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고명진 '기독교 기숙형 대안학교' 중앙예닮학교 이사장

학교 떠난 아이, 스스로 길 찾는 '진짜 대안'
중앙예닮학교 고명진 이사장

수원 중앙침례교회 헌금·후원 개교
청소년들 제도권 교육으로 이끌어
학생-가정간 공동체 회복 노력도


"복음 안에서, 아이들이 미래의 꿈을 키웠으면 합니다."

용인시 수지구 상현동에는 조금 특별한 학교가 있다. 지난 3월 개교해 이제 갓 다섯 달 역사에 불과한 학교지만, 유명세 만큼은 전국구다.



중앙예닮학교는 국내에 흔치 않는 기독교 기숙형 대안학교다. 수원 중앙침례교회 성도들의 헌금과 후원으로 개교한 이 학교는 진정한 교육의 '대안'이 무엇인지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다.

중앙예닮학교 학교법인 이사장인 고명진(사진) 수원중앙침례교회 담임목사는 지난 16일 가진 인터뷰에서 "꿈으로 세상을 품어라! 치열한 입시경쟁과 물질만능주의에 꿈을 잃은 아이들에 날개를 달아주고 싶다"며 "학교를 떠난 아이들을 제도권 교육 안으로 이끌어 복음 안에서 다음 세대를 키우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중앙예닮학교는 기숙형 대안학교(지하 1층~지상 5층·대지 면적 1만8천905㎡)여서 규모부터 웅장하다.

360명(중학교 6학급·고등학교 12학급)의 학생 정원 중, 올해 전국단위 모집을 통해 중학교 1학년 2학급(40명) 및 고등학교 4학급(80명)으로 신입생 120명을 선발했다.

고 이사장은 예닮학교만의 특별한 교육으로, 학생들이 진정 원하는 학교를 만드는 게 목표다.

그는 "어떤 이유에서든지 학교를 떠난 학생들이 전국적으로 너무 많다"며 "교육의 참 의미는 지식을 억지로 주입하는 것이 아니고, 하나님이 사람에게 심어 놓은 각 개인의 특성을 발휘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중앙예닮학교는 학생중심의 교육과정과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 스스로 자신의 소중함과 재능을 발견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학교는 한 달에 한 번은 부모와 학생들이 함께 예배를 드리고, 부모를 상대로 한 달 교육과정과 상황을 알리는 모임도 진행하고 있다.

학생과 가정, 학교의 유기적인 관계 속에, 교육공동체를 회복하겠다는 것이다.

고 이사장은 "중앙예닮학교는 학생들 뿐만 아니라 부모들의 생각도 같이 변화해야 참된 교육을 할 수 있다고 믿는다"며 "대한민국의 앞날을 준비하는 미래의 터전으로 영성과 인격·건강과 실력·지역과 이념, 인종과 문화의 벽을 넘어 조국과 인류의 미래를 책임지는 세상을 이끌어갈 당당한 성경적 리더를 양성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진기자 lkj@kyeongin.com

경인일보 포토

이경진기자

lkj@kyeongin.com

이경진기자 기사모음

경인일보

제보안내

경인일보는 독자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제보자 신분은 경인일보 보도 준칙에 의해 철저히 보호되며, 제공하신 개인정보는 취재를 위해서만 사용됩니다. 제보 방법은 홈페이지 외에도 이메일 및 카카오톡을 통해 제보할 수 있습니다.

- 이메일 문의 : jebo@kyeongin.com
- 카카오톡 ID : @경인일보

개인정보의 수집 및 이용에 대한 안내

  • 수집항목 : 회사명, 이름, 전화번호, 이메일
  • 수집목적 : 본인확인, 접수 및 결과 회신
  • 이용기간 : 원칙적으로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목적이 달성된 후에 해당정보를 지체없이 파기합니다.

기사제보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익명 제보가 가능합니다.
단, 추가 취재가 필요한 제보자는 연락처를 정확히 입력해주시기 바랍니다.

*최대 용량 10MB
새로고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