국에 이어 태국에서도 '중국 폐렴'의 원인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확인됐다는 소식에 사무총장이 주재하는 긴급 위원회를 소집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WHO는 지난 13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지난 8일 중국 우한(武漢)에서 태국 방콕으로 입국한 한 관광객이 중국 폐렴 증상을 보여 당일 입원했으며 현재 호전 중이라고 전했다. 사진은 전자현미경을 통해 본 중국 우한 코로나바이러스. /연합뉴스=질병관리본부 제공

2020-01-18 연합뉴스

방한 일한의원연맹 간사장 '징용배상' 문희상안 입법 요청

가와무라 다케오(河村建夫) 일한의원연맹 간사장이 방한 중이던 17일 문희상 국회의장을 예방하고 문 의장이 일제 징용 배상 갈등의 해법으로 대표 발의한 '기억·화해·미래재단법안' 제정안의 국회 통과를 요청했다.교도통신에 따르면 1박 2일 일정으로 방한한 가와무라 간사장은 17일 저녁 일본으로 귀국하기 전 김포공항에서 취재진을 만나 문 의장과의 회담 내용을 전했다.문 의장은 가와무라 간사장에게 징용 피해자 관련 단체 등의 약 90%로부터 이 법안에 대한 이해를 얻었지만, 여전히 반대 의견이 있다고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또 이 법안의 국회 통과는 4월 총선 후가 될 것으로 전망한 것으로 알려졌다.가와무라 간사장은 문 의장에게 이 법안이 성립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했고 문 의장은 최대한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교도통신은 보도했다.자민당 중진 의원으로 관방장관 출신인 가와무라 간사장의 이번 발언은 문 의장이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 문제 해법으로 마련한 법안이 입법화되면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 정부가 이를 받아들일 수 있다는 입장을 시사한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문 의장이 대표 발의한 '기억·화해·미래재단법' 제정안은 한일 양국 기업과 국민(1+1+α)이 자발적으로 낸 성금으로 재단을 설립해 피해자들에게 위자료를 지급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지난달 18일 문 의장을 비롯해 여야 의원 13명이 공동 발의한 이 법안에 대해 아베 정부는 일본 기업이 강제로 돈을 내지 않아도 된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견해를 보이고 있다.아베 정부는 2018년 10월 한국 대법원의 배상 판결로 일본의 해당 기업들이 징용 피해자에 대한 배상 의무를 떠안게 된 것은 1965년 체결된 한일청구권협정에 어긋나는 것이라며 반발해 왔다.이번 방한 기간 가와무라 간사장은 문 의장 발의 법안이 제정되면 양국 간 무역으로 이익을 얻는 기업들은 한일 관계 개선을 위해 기부금을 낼 것이라고 예상했다.그러나 그는 한국 대법원 판결로 징용 피해자들에게 배상 의무가 생긴 일본 기업의 직접 출연은 청구권협정에 따라 배상 문제가 해결됐다고 보는 주주들로부터 소송을 당할 우려가 있는 만큼 어렵다는 견해를 밝혔다.징용 피해 배상 청구 소송에서 이긴 당사자들과 이들을 지원하는 시민사회 단체는 일본의 이런 태도를 문제 삼아 문 의장 법안이 징용과 관련한 일본의 사죄·배상 책임을 면해 주는 것이라며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도쿄=연합뉴스

2020-01-18 연합뉴스

미 국무부 "남북협력 지지…비핵화 진전에 보조 맞추도록 조율"

미국 국무부는 17일(현지시간) 한국 정부의 남북협력 사업 추진 구상과 관련, 남북협력을 지지한다면서도 이는 비핵화의 진전 과정과 보조를 맞춰 진행돼야 한다고 밝혔다.미 국무부 관계자는 교착 상태인 남북관계를 진전시키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한국 정부가 추진하는 남북협력에 관한 미국 입장에 대한 질의에 "미국은 남북협력을 지지하며, 남북협력이 반드시 비핵화의 진전에 따라 보조를 맞춰 진행되도록 하기 위해 우리의 동맹국인 한국과 조율하고 있다"고 말했다.이는 기본적으로 남북협력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보이면서도 북한 비핵화라는 목표를 향한 북미관계 진전 여하에 따라 남북관계가 같은 속도로 보조를 맞춰야 한다는 미국의 기존 입장을 재확인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 관계자는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가 최근 외신 간담회에서 한국 정부의 남북협력 추진 구상을 놓고 미국과의 협의 필요성을 거론한 것과 한국 정부의 대북 개별 관광 추진 등에 대한 질의에는 "미국과 우리의 동맹국 한국은 북한과 관련된 노력에 있어 긴밀하게 조율하고 있고, 우리는 단합된 대북 대응에 있어 긴밀한 조율에 전념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모든 유엔 회원국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 결의를 이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앞서 국무부 관계자는 지난 14일 개별 관광의 국제제재 저촉 여부에 관한 질의에도 이와 같은 답변을 내놓은바 있다. 한편, 청와대 관계자는 17일 해리스 대사의 발언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대사가 주재국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언론에 공개적으로 언급한 부분은 대단히 부적절하다"며 "남북협력 관련 부분은 우리 정부가 결정할 사안"이라고 밝혔다. /워싱턴=연합뉴스

2020-01-18 연합뉴스

'우한 폐렴' 2번째 사망…중국밖 의심환자 속출 '확산우려'

중국 중부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폐렴으로 69세 남성이 숨져 총 사망자가 2명이 됐다고 중국 우한위생건강위원회(우한위건위)가 16일(현지시간) 밝혔다.우한위건위에 따르면 두번째 사망자는 69세 남성 슝(熊) 모씨로 지난달 31일 폐렴 증세를 보인 이후 지난 4일 입원해 치료를 받아왔다.슝 씨는 발병 후 보름만인 지난 15일 0시 45분께 사망했다.우한위건위는 슝 씨가 입원 당시 이미 장기의 상당 부분에 심각한 손상을 입은 상태였고, 심전도에서도 이상 징후가 포착되는 등 폐결핵과 흉막 결핵 증세를 보였다고 전했다.첫 번째 사망자가 만성 간질환과 암 병력이 있었던 것과 달리 슝 씨는 과거 병력은 없었던 것 보인다.우한위건위는 15일 기준 41명이 호흡기 질환 진단을 받았고 그중 5명은 중태이며 12명은 병원에서 퇴원했다고 전했다.또 감염자와 밀접 접촉한 사람과 의료진을 포함해 763명을 의료관찰했으며, 추가 환자 발생 없이 현재는 119명만 의료관찰을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중국 내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추가 환자가 발생하지 않고 있지만, 중국과 왕래가 잦은 국가에서는 잇따라 우한 폐렴 의심 환자가 확인돼 해외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싱가포르에서는 우한을 여행했던 69세 싱가포르 남성이 폐렴 진단을 받아 우한 폐렴과의 관련성 여부를 조사 중이다고 일간 스트레이츠 타임즈가 17일 보도했다.이 남성은 우한 폐렴의 진원지로 세계보건기구(WHO)가 지목한 수산물 시장에는 방문한 적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베트남에서도 지난 14일 베트남 중부 다낭 공항으로 입국한 우한 출신 중국 관광객 2명이 발열 증세를 보여 격리됐다.두 환자는 초기 검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따른 폐렴에 걸린 것은 아닌 것으로 나타났고, 두 환자 가운데 한 명은 발열 증세도 경미해 퇴원했다. 싱가포르와 베트남 보건당국은 의심 환자가 잇따라 발생하자 공항에 열상 스캐너를 설치해 우한발 승객들 대상으로 발열 검사를 하는 등 폐렴 확산을 막기 위해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앞서 태국과 일본에서도 우한을 방문했던 중국인 60대 여성과 30대 남성이 우한 폐렴 확진을 받은 바 있다. /베이징=연합뉴스

2020-01-17 연합뉴스

트럼프 "미중 위대한 무역합의…2단계 시작 아주 좋은 위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중국과의 1단계 무역 합의와 관련, "2천500억 달러가 우리나라로 돌아올 것"이라며 "그리고 우리는 이제 2단계 시작을 위한 아주 좋은 위치에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 계정에 글을 올려 "가장 위대한 무역 합의 중 하나! 또한 중국과 우리의 장기적인 관계에도 좋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그는 "미국 역사상 이것과 같은 건 아무것도 없었다"며 "다음은 USMCA(미국·멕시코·캐나다협정)!"라고 말했다.트럼프 대통령은 다른 트윗에서는 미중 합의를 비판해온 민주당 척 슈머 상원 원내대표를 겨냥, "울부짖는 척 슈머는 개인적으로 새로운 중국 무역 합의는 믿을 수 없다고 말하고 있다"며 슈머가 가능할 때마다 공개적으로 비판한다면서 "그것은 정치이지만 우리의 위대한 나라에는 너무 나쁘다"고 비난했다.앞서 슈머 대표는 1단계 합의와 관련,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낸 편지에서 "중국의 탐욕적인 무역행태를 개혁하는데 아무런 진전을 거두지 못했으며 중국 대표들에게 미국은 제압할 수 있는 상대라는 신호를 보내준 것처럼 보인다"고 주장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백악관에서 류허(劉鶴) 중국 부총리와 1단계 합의에 서명했다. 이는 2018년 7월 미국이 중국산 제품에 대한 첫 관세 폭탄으로 무역전쟁을 시작한 지 약 18개월 만이다.중국은 농산물을 포함해 향후 2년간 2017년에 비해 2천억 달러(231조7천억원) 규모의 미국산 제품을 추가 구매하기로 했고, 미국은 당초 계획한 대중 추가 관세 부과를 철회하는 한편 기존 관세 가운데 일부 제품에 대한 관세율을 낮추기로 했다.양측은 1단계 합의 이행 경과를 지켜보며 2단계 협상에 나설 전망이다. /워싱턴=연합뉴스

2020-01-17 연합뉴스

유엔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2.5% 전망…한국은 2.3%로 반등"

유엔무역개발회의(UNCTAD)는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을 2.5%로 전망했다. 한국은 지난해보다 소폭 반등한 2.3%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UNCTAD는 16일(현지시간)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보고서 '세계 경제 상황과 전망 2020'을 발간했다.UNCTAD는 이 같은 회복세를 동아시아 지역 국가들과 신흥국이 견인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중국의 경우 성장률이 지난해 6.1%, 올해 6.0%, 내년 5.9%로 소폭 하락하겠지만, 팽창적 통화 및 재정 정책을 통해 여전히 세계 성장률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한국도 성장률이 지난해 2.0%에서 올해 2.3%로 소폭 반등할 것으로 내다봤다.UNCTAD는 한국 정부가 올해 재정 지출을 8% 올릴 것이라면서 이는 국내 수요, 특히 민간 소비를 자극할 것으로 예상했다. 수출 증가율은 일본과의 무역 분쟁 등으로 부진할 것으로 봤다.아울러 브라질과 인도, 멕시코, 러시아, 터키 같은 경제 신흥국 역시 올해 경기 회복의 모멘텀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UNCTAD는 그러나 미국을 포함한 선진국 대부분은 경기가 큰 활기를 띠지 못할 것으로 전망했다.미국의 경우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에도 계속되는 정책의 불확실성과 줄어드는 경기 부양책 등을 고려하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지난해 2.2%에서 올해 1.7%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다만 일본은 올해 올림픽 개최가 예정돼 있어 다른 선진국보다는 상황이 조금 나을 것이라고 UNCTAD는 전했다.이와 함께 중·남미와 사하라 사막 이남의 아프리카에 있는 많은 국가는 부채 상환과 이자 부담 등으로 경기 침체(stagnation)나 1인당 소득 감소를 겪게 될 것이라고 관측했다.UNCTAD는 이번 전망은 무역 및 지정학적 긴장 요소가 통제됐을 때의 수치라며, 그렇지 못할 경우 세계 경제 성장률은 1.8%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제네바=연합뉴스

2020-01-17 연합뉴스

경기도 398개 읍·면·동중 160곳, 일제에 '고유 이름' 버려졌다

1914년 행정구역 개편… 지명 변경두곳서 한 자씩 합성 121개 '최다''일제시대 창씨개명뿐만 아니라 창지개명(創地改名)도?'일제강점기 당시 우리 고유의 정서와 의식을 말살하고자 지역명칭까지 변경된 것으로 드러났다.도가 도내 398개 읍·면·동을 대상으로 일제강점기 당시 명칭 변경 여부를 조사한 결과, 이 중 40%인 160곳이 당시 고유의 명칭을 잃은 것으로 확인됐다.16일 도에 따르면 일본은 일제강점기에 식민통치를 효율적으로 하기 위해 1914년 대대적으로 행정구역을 개편하고 우리나라 지명을 변경했다. 이 시기 전국 330여개 군이 220개 군으로 통합됐고, 경기도는 36개에서 20개 군으로 축소됐다.과거 지명이 현재까지 유지된 읍·면·동은 137곳(35%)이고, 해방 전이나 해방 후를 포함해 지명이 변경된 곳은 228곳으로 분석됐다. 특히 일제강점기 일제가 변경한 읍·면·동 지명은 160곳으로 전체의 40%나 됐다.일제강점기에 일본이 도 전체 지명의 절반에 가까운 우리 고유의 지명 이름을 변경한 것이다.두 지명에서 한 자씩 선택해 합친 '합성지명'이 121곳으로 가장 많았다. 대표적인 '합성지명' 사례가 성남시 서현동이다. 1914년 행정구역 개편 때 일제는 둔서촌, 양현리, 통로동 등을 병합하면서 한 글자씩 따 서현동으로 변경했다. 수원시 구운동, 성남시 분당동, 용인시 신갈동, 화성시 매송면 등도 두 곳 이상의 지명을 합성해 만들었다.지명을 변경하는 과정에서 우리의 향토 정서가 왜곡된 사례도 있었다. 안성시 일죽면이 대표적인데, 일제는 1914년 죽산군을 폐지하며 남일면, 남이면, 북일면, 북이면, 제촌면을 안성군의 죽일면으로 만들었으나, 듣기에 따라서는 욕이었기 때문에 죽일면은 결국 이듬해 일죽면으로 변경됐다.곽윤석 경기도 홍보기획관은 "반도체 수출규제 문제로 한일관계가 갈등국면에 놓인 이 시점에서 고유지명이 사라졌던 역사적 치욕을 바라보며, 진정한 민족의 독립과 문화창달의 과제가 여전히 남아있음을 느끼게 된다"고 말했다. /조영상기자 donald@kyeongin.com

2020-01-16 조영상

미 하원, 트럼프 탄핵안 상원 넘기기로 결정…탄핵심리 초읽기

미국 하원이 15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스캔들'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상원으로 넘기기로 결정했다.이에 따라 민주당이 주도하는 하원이 지난달 18일 탄핵소추안을 가결한 뒤 약 한 달 만에 탄핵안이 상원으로 넘어가 탄핵심판을 시작하기 위한 요건이 갖춰졌다.AP와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하원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에게 적용된 2건의 탄핵소추안을 상원으로 보내는 안건과 탄핵심리에 '검사' 역할로 참여할 소추위원 7명 지명 안건에 대해 투표를 진행해 승인했다.표결 결과는 찬성 228표, 반대 193표였다. 이는 거의 정당 노선에 따른 표결이 이뤄진 것으로 AP는 분석했다. 하원 재적 의석수는 공석 4석을 제외한 431석(민주 233석, 공화 197석, 무소속 1석)이다. 트럼프 대통령에게는 권력 남용, 의회 방해 등 2개의 소추 혐의가 적용됐다.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전원 민주당으로 구성된 7명의 탄핵 소추위원을 지명했으며 여기에는 하원 탄핵소추안 작성을 이끈 제럴드 내들러 법사위원장과 하원 탄핵조사를 주도한 애덤 시프 정보위원장 등이 포함됐다. 상원에서 진행될 탄핵 심리에 앞서 준비를 위한 예비 조치는 이번 주 후반께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AP는 설명했다.이로써 탄핵안을 넘겨받은 상원에서는 준비 절차를 거쳐 다음주 중 탄핵 심리가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하원과 달리 상원은 과반 의석을 가진 공화당이 장악하고 있어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무죄 선고를 통해 탄핵안이 기각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상원 의석 분포는 공화당 53석, 민주당 45석, 무소속 2석이다. 탄핵소추 항목에 유죄가 나오려면 출석의원 3분의 2 이상(100석 기준으로 67석 이상)의 찬성이 필요하다. /워싱턴=연합뉴스18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의사당에서 열린 하원 본회의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탄핵소추안에 대한 투표가 진행되고 있다. /워싱턴 AP=연합뉴스

2020-01-16 연합뉴스

미중, 1단계 무역합의 서명…중, 2년간 2천억불 미 제품 구매

미국과 중국이 15일(현지시간) 1단계 무역 합의에 최종 서명했다.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중국측 고위급 무역협상 대표인 류허(劉鶴) 부총리와 1단계 무역합의에 서명했다. 지난해 12월 13일 미중이 공식 합의를 발표한 이후 약 한 달 만에 서명으로 합의를 마무리했다. 2018년 7월 미국이 중국산 제품에 대한 첫 관세 폭탄으로 무역전쟁의 포문을 연 지 약 18개월 만이다.이번 합의는 사실상 전면적인 무역전쟁을 벌이던 미중의 첫 합의이며, 일종의 휴전을 통해 추가적인 확전을 막았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글로벌 경제에 드리워졌던 불투명성도 다소 완화될 전망이다.중국은 농산물을 포함해 미국산 제품을 대규모로 구매하고, 미국은 당초 계획했던 대중 추가 관세 부과를 철회하는 한편 기존 관세 가운데 일부 제품에 대한 관세율을 낮추는 것이 이번 합의의 골자다.미국이 제기해왔던 지식재산권 보호와 기술이전 강요 금지, 환율 조작 금지 등에 대한 원칙적인 내용도 담았다.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중국은 농산물과 공산품, 서비스, 에너지 등의 분야에서 향후 2년간 2천억달러(231조7천억원) 규모의 미국산 제품을 추가로 구매하기로 했다. 첫해에 767억달러, 두 번째 해에는 1천233억달러어치를 구매하기로 했다.세부적으로는 서비스 379억달러, 공산품 777억달러, 농산물 320억달러, 에너지 524억달러 등이다.중국의 미국산 농산물 구매 계획은 첫해에 125억달러, 두 번째 해에 195억달러 규모다. 2017년에 중국이 240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농산물을 구매했는데 2년간 320억달러를 추가 구매하면 2년간 연평균 약 400억달러 규모가 된다. 미국은 당초 지난해 12월15일부터 부과할 예정이었던 중국산 제품 1천600억달러에 대한 관세를 부과하지 않기로 했다. 또 1천200억달러 규모의 다른 중국 제품에 부과해온 15%의 관세를 7.5%로 줄이기로 했다.다만 2천500억달러 규모의 중국 제품에 부과해오던 25%의 관세는 그대로 유지한다. 이번 합의에서 중국은 미국 기업들에 대한 기술이전 강요 금지와 미국의 지식재산권 보호 강화, 은행 증권 보험 등 중국 금융시장에 대한 접근 완화 등을 약속했다.중국은 또 미국 기업에 대한 금융시장 개방 확대와 인위적인 위안화 평가절하 중단 등을 약속했다.미국은 1단계 무역합의 서명 이틀 전인 지난 13일 중국에 대한 환율조작국 지정을 해제하고, 관찰대상국으로 재분류했다. 이번 합의는 중국이 지식재산권을 위반한 상품에 대한 판매 중단을 위해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기업기술 절취범을 형사 처벌하게 돼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은 전했다.또 중국은 이번 합의의 발효 이후 30일 내에 합의 사항을 이행하기 위한 이른바 '액션 플랜'을 제출하게 돼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은 설명했다. 그러나 또 다른 핵심 쟁점 가운데 하나였던 중국 당국의 국영기업 등에 대한 보조금 지급 문제는 이번 합의에서 포함되지 않았다.이번 합의에서 눈에 띄는 대목은 분쟁 해결 절차다.합의 위반이라고 판단할 경우 총 90일간 실무급, 고위급 협의를 진행하고, 이를 통해 해결되지 않을 경우 다시 관세를 부과할 수 있는 권한을 규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이 이번 합의에서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를 보류하거나 기존 관세를 완화했는데 이를 다시 복원하거나 추가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는 의미다. 미국이 중국의 합의 이행을 강제하기 위해 삽입한 조항이다.합의 미이행시 관세부과 권한을 규정한 것은 향후 미중간 합의 이행과정에서 새로운 분쟁의 불씨가 될 수도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미중은 1단계 합의의 이행을 지켜본 뒤 2단계 협상에 돌입할 것으로 관측된다.미측 고위급 협상단 대표인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이날 기자들에게 단기적으로 1단계 합의 이행에 집중할 것이라면서 추가 협상은 그 이후에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은 앞으로 지식재산권 보호와 기술이전 강요, 보조금 지급 등 구조적 문제에 대한 보다 세부적인 시정조치를 요구할 것으로 보여 2단계 합의는 더 험난한 과정이 될 것으로 보인다.트럼프 행정부는 오는 11월 대선까지 1단계 합의의 성과를 치켜세우면서 중국에 대한 관세를 지렛대로 활용, 2단계 합의를 위해 중국을 압박할 것으로 보인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획기적인 합의라고 평가했다.트럼프 대통령은 또 중국과의 2단계 무역협상이 마무리되면 미중 무역전쟁 과정에서 부과한 대중 관세를 즉시 제거하겠다고 밝혔다.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이날 류허 부총리가 대독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서한에서 미중 합의는 세계를 위해서 좋다면서 이번 합의는 미중이 대화를 통해 견해차를 해소하고 해법을 찾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뉴욕=연합뉴스

2020-01-16 연합뉴스

강경화 "특정 시점에 따라 남북이 북미보다 먼저 나갈 수도"

강경화 외교장관은 14일(현지시간) "특정 시점에 따라서는 북미가 먼저 나갈 수도 있고 또 남북이 먼저 나갈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강 장관은 이날 샌프란시스코 인근 팰로앨토에서 한미 외교장관 회담, 한미일 외교장관 회담, 한일 외교장관 회담을 연쇄적으로 가진 뒤 기자들과 만나 문재인 대통령의 남북협력 구상과 관련, 미국 측의 입장과 차이가 없는지에 대한 질문을 받고 "큰 틀에서는 북미, 남북 대화가 서로 보완하면서 선순환의 과정을 겪으면서 가야 한다는 것이 우리의 기본 입장"이라고 전제한 뒤 이같이 밝혔다.이어 "비핵화 또는 미북 관계 개선을 위한 북미 대화가 지금 진전 안 되는 상황에서는 남북이 할 수 있는 부분에 있어서 남북의 대화가 됨으로써 북한의 인게이지먼트(engagement·관여) 모멘텀을 계속 살려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그러면서 "우리로선 그간 남북 간의 중한 합의들이 있었으며 그중에서도 특히 제재 문제가 되지 않는 부분들도 있고 제재 문제가 있다고 하면 예외인정을 받아서 할 수 있는 그런 사업들이 분명히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런 데 대해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 여러 가지 의견을 나눴다"고 전했다.그는 "미국 측에서도 우리의 그런 의지라든가 그런 희망 사항에 대해 충분히 이해를 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강 장관은 호르무즈 파병에 대한 미국의 직접 요청이 있었느냐는 질문에는 "미국은 호르무즈 해협에 많은 경제적인 스테이크(stake·이해관계)가 걸린 나라들은 다 기여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기본 입장을 갖고 있다"며 "우리도 70%의 원유 수입을 그 지역에 의존하고 있는 만큼 그런 뜻에서 한국도 큰 관심을 갖고 기여해야 하지 않느냐는 그러한 입장"이라고 전했다.그러면서 "우리는 이 부분도 물론이지만, 이 지역의 국민과 기업의 안전, 이런 것을 생각하고 이란과의 관계 등도 다 고려해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강 장관은 호르무즈 문제와 관련, 미국 측의 구상과 참여국들에 대해 상세히 전해 들었다며 "우리가 어떤 식으로 결정을 내리느냐 하는 범정부, 그리고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차원의 논의는 계속될 것이다. 우리의 NSC 차원의 논의를 진전 시켜 나가는 데도 상당히 도움이 되는 만남이었다"고 밝혔다. /팰로앨토=연합뉴스

2020-01-15 연합뉴스

폼페이오 "호르무즈 안정 기여"…강경화 "기여방안 다각도 검토"

강경화 외교장관과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14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인근 팰로앨토에서 한미 외교장관 회담을 하고 한반도 및 동맹 현안, 역내 및 중동 정세 등 상호 관심사를 협의했다. 특히 이 자리에서 폼페이오 장관은 중동 정세 악화와 맞물려 '모든 국가의 공동 노력을 통한 호르무즈 해협 및 중동 정세 안정 기여'를 역설, '호르무즈 해협 공동방위' 동참을 사실상 한국 측에 압박한 것으로 보여 귀추가 주목된다. 이날 회담은 북한이 '충격적 실제 행동'에 나서겠다며 새로운 전략무기의 도발을 예고하는 등 한반도 긴장이 고조되고, 미·이란 간 갈등으로 중동 정세가 복잡하게 돌아가는 가운데 이뤄진 것이다.한미 외교장관 회담 개최는 지난해 3월 말 이후 9개월여만으로, 한미 외교장관 회담 직후에는 한미일 외교장관 회담도 연쇄적으로 열렸다. 한미일 외교장관 회담은 일본의 대(對)한국 수출 규제 등으로 한일 갈등이 최고조에 달하던 지난해 8월 초 태국에서 열린 뒤 5개월여만이다.외교부는 이날 팰로앨토 포시즌스 호텔에서 오전 10시(현지시간)부터 50분간 진행된 한미 외교장관 회담에서 강 장관과 폼페이오 장관이 현재 한반도 정세에 대한 평가를 공유하고 긴밀한 한미 공조 하에 비핵화 대화의 프로세스 동력 유지 재개를 위한 상황 관리 방안을 위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혔다.양 장관은 이와 함께 최근 중동 내 긴장이 고조되는 상황에 대해 우려를 같이 했으며 이 지역 내 평화와 안정이 조속히 회복될 수 있도록 국제사회와 노력을 함께 해나가기로 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호르무즈 해협 문제와 관련, 폼페이오 장관은 호르무즈 해협의 안정이 위태해지고 불안정이 야기되면 유가가 상승하고 국제경제 전체적으로 파급효과가 크며 모든 나라가 영향을 받게 된다는 측면을 들어 모든 국가가 공동의 노력을 통해 호르무즈 해협이나 중동 정세 안정에 기여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고 정부 당국자가 밝혔다.이에 대해 강 장관은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해당 지역에 거주하는 국민의 생명과 재산, 기업 보호이며, 우리 석유 관련 제품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기 때문에 이 지역의 안정이 우리에게도 매우 중요하다'며 '이러한 지역 정세 안정을 위한 국제적 노력에 기여하는 방안을 지금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다'면서 현 상황을 설명했다고 이 당국자는 전했다.이 당국자는 폼페이오 장관으로부터 직접적인 파병 요청이 있었다고 보면 되느냐는 질문에 "제가 평가할 사안은 아닌 것 같다"며 "전체적으로 국제사회 공통의 노력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는 것으로 갈음하겠다"고 즉답을 피했다.한반도 문제와 관련, 한미, 한미일 외교장관은 북한 동향에 대해 긴밀한 평가를 하고 향후 도발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지만 현재까지 도발이 없는 점과 관련, 상황이 관리되고 있다는 점을 평가하면서 대화의 문이 완전히 닫히지 않은 만큼 대화를 끌어가기 위한 공조를 강화해나가자고 의견을 모았다고 당국자가 밝혔다.강 장관은 이날 회담에서 남북협력 방안 등 문재인 대통령의 신년사 및 기자회견 내용과 관련, 문 대통령이 앞으로 남북관계를 어떻게 끌고 가겠다고 하는 적극적 의지를 충분히 설명했으며, 한미 양 장관은 '전문적 지식이 필요하니 앞으로 구체적으로 협의해나가자'고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당국자가 전했다.대북제재 등을 둘러싸고 한미 간 엇박자가 있다는 지적과 관련, 정부 당국자는 "저희로선 동의하기 어렵다"며 "미국은 기본적으로 대화는 대화이고, 안보리 제재와 독자 제재는 계속 충실히 이행한다는 것이 기본 입장으로, 저희가 추진하는 남북관계도 '제재를 어떻게 하겠다' 그런 이야기는 아니고 제재면제나 승인이 필요한 게 있으면 해나가겠다는 것이어서 충돌 가능성은 걱정 안 해도 될 것 같다"고 강조했다.이어 "(강 장관이) 남북관계의 비전과 큰 방향을 설명했으며 우리도 구체적으로 해나갈 부분이 있는 만큼 그러한 과정에서 계속 잘 협력을 해나가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한미 외교장관 회담에서는 한미 방위비 분담금 문제와 관련한 큰 틀에서의 의견 교환도 이뤄졌다.양 장관은 한미가 이견의 폭을 좁혀가고 있다고 평가한 뒤 아직 이견이 있는 상황이지만 현재 워싱턴DC에서 방위비 협상이 진행 중인 만큼 협상팀이 협상을 지속해 진전을 낼 수 있도록 독려해 나가자는 의견교환을 했다고 당국자가 밝혔다. 호르무즈 해협 파병 문제 및 방위비 협상을 연계하는 내용은 회담에서 거론되지 않았다고 당국자는 전했다.이날 한미 회담에서 호르무즈 문제가 가장 많은 시간을 차지했느냐는 질문에 정부 당국자는 "그러진 않은 것 같다"며 "양자 간 이슈에서는 여전히 한반도 이슈가 가장 중요하다"고 답했다.외교부는 한미 외교장관 직후 열린 한미일 외교장관 회담과 관련, 3국 장관이 북핵 문제의 완전한 해결 및 역내 평화 안정이라는 공동의 목표 달성을 위한 한미일 공조 중요성을 재차 확인하고 향후 공조방안을 공유했다고 밝혔다. 한미일 외교장관은 또한 중동 긴장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3국 간 소통과 협조 강화 방안을 모색해 나가기로 했다. /팰로앨토=연합뉴스폼페이오 만난 강경화 장관
(서울=연합뉴스) 14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인근 팰로앨토의 포시즌 호텔에서 열린 한미 외교장관회담에 참석한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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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한미 외교장관회담
(서울=연합뉴스)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14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인근 팰로앨토의 포시즌 호텔에서 한미 외교장관회담을 하고 있다. 202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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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1-15 연합뉴스

필리핀 탈 화산, 더 큰 폭발 징후…"단기간에 안 끝나"

지난 12일 필리핀 수도 마닐라에서 남쪽으로 65㎞가량 떨어진 곳에서 폭발한 탈(Taal) 화산에서 더 큰 폭발이 발생할 징후가 나타나고 있다. 14일 현지 언론과 외신, 필리핀 주재 한국대사관 등에 따르면 필리핀 지진화산연구소는 14일에도 탈 화산에서 용암 활동이 계속되고 있으며 높이 800m의 짙은 회색 증기가 분출되고 있다고 밝혔다. 화산 지진도 약 50차례 관측됐다고 밝혔다. 연구소는 또 분화구 주변에서 다수의 새로운 균열이 나타나는 등 땅속에서 마그마가 올라와 더 크고 위험한 폭발이 발생할 징후를 보인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분화구에서는 또 거대한 화산재 기둥이 계속해서 뿜어져 나와 인근 지역을 위협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소는 지난 12일 탈 화산에서 높이 10∼15㎞에 달하는 테프라(화산재 등 화산 폭발로 생성된 모든 종류의 쇄설물) 기둥이 형성되고 수도권인 메트로 마닐라의 케손시 북쪽에까지 화산재가 떨어지자 경보 4단계를 발령해 현재까지 유지하고 있다. 수 시간 또는 며칠 안에 위험한 수준의 폭발이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는 뜻이다. 최고 수위 경보인 5단계는 그런 폭발이 진행되고 있다는 의미다. 이 때문에 호수로 둘러싸여 있는 탈 화산섬과 인근 지역 주민과 관광객 3만여 명이 안전지대로 대피했고, 반경 14㎞ 이내 주민에게 대피령이 내려졌다.위험 지역에 45만명가량이 거주한다는 보도도 나왔다. 당국은 인근 지역에서 짙은 화산재 낙하가 상당 기간 이뤄질 것으로 보고 일부 이재민의 귀가 움직임에 강력한 제동을 걸었다. 레나토 솔리둠 연구소장은 "탈 화산 활동이 진정되고 영향권에 있는 지역 주민이 일상으로 돌아가는 데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탈 화산 활동을 정확하게 예측하는 것은 어렵지만, 단기간에 끝나는 활동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지난 12일 화산재 낙하로 폐쇄됐던 마닐라 공항은 지난 13일 운항을 부분적으로 재개한 뒤 사태 추이를 살피고 있다. 이번 화산 폭발로 인해 직접적인 인명피해가 발생했다는 보고는 아직 없었고, 우리나라 교민 중에도 피해를 본 사람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탈 화산 폭발로 1911년과 1965년에 각각 1천300명, 200명이 사망했다.이 화산섬에는 매년 수천 명의 관광객이 찾아 분화구까지 트래킹 프로그램에 참여하기도 한다. /하노이=연합뉴스지난 12일 필리핀 수도 마닐라에서 남쪽으로 65㎞가량 떨어진 곳에서 탈(Taal) 화산이 폭발했다. /AP=연합뉴스

2020-01-14 연합뉴스

사망자는 없지만…이란 미사일 떨어진 이라크 미군기지 처참

지난 8일(현지시간) 이란이 첫 미사일을 발사하기 두시간여 전 이라크 아인 알아사드 공군기지에 주둔한 미군들은 콘크리트 벙커로 몸을 피했다.미 앨라배마주 출신인 네이트 브라운(34) 공군 대위는 대피 전 아내에게 사랑한다는 문자를 보냈다. 그러고는 전화는 물론 무전도 통하지 않는 벙커에 들어섰다. 새벽 1시 30분께 기지에 이란이 발사한 미사일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확성기가 요란하게 울리기 시작했고 곳곳에 큼직한 구덩이가 파였다.대피한 미군 장병들에게도 미사일이 떨어지는 충격파가 느껴졌으며 벙커 출입구는 주저앉아 버렸다.월스트리트저널(WSJ)과 워싱턴포스트(WP)가 아인 알아사드 공군기지의 미군을 직접 취재해 13일 전한 내용이다. WSJ와 WP 말고도 CNN·NBC·ABC방송 등 미 언론 여럿이 이날 공군기지 현장취재를 토대로 한 기사를 일제히 내보냈다. CNN방송은 기지를 방문해 피해 상황을 직접 보니 이런 종류의 미사일 공격에 기지가 얼마나 취약한지를 알 수 있다고 전했다.공격 몇 시간 전에 대피가 이뤄지기는 했으나 해당 기지에 탄도미사일 공격을 막아낼 지대공 방어 능력이 제대로 구축돼 있지 않았다는 것이다.미사일 공격으로 생긴 구덩이 하나는 무인기 조종사 및 운용인력의 거처에 있었다. 깊이가 2m, 직경이 3m 정도 돼 보였고 가장자리에는 슬리퍼와 놀이용 카드, 군용 재킷이 보였다고 CNN은 전했다. 이 구역의 별명은 '혼돈'이라는 뜻의 영어 단어 '케이오스'(chaos)였다고 한다. 이란의 미사일이 날아와 별명과 같은 실제 상황을 만든 셈이다. WP는 해당 기지의 미군 지휘관들이 이란의 미사일 공격에 대해 인명 살상을 노린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이란이 미국에 대한 자극을 피하기 위해 일부러 '사상자 0'을 염두에 둔 미사일 공격을 한 것으로 관측되고 있지만 실제 기지에 와 10여명의 얘기를 들어보니 사망자가 없었던 것이 계획이라기보다는 운 덕분일 수 있다는 것이다. 아인 알아사드 공군기지의 팀 갤런드 중령은 WP에 "가능한 한 많은 사상자를 내려고 계획·조직된 공격"이라고 말했다. 스테이시 콜먼 중령도 사망자가 없었던 것에 대해 "기적적인 일"이라고 했다. AP·로이터통신이 보내온 사진을 보면 이란의 미사일 공격으로 인한 처참한 현장이 고스란히 드러난다. 사전 대피가 이뤄졌고 사망자가 없었다고는 해도 미사일 공격으로 인한 피해가 작지 않음을 보여주는 모습이다. 당국의 허가 없이는 공군기지 취재가 사실상 불가능한 만큼 미국도 이러한 장면을 언론을 통해 공개하면서 이란의 공격을 비난하는 한편 사망자 없이 공격에 대처한 성과를 부각하려는 의도로 보인다.이란은 미국이 혁명수비대 정예부대 가셈 솔레이마니 사령관을 공습 사살한 데 대한 보복으로 지난 8일 이라크 내 아인 알아사드 공군기지와 에르빌 지역 기지를 미사일로 공격했다. 두 곳 다 미군이 주둔한 곳인데, 이란이 미사일 발사 계획을 미국에 미리 간접적으로 알려주는 등 상황 악화를 막기 위한 '계획된 공격'을 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도 군사 대응을 하지 않고 추가 제재로 대응했다. /워싱턴=연합뉴스이란은 미국이 혁명수비대 정예부대 가셈 솔레이마니 사령관을 공습 사살한 데 대한 보복으로 지난 8일 이라크 내 아인 알아사드 공군기지와 에르빌 지역 기지를 미사일로 공격했다. /AP=연합뉴스

2020-01-14 연합뉴스

영국 여왕, 손자 해리 왕자 부부 '독립선언' 수용키로

영국 엘리자베스 2세(93) 여왕이 왕실에서 독립을 선언한 손자 해리(35) 왕자와 부인 메건 마클 왕자비(38)의 희망을 수용하기로 했다.13일(현지시간) AFP,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여왕은 이날 잉글랜드 동부 노퍽에 있는 샌드링엄 영지에서 긴급 가족회의를 갖고 해리 왕자 부부 문제를 논의했다.이날 회의에는 여왕 외에 여왕의 장남 찰스 왕세자, 찰스 왕세자의 아들인 윌리엄(37) 왕세손과 해리 왕자가 참석했다.여왕은 성명을 통해 이날 회의를 "매우 건설적이었다"면서 "내 가족과 나는, 젊은 가족으로서 새로운 삶을 창조하려는 해리와 메건의 바람을 전적으로 지지하기로 했다"고 확연히 부드러운 어조로 밝혔다.여왕은 "우리는 그들이 '로열 패밀리'의 일원으로 늘 함께하기를 선호해왔지만, 여전히 가족의 가치 있는 부분으로 남아있는 가운데 좀 더 독립적인 삶을 살고자 하는 그들의 희망을 존중하고 이해한다"고 말했다.그녀는 "해리와 메건은 새로운 삶을 사는 데 있어 (왕실) 공공재원에 의존하고 싶지 않다는 점을 명확히 했다"면서 "그들이 영국과 캐나다에서 시간을 보내는 등 과도기가 있을 것이라는 데 의견을 모았다"고 설명했다.여왕은 "여전히 우리 가족이 해결해야 할 복잡한 문제가 있으며, 해야 할 일이 남아 있다"면서 "나는 최종 결론을 빠르게 내릴 것을 당부했다"고 전했다.여왕의 성명 내용은 보통 의전에 엄격한 편이나, 이날 여왕은 해리 왕자 부부를 이들의 왕실 공식 칭호인 서식스 공작과 서식스 공작 부인보다는 "내 손자와 그의 가족", "해리와 메건"으로 불렀다.앞서 해리 왕자와 메건 마클 왕자비는 지난 8일 내놓은 성명에서 왕실 고위 구성원(senior royal family)에서 물러나는 한편 재정적으로 독립하겠다고 밝혔다.해리 왕자 부부가 형 윌리엄 왕세손 부부와 불화 관계에 있었고, 사생활을 파헤치는 언론과도 불편한 관계를 이어온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정된다.해리 왕자 부부는 이같은 결정을 인스타그램과 자신들의 웹사이트를 통해 발표했다. 여왕이나 아버지인 찰스 왕세자와 사전에 상의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윌리엄 왕세손은 자신이 해리 왕자 부부를 '왕따시켰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해리 왕자와 함께 공동명의의 성명을 내 이를 부인하기도 했다. 영국 왕실의 행보가 주목을 받은 가운데 열린 이날 회의는 해리 왕자 부부의 이른바 '독립 선언' 이후 여왕과 왕실 가족이 해리 왕자와 처음 얼굴을 맞대고 문제를 논의한 자리였다.독립 선언 후 크리스마스 휴가를 보낸 캐나다로 돌아간 마클 왕자비는 회의에 직접 참석하지는 않았다.왕실 회의에서 해리 왕자 부부의 희망이 결과적으로 수용된 것에 대해 AP 통신은 '실용적'인 여왕이 군주제의 미래를 보호하기 위해 논의를 중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해리 왕자 부부가 향후 재정적 독립을 위해 어떠한 행동을 취할 수 있을지는 어려운 문제라고 덧붙였다. /런던·서울=연합뉴스

2020-01-14 연합뉴스

필리핀 마닐라 공항, 항공기 운항 부분 재개

필리핀 수도 마닐라에서 남쪽으로 65㎞가량 떨어진 탈(Taal) 화산이 지난 12일 폭발하면서 발생한 화산재로 폐쇄됐던 마닐라 공항이 13일 정오(이하 현지시간) 항공기 운항을 부분 재개했다고 현지 언론과 외신이 전했다.마닐라 공항은 전날 화산재가 활주로 등지에 떨어지자 항공기 운항을 전면 중단해 500편 이상의 항공기가 무더기 결항했다. 이 때문에 항공기 운항이 정상화하려면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이번 화산 폭발에 따른 직접적인 인명피해 신고는 아직 없었다. 그러나 탈 화산과 가까운 라구나주(州)에서 화산재로 가시거리를 확보하지 못한 한 트럭 운전자가 커브 길에서 전복 및 추돌사고를 내 1명이 숨지고 3명이 부상하는 등 크고 작은 교통사고가 잇따른 것으로 알려졌다.또 13일 현지 주식거래소가 문을 닫았고, 마닐라와 인근 지역의 관공서와 각급 학교가 일제히 휴무 또는 휴업했으며 일부 지역 학교는 14일에도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휴업하기로 했다.탈 화산은 지난 12일 전날 오전 11시께부터 우르릉거리는 소리와 진동이 관측됐고 증기 활동이 활발해졌다. 이후 화산재가 뿜어져 나와 오후 7시 30분께는 높이 10∼15㎞에 달하는 테프라(화산재 등 화산 폭발로 생성된 모든 종류의 쇄설물) 기둥이 형성됐고, 수도권인 메트로 마닐라의 케손시 북쪽에까지 화산재가 떨어지자 필리핀지진화산연구소(Phivolcs)가 경보 4단계를 발령했다. 수 시간 또는 며칠 안에 위험한 수준의 폭발이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는 뜻이다. /하노이=연합뉴스13일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 운항 일정 안내판에 마닐라행 항공편 결항 소식이 전해지고 있다. 필리핀 탈(Taal) 화산의 폭발로 이날 마닐라를 오가는 대한항공 등 국내 항공사의 항공편이 결항했다. /연합뉴스

2020-01-13 연합뉴스

이란서 이틀째 '여객기 격추' 항의 시위…지방 확산 조짐도

이란 혁명수비대의 우크라이나 여객기 격추에 항의하는 시위가 이틀째 이어졌다.AP 통신은 12일(현지시간) 이란 수도 테헤란의 샤히드 베헤슈티공대에 학생 수백명이 모여 여객기 격추 피해자들을 애도하고 정부에 항의했다고 이란 ISNA 통신을 인용해 보도했다.로이터는 이날 테헤란의 한 대학교 주변에 수십명이 모여 정부를 규탄했다고 보도했다.참가자들은 반정부 구호를 연호했다. 소셜미디어에 올라온 영상을 보면 시위 참가자들은 "그들(정부)은 우리의 적이 미국이라고 거짓말을 하고 있다"며 "우리의 적은 바로 여기에 있다"고 외쳤다.시위 현장의 모습을 담은 이미지를 보면 바닥에 미국과 이스라엘 국기가 그려져 있지만 참가자 대부분은 이를 밟지 않고 피해서 선 모습이다. 영국 국영 BBC는 "시위대가 정부의 반미 선전을 거부하는 것을 명백하고 상징적으로 드러내려는 행동"이라고 분석했다. 이날 테헤란 곳곳에는 시위 확대를 막고자 경찰이 배치됐다.이란 매체는 집회가 평화적으로 해산했다고 보도했지만 온라인에는 자욱한 최루가스와 옷으로 코와 입을 가린 시위대의 모습을 담은 영상이 올라와 반정부 시위가 격화되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일고 있다. 한 영상에는 "아자디 지하철역에 최루가스가 발사됐다. 아무도 빠져나오지 못하고 숨을 제대로 쉬지 못한다"는 남자의 목소리가 들렸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전했다. 또다른 영상에는 보도를 따라 이어진 핏자국 모습과 함께 "7명이 총에 맞는 걸 봤다. 사방에 피다"라는 남성의 목소리가 담겼다. 여객기 격추 항의 집회는 다른 지역으로 번지는 양상이다. 온라인에는 타브리즈, 시라즈, 케르만샤에서 열린 여객기 격추 항의 시위의 모습이라며 집회 사진 여러 장이 유포됐다. 국영 TV 진행자 2명은 여객기 피격 사건에 대한 잘못된 보도에 항의하며 사임했고, 이란 매체들도 1면에 '수치스럽다', '믿을 수 없다' 등 제목을 달아 반발했다. 앞서 전날 오전 이란 혁명수비대가 우크라이나 여객기를 격추했다고 시인하자 그날 오후 테헤란, 시라즈, 이스파한 등에서 대학생 수천 명이 희생자들을 추모하려고 모였다.추모 집회는 나중에 반정부 시위로 바뀌었고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를 규탄하는 구호도 나왔다.다만 현재로선 집회 참가자사 '수백명' 수준의 '소규모'라고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다. 12일 테헤란 주재 영국대사관 앞에서는 바시즈 민병대 주도로 반서방 집회가 열렸다. 앞서 전날 롭 매케어 대사가 반정부 집회 현장에서 이란 당국에 붙잡혔다. 매케어 대사는 추모행사 공지로 보고 참석했다고 소셜미디어를 통해 해명했다. 이란은 지난 8일 우크라이나 여객기가 추락해 탑승자 176명이 숨진 뒤 이란의 격추설이 나오자 9일 "이란을 겨냥한 심리전"이라고 부인했다가 뒤늦게 격추 사실을 시인했다. 이란은 여객기 격추 몇 시간 전인 8일 1시 20분께 이라크 내 미군 기지 2곳을 탄도미사일로 타격했다.이란 혁명수비대는 미군 기지에 대한 공격이 지난 3일 가셈 솔레이마니 혁명수비대 쿠드스군 사령관이 이라크 바그다드에서 미군 공습으로 사망한 데 대한 보복이라고 밝혔다. 이란은 나라 안팎에서 갈수록 커지는 비난에 직면했다고 WSJ은 진단했다. 영국 랭커스터대학의 이란 전문가 알라 살레 교수는 "출신에 관계 없이 국민이 국가의 정당성에 심각한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며, 이란 정부가 개혁을 시행하지 않는다면 이란 시위가 장기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민심의 동요와 국제사회 고립 우려에 이란 최고지도자는 서방을 공격하며 수습에 애쓰는 모습이다.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는 12일 테헤란에서 카타르 군주 셰이크 타밈 빈 하마드 알사니를 만나 "현재 중동 상황은 그 어느 때보다 역내 국가간 관계 강화와 외세의 영향을 배격하는 것이 요구되는 시점"이라고 말한 것으로 최고지도자 트위터 계정을 통해 전해졌다. 하메네이는 "요동치는 중동 정세의 원인은 미국과 그 지지 세력의 부패와 주둔"이라고 비난의 화살을 돌렸다. 이란 혁명수비대 쿠드스군의 고위 인사 알리 시라즈는 "이란의 적들이 군사적 실수를 놓고 혁명수비대에 보복하기를 바라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날 이란을 방문한 셰이크 타밈은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과 만난 후 기자회견에서 "이 위기에 대한 유일한 해법은 전 지역에서 긴장완화와 대화뿐이라는 데 우리가 동의했다"고 말했다. 한편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모든 당사자에 자제를 촉구했다고 러시아 관영 타스통신이 크렘린궁 발표를 인용해 12일 보도했다. 크렘린궁은 "이란의 긴장 상황과 관련해 러시아·프랑스 대통령은 모든 당사자가 자제를 발휘해야 한다고 강조했으며, 2015년 체결된 이란 핵합의(JCPOA·포괄적공동행동계획)를 살리는 노력을 지지한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카이로·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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