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창용 1천경기+안치홍·박준태 만루포' 기아타이거즈, 삼성에 18-3 대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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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타이거즈, 삼성에 18-3 완승. 18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3회말 1사 만루 때 만루 홈런을 쳐낸 KIA 안치홍이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기아타이거즈가 안치홍-박준태의 만루홈런에 힘입어 5위 싸움 경쟁 상대인 삼성라이온즈에 대승을 거뒀다. 

KIA는 18일 대구 삼성라이온즈 파크에서 치러진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원정경기서 홈런 3방 등 안타 16개를 몰아치며 삼성을 18-3으로 완파했다.

4경기 연속 역전승을 거둔 6위 KIA는 7위 삼성과의 승차를 2경기로 벌렸다.



KIA의 선발 투수 임창용(42)은 타선의 든든한 지원 아래 6이닝을 3점으로 막고 시즌 4승(4패 4세이브)째를 수확했다.

특히 임창용은 한국·미국·일본프로야구 통산 1천 경기 등판의 위업을 이뤘다. 더불어 13년만 원정 경기 선발승, 역대 20번째 1천700이닝 투구 돌파 등 값진 기록을 3개나 달성하는 기염을 토했다. 임창용은 만 42세 3개월 14일로 역대 세 번째 최고령 투수가 됐다.

경기 초반 양 팀이 잡은 만루 기회에서 승패가 완전히 갈렸다.

삼성은 0-0인 2회말 다린 러프의 좌중간 2루타와 박한이의 좌전 안타, 이지영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 황금 찬스를 얻었다.

그러나 백승민이 삼진으로 돌아선 데 이어 김성훈의 잘 맞은 타구가 안치홍의 글러브에 걸린 바람에 1점을 얻는 데 그쳤다.

안치홍은 안타성 타구를 슬라이딩으로 걷어내 2루를 찍었다. 1루 주자는 살았지만, 임창용의 2실점을 1실점으로 막은 호수비였다. 김상수는 2사 1, 3루에서 3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KIA에 바로 기회가 찾아왔다. 3회초 김민식, 최원준의 연속 안타 후 로저 버나디나가 좌월 2루타로 1-1 동점을 이룬 것.

최형우의 볼넷으로 이어간 1사 만루에서 호수비의 주인공 안치홍이 삼성 선발 투수 리살베르토 보니야의 몸쪽 높은 공을 잡아당겨 왼쪽 스탠드에 떨어지는 역전 그랜드슬램을 터뜨렸다.

KIA는 5-2로 앞선 5회 최형우의 투런포로 달아나고 삼성 2루수 손주인의 실책에 편승해 3점을 더 보태며 10-3으로 삼성을 멀찌감치 따돌렸다.

7회에는 박준태가 우중월 만루홈런으로 쐐기를 박았다. KIA는 8회에는 몸에 맞는 공 3개와 볼넷으로 찬스를 엮어 또 3점을 추가했고, 삼성은 백기를 들었다.

/김지혜기자 keemjye@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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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타이거즈, 삼성에 18-3 완승. 18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1회말 수비를 마친 KIA 임창용이 꽃다발을 들고 관중에게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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