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브렉시트 부결' 英 언론 "메이, 완전히 굴욕당했다"

영국 하원이 브렉시트(Brexit) 합의안을 사상 최대 표차로 부결시킨 다음 날인 16일(현지시간) 테리사 메이 총리가 "굴욕당했다", "박살이 났다"고 쓴 문구가 영국 주요 일간지 헤드라인을 장식했다.영국 일간지들은 정부가 유럽연합(EU)과 합의한 EU 탈퇴협정 및 '미래관계 정치선언'이 전날 승인투표에서 부결된 뒤 메이 총리의 권력 장악력이 약화했다면서 이같이 평가했다.영국 전체 신문을 통틀어 발행 부수 1위인 대중지 더선은 메이 총리의 기록적인 브렉시트 패배가 조기총선 가능성을 높였다면서 브렉시트와 관련한 메이 총리의 전략은 충분한 지지를 받지 못할 것이라고 썼다.발행 부수 2위의 신문인 대중지 데일리 메일은 부결이 "브렉시트 절차를 대혼란에 빠트리는, 충격적인 결과"라면서 메이의 권력이 '가느다란 줄에 매달린 상태'가 됐다고 평가했다.메이 총리가 굴욕을 당했다고 직접적으로 표현한 신문들도 있었다. 일간 데일리 미러 타블로이드가 "메이, 230표 차로 굴욕당하다"라고 쓴 가운데 일간 데일리 텔레그래프는 "하원이 압도적으로 합의안을 부결시키고 노동당이 정부 불신임안을 제출한 건 총리의 굴욕"이라고 했다.이 신문의 의회 담당 기자는 메이 총리가 "역사적인 일(브렉시트)을 예상치도 못하게 용두사미로 끝내 버렸다"고 썼다.합의안 부결 뒤 혼란에 빠진 영국 정국에 보내는 쓴소리도 나왔다. 일간 더 타임스의 칼럼니스트 매슈 파리스는 메이 총리를 비롯한 영국 내각과 야당을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좀비'로 지칭하며 중진 하원의원들이 브렉시트 절차를 이어받아 진행해야 한다고 제언했다.앞서 영국 하원의원 634명은 15일 오후 의사당에서 정부가 EU와 합의한 EU 탈퇴협정 및 '미래관계 정치선언(자유무역지대 구축 등 미래관계 협상의 골자를 담은 내용)'을 놓고 찬반 투표를 벌였다.투표 결과 찬성 202표, 반대 432표로 합의안이 230표 차로 부결되면서 영국 의정 사상 처음으로 정부가 200표가 넘는 표차로 의회에서 패배하게 됐다.승인투표 부결 발표 직후 제1야당인 노동당이 메이 정부에 대한 불신임안을 제출하면서 이를 놓고 16일 오후 7시에 표결이 예정되는 등 영국 사회가 새로운 혼란 속으로 빠져들었다. 영국 언론들은 메이 총리가 불신임투표에서 살아남을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그 이후 상황은 일제히 예측이 쉽지 않은 안갯속으로 전망했다./디지털뉴스부영국 하원이 브렉시트(Brexit) 합의안을 사상 최대 표차로 부결시킨 다음 날인 16일(현지시간) 테리사 메이 총리가 "굴욕당했다", "박살이 났다"고 쓴 문구가 영국 주요 일간지 헤드라인을 장식했다. /AP=연합뉴스

2019-01-16 디지털뉴스부

후버댐, 인류 역사상 최대 토목공사로 美라스베이거스 탄생 배경… 규모는?

인류 역사에 남을 건축물 중 하나로 손꼽히는, 후버댐이 네티즌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미국 애리조나주와 네바다주 경계에 위치한 후버댐은 블랙 협곡과 맞닿아있다. 1931년부터 1936년까지 약 5년에 걸쳐 시공됐으며, 높이 221m와 길이 411m로 초대형 아치댐이다. 당초에는 '볼더 댐(Boulder Dam)'으로 불렸으나 1947년 허버트 후버 대통령을 기념해 '후버댐'으로 명칭을 변경했다. 후버댐은 세계 대공황을 타개하기 위해 미국 정부가 나선 건축 구조물로, 인류 역사에 남을 만찬 최대 토목 공사 중 하나로 5년 동안 2만 1천 명의 인력이 동원됐다. 사상자 또한 건설 과정에서만 약 112명이 나왔다. 사상자수가 나온 이유는 최단시간 내 건설을 완료하기 위해 인부들의 안전이 희생됐기 때문이라고. 사용된 콘크리트 양은 339만4000㎥다. 후버댐 건설로 라스베이거스가 탄생하게 됐으며, 후버댐을 건설하면서 미국 최대의 인공 호수 미드호도 생겨났다. 물은 수력 발전과 관개, 식수 및 산업 용수 등으로 사용됐다. 미국 서남부의 오아시스 같은 존재로 활용되고 있다. 한 다큐멘터리에는 후버댐이 인류가 지구상에서 사라져도 피라미드와 함께 최소 10만 년 이상은 남아 있을 건축물로 분석했다. /손원태 기자 wt2564@kyeongin.com후버댐, 인류 역사상 최대 토목공사로 美라스베이거스 탄생 배경… 규모는? /JTBC '뭉쳐야 뜬다' 방송 캡처

2019-01-16 손원태

英 브렉시트 합의안 부결에 佛 마크롱 "행운을 빈다"

15일(현지시간) 영국 하원이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합의안을 부결한 것과 관련해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영국이 3월 29일 명확한 계획 없이 EU를 떠나는 방법을 영국 지도자들이 스스로 찾아내야 하며, 행운을 빈다"고 말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영국과 EU는 북아일랜드와 아일랜드 국경 통행에 대한 안전장치(백스톱) 등을 담은 합의안을 마련했으나, 영국 하원이 찬성 202표와 반대 432표로 부결시켰다.마크롱 대통령은 부결 소식을 접한 직후 "이미 너무 멀리 왔기 때문에 믿기지 않는다"고 말했다.마크롱 대통령은 영국이 협상을 더 요구할 것으로 예상하며 이는 5월에 있을 EU의회 선거를 혼란스럽게 할 것이라고 봤다. 또 "2016년 브렉시트 국민투표가 '외부에서 조종'됐지만, 정교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EU 대표자들은 영국의 EU 잔류를 촉구하는 한편, 노딜(no deal) 브렉시트 대비를 강조하고, 추가 협상 의지를 시사했다. 도날트 투스크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만약 협상이 불가능하고, 아무도 '노 딜 브렉시트'를 원하지 않는다면 궁극적으로 유일한 긍정적인 해법이 무엇인지 말할 용기를 누가 가질 것인가"라며 영국의 EU 잔류를 촉구했다. 그는 영국이 EU 회원국으로 남을 수 있도록 EU의 문이 항상 열려 있음을 강조했다.EU 행정부 격인 집행위원회의 장클로드 융커 위원장은 "오늘 투표로 영국의 무질서한 탈퇴의 위험성이 더 커졌다"며 "27개 EU 회원국과 집행위는 노 딜 브렉시트에 대비해 충분히 준비하는 작업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셸 바르니에 브렉시트 협상 EU 수석대표는 "우리 쪽에서는 단합을 유지할 것이고, 협상에 이르도록 할 것"이라며 "영국이 다음 단계를 말해야 할 시간"이라고 압박했다. 스페인의 호세프 보렐 외무장관은 "스페인 정부는 이런 일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전제하에 일했고, 숙제를 이미 끝냈기 때문에 어떤 시나리오에도 준비가 돼 있다"고 라디오방송에서 밝혔다. /디지털뉴스부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가운데)이 15일(현지시간) 노르망디 지방 그랑 부르그데룰드의 체육관에서 이 일대 600여 명의 지방자치단체장이 참석한 가운데 자신이 발의한 사회적 대토론의 첫 모임을 시작하고 있다. 마크롱 대통령은 전국에 생방송이 된 이날 토론에서 "논의에 금기는 없다"며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겠다고 말했다. /파리 AP=연합뉴스

2019-01-16 디지털뉴스부

'셧다운 25일째' 트럼프 "펠로시 왜 봉급받나"… 또 민주당 책임론 부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25일째로 접어든 연방정부의 셧다운과 관련해 상대측인 낸시 펠로시가 왜 봉급을 받고 있느냐며 민주당을 또 압박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현재 일하고 있는 사람들이 급여를 못 받는 때에 낸시 펠로시는 왜 봉급을 받고 있느냐"며 셧다운 책임이 민주당이라는 주장을 다시 강조했다.또 다른 트윗에서는 "큰 새로운 캐러밴이 온두라스에서 우리의 국경으로 향하고 있다. 오직 장벽만이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장벽이 아닌 첨단 장비 보강을 강조하는 민주당의 입장에 대해서는 "주변을 날아다니는 드론이 침입자들을 멈추게 하지 못할 것이며 오직 벽만이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게임을 중단하고 셧다운을 끝내라"고 주장했다.이는 민주당 지도부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과 척 슈머 상원 원내대표를 거론하며 '민주당 책임론'을 거듭 부각 시킨 것이다.트럼프 대통령은 "여론조사들은 이제 사람들이 국경에서의 인도주의적 위기와 범죄를 이해하기 시작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수치가 50% 이상 빠르게 오르고 있다"며 "민주당은 곧 범죄 정당으로 알려질 것이다. 그들이 국경 안보를 원하지 않는다는 것은 말도 안 된다"고 했다./디지털뉴스부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에서 열린 농민단체 행사에 참석, 연설하고 있다. /AP=연합뉴스미국 민주당 소속의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오른쪽)이 8일(현지시간) 국경장벽 건설 예산 편성을 의회에 촉구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대국민 TV 연설이 끝난 후 의사당에서 척 슈머 상원 민주당 원내대표와 함께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AP=연합뉴스

2019-01-16 디지털뉴스부

국제유가, 중국 경기부양 의지 기대감에 급등… WTI 3.2%↑

국제유가가 중국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의 영향으로 3거래일 만에 3% 안팎으로 급등했다.마켓워치에 따르면 15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2월 인도분 미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 대비 3.2%(1.60달러) 상승한 배럴당 52.1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3월물 브렌트유도 오후 3시 7분 현재 배럴당 2.39%(1.41달러) 오른 60.4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앞서 국제유가는 중국의 무역 지표 부진 등 성장 둔화에 대한 신호로 지난 14일까지 2거래일까지 연속 하락했다.하지만 지난 15일 중국이 경기 부양책을 꺼내들 수 있다는 메시지가 이어지면서 반등세를 탔다.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와 재정부, 인민은행은 당일 기자회견에서 경제 활력을 키우기 위해 중소기업 신용도 강화, 감세 확대, 인프라 투자 증대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인민은행은 지난 4일 시중 은행에 대한 지급준비율을 이달 중 두 차례에 걸쳐 1%p 인하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중국 정부는 미중 무역 전쟁과 급속한 경기 둔화라는 양대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지난해보다 더 큰 규모로 감세와 채권 발행을 하겠다면서 적극적인 경기부양 의지를 밝힌 바 있다.에너지 컨설팅 업체 JBC에너지는 이날 보고서에서 "경기 침체에 대한 우리의 우려는 6주 전보다 완화됐다"며 "이런 낙관론은 중국의 경기 부양 노력과 미중 관계 개선에 대한 기대감을 바탕으로 형성됐다"고 분석했다./송수은기자 sueun2@kyeongin.com국제유가 WTI 3.2%. /AP=연합뉴스

2019-01-16 송수은

중국 캐나다, '화웨이 사태' 점입가경… 여행주의보 '맞불'

화웨이 사태로 중국과 캐나다의 갈등이 점점 격화되는 가운데 양국이 상대 국가에 대한 여행주의보를 발령했다. 중국 외교부는 지난 15일 자국민에게 캐나다 여행을 삼가라고 주의를 줬다. 외교부는 멍완저우 화웨이 최고재무책임자가 미국 요구로 캐나다에서 체포된 사건을 언급하면서 중국 국민에게 "캐나다 여행의 위험을 충분히 생각해 가까운 시일 내에는 캐나다 여행을 삼가라"고 당부했다.이어 긴급 상황에서는 즉시 캐나다 주재 중국 영사관에 연락해 협조를 구하라고 덧붙였다.전날 캐나다인 로버트 로이드 셸렌베르크가 중국에서 마약 밀매죄로 사형선고를 받자 화웨이 사태로 시작된 양국의 갈등은 더욱 첨예해졌다.중국 법원의 이번 판결은 멍완저우가 미국 요구로 캐나다에서 체포된 사건과 관련해 중국이 캐나다를 압박하는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캐나다 외교부는 14일(현지시간) 셸렌베르크의 사형 판결 후 중국 여행 시 '자의적인 법 집행 위험'이 있다며 자국민에게 주의보를 내렸다.이에 대해 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적반하장"이라고 반박했었다.이번 사태와 관련해 중국은 무역전쟁을 끝내기 위한 협상을 벌이고 있는 미국보다는 캐나다를 직접 공격하는 모양새다.앞서 중국 정보기관은 외교관 출신 마이클 코프릭과 대북사업가 마이클 스페이버 등 캐나다인 2명을 국가안보 위해 혐의로 체포해 구금했는데, 이 역시 멍완저우 체포에 대한 보복 조치로 해석됐다.중국은 국영기업들에 미국 출장을 피하라고 요구한 것으로도 알려졌다.블룸버그는 중국 당국이 일부 국영기업에 미국과 그 동맹국 출장을 가급적 가지 말고, 불가피한 경우 각별한 장비 보안 조치를 하도록 지시했다고 15일 보도했다. 블룸버그 소식통에 따르면 약 100개의 국영기업을 관할하는 국유자산관리감독위원회는 최근 일부 기업에 임직원이 출장을 간다면 해외용으로 회사가 지급한 안전한 노트북만 가져가도록 하라고 조치했다. 국유기업 출장 자제 조치는 정보공동체 '파이브 아이즈'(Five Eyes)를 구성하는 미국과 영국,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등 영어권 5개국에도 적용된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디지털뉴스부/AP=연합뉴스

2019-01-16 디지털뉴스부

"트럼프, 김정은에 친서 전달… 김영철, 이번주 워싱턴 올듯"

CNN방송, 익명 소식통 인용 보도2차 북미회담 세부사항 확정 전망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친서가 지난 주말 사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전달됐다고 CNN방송이 15일 보도했다. CNN은 이날 북미 비핵화 협상 내용을 잘 아는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이같이 전한 뒤 친서가 인편을 통해 김 위원장에게 전해졌다고 설명했다.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주말 보낸 친서에 어떤 내용이 담겼는지와 김 위원장이 보낸 친서의 답신인지, 아니면 별도의 친서인지는 명확하지 않다.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신년 초부터 친서를 교환하면서 2차 북미정상회담 시기가 예상보다 빨라질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CNN은 같은 소식통을 인용,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이 이르면 이번주 2차 정상회담 세부사항을 확정하기 위해 워싱턴을 방문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한편 북미는 이미 정상회담 일정과 장소 등 세부사항을 협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김 부위원장이 워싱턴을 방문하면 폼페이오 장관과 2차 북미정상회담에서 다뤄질 '비핵화-상응조치'를 두고 의제 조율을 한 뒤 트럼프 대통령을 면담하고 김 위원장의 메시지를 직접 전할 가능성도 크다.폼페이오 장관은 16∼17일 워싱턴DC에서 열리는 미국 재외공관장 회의에 참석하는 만큼 김 부위원장의 미국 방문도 17∼18일에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전상천기자 junsch@kyeongin.com

2019-01-15 전상천

美 연방정부 셧다운 대치 24일째… 트럼프 "국민안전 관해선 물러서지 않을것" 또 강공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최장기록을 달리고 있는 연방정부의 일시적 업무정지(셧다운) 사태에 대한 민주당의 중재안을 거부하며 강공 태세를 이어갔다.트럼프 대통령은 셧다운 24일째인 이날 오후 루이지애나주(州) 뉴올리언스에서 열린 한 농민단체 행사에 참석해 "국경장벽 건설은 우리나라를 방어하는 것"이라며 "미국 국민을 안전하게 하는 것에 관한 한 절대로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트럼프 대통령은 이 같은 강경한 태도가 재선 전략과도 맞닿아 있다는 것을 소개했다.그는 "민주당은 (나를) 이기지 못할 것이기 때문에 2020년 대선에서도 좋은 일"이라며 "민주당이 국경 안보에 자금을 지원하기만 하면 우리는 연방정부의 문을 열 것이다. 그것은 간단한 일"이라고 단언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올린 트윗에서도 "나는 주말 내내 기다렸다. 민주당은 이제 일을 시작해야 한다"며, 장벽예산의 조속한 처리를 촉구했다.셧다운은 토요일인 지난 12일 0시를 기해 최장기록을 경신했다. 앞서 빌 클린턴 행정부 시절인 1995년의 21일이 최장기록이었다.트럼프 대통령은 민주당 지도부인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과 척 슈머 상원 원내대표를 거론하며 "낸시와 '울보' 척은 15분 만에 셧다운을 끝낼 수 있다"며 "이 시점에서 그것(셧다운)은 그들, 민주당 잘못"이라고 책임을 돌렸다.트럼프 대통령은 가까운 사이인 린지 그레이엄(공화) 상원의원이 내놓은 '3단계 중재안'도 즉각 거부했다. 중재안은 '일단 셧다운을 풀고 3주간 장벽예산 협상을 하며, 만약 결렬되면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자'는 내용이었다.국방부 등 다른 부처 예산을 전용해 장벽을 건설할 수 있는 방안으로 꼽히는 국가비상사태 선포에 대해선 "그렇게 하려고 하지 않고 있다"며, 당장은 일방적으로 강행하지 않을 방침이라는 것을 재확인했다.이와 관련 의회전문매체 더힐과 여론조사기관 해리스엑스가 이날 발표한 공동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멕시코 국경을 국가비상사태 지역으로 선포하는 것에 대해 '반대한다'는 의견이 69%로, 31%에 그친 '찬성한다'는 의견을 크게 앞질렀다. 이 조사는 지난 12~13일 등록 유권자 1천명을 대상(표본오차 ±3.1%p)으로 실시됐다.민주당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트위터에서 "진실은? 공화당이 '트럼프 셧다운'을 시작했다"고 운을 떼며 트럼프 대통령에게 맞섰다.그는 "민주당은 그것은 끝내기 위해 일하고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정부를 다시 여는 데 방해가 되는 것을 이제는 그만둬야 한다"라고 반박했다. 펠로시 의장은 오히려 장벽 건설 예산이 반영되지 않은 '민주당표 예산안'을 처리하라고 상원 공화당을 압박했다.지난 주말새 별다른 협상도 열리지 않은 채 교착 상태만 계속되면서 여야의 지도부 아닌 의원들이 움직이고 있다.공화당 코리 가드너와 민주당 조 맨친 등 여야 상원의원들은 이날 회동을 갖고 셧다운 사태를 끝낼 방안을 논의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전했다. 그레이엄 의원도 참석했다.이들이 결과를 도출해낼 수 있을지는 불분명하지만 이런 만남 자체가 셧다운을 끝내려는 여야 상원의원들의 바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WP는 설명했다.AP 역시 여야 상원의원들이 지난 주 만났고 몇몇 공화당 상원의원은 마이크 펜스 부통령을 만나 해결책을 논의했다고 전했다.백악관은 국가비상사태 선포를 배제하지 않고 있으나 공화당 일각에서는 법원에서 즉각 집행정지 결정이 나올 가능성 등을 들어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민주당이 장악한 하원에서는 내달 1일까지 연방정부 운영을 재개하는 법안을 15일 표결할 예정이지만 공화당이 통과에 협조하지 않을 것 같다고 외신은 전했다. 내달 28일까지 재개하는 법안 표결도 17일 예정돼 있지만 마찬가지다./송수은기자 sueun2@kyeongin.com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에서 열린 농민단체 행사에 참석, 연설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셧다운 24일째인 이날 연설에서 멕시코 국경장벽 건설은 미국을 방어하는 것이라며 미국민 안전에 관한 한 "절대로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AP=연합뉴스

2019-01-15 송수은

"2차 북미정상회담 장소 등 세부 논의중"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13일(현지시간) 2차 북미 정상회담의 구체적 시점과 개최 장소 등과 관련, 세부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중동지역을 순방 중인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미 CBS 방송 '페이스 더 네이션'과의 화상 인터뷰에서 진행자가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은 2차 북미 정상회담이 1월 아니면 2월 열릴 것이라고 했다'며 북미 정상이 마주 앉는 걸 언제 볼 수 있느냐는 질문을 받고 "우리는 세부 사항을 도출(work out)하고 있다"고 답변했다.그는 논의 사항에 대한 구체적 언급은 자제한 채 진행자에게 "제일 먼저 알게 될 것"이라는 말로 넘겼다.폼페이오 장관의 이날 발언은 2차 핵 담판의 시간표와 장소 등 실행계획(로지스틱스)을 놓고 북미 간에 물밑 조율이 이뤄지고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보인다.이에 따라 2차 북미정상회담의 일정, 시간 등을 다루게 될 고위급 회담은 이르면 이번주 말쯤 열릴 것으로 관측된다.이번 2차 핵 담판에서는 북한의 영변 핵시설 폐기 또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일부 폐기와 제재완화 등 미국의 상응 조치를 맞교환하는 '딜'이 성사될지가 주목된다.한편 아사히신문은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에게 2번째 북미 정상회담을 2월 셋째 주 베트남에서 개최하자고 제안했으나 북한이 회답을 보류하고 있다고 전했다. /전상천기자 junsch@kyeongin.com

2019-01-14 전상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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