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기 신도시 강한 유감"…최종환 파주시장, 운정신도시 안정화 '걸림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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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환 파주시장이 8일 민선 7기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다./파주시 제공

파주시가 정부의 부동산 가격 안정화 대책의 일환으로 발표한 제3기 신도시 조성 방침에 대해 강한 우려감을 나타냈다.

최종환 파주시장은 7일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에서 "(정부가 부동산 가격 안정화 대책으로) 서울과 1기 신도시 사이에 3기 신도시 건설을 발표하면서 아직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고양시 몇 곳이 유력한 후보지로 거론되고 있다"며 "(3기 신도시 발표가) 부동산 가격 안정화에 어떻게 기여 할 수 있을지 많은 의구심을 갖고 있다"고 우려감을 나타냈다.

최 시장은 특히 "고양시에 3기 신도시가 건설된다면 현재 3지구가 건설되고 있는 운정신도시의 안정화에 여러 가지로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생각된다"면서 "신도시의 안정화를 위해 국토부와 LH(한국토지주택공사)에 운정신도시 조성 당시 수립된 광역교통개선대책의 선이행을 강력하게 촉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 시장은 이어 "(베드타운으로 전락한 운정신도시의 자족기능 향상을 위해) 첨단산업단지 등 정주산업 유치계획을 수립 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운정신도시 주민들은 정부가 3기 신도시 조성을 발표하자 베드타운으로 전락한 2기 신도시의 자족도시 건설에 걸림돌이 된다고 반발하며 강하게 철회를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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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정신도시 주민들이 정부의 제3기 신도시 조성 방침 철회를 요구하고 있다./운정신도시연합회 제공

최 시장은 민선 6기(이재홍 시장) 장기간의 시정 공백에 따른 '갈등' 해결 사례로 장단콩웰빙마루 조성사업과 캠프하우즈 개발사업, 공공청사 건립 및 파주희망프로젝트를 꼽았으며, 신상필벌, 공평한 인사 및 직원 소통을 통한 공직기강 재획립, 지방재정의 신속집행, 식품위생, 기업SOS 등의 분야에서 대외 수상실적도 소개했다.

시민 불편 해소 사례로는 집중호우 신속대응과 폭염 대비 그늘막·물놀이시설 설치, 경로당 냉방비 전액 지원 및 국가유공자 보훈수당 인상을 들었다.

또 용역결과가 나오지 않아 내년 본예산에 편성하지 못한 버스준공영제 사업, 관련 절차 이행으로 착공이 바로 이뤄지지 않고 있는 대형복합문화 공연장 및 전시장 건립, 환경순환센터 현대화사업 등은 아쉬움으로 언급했다.

최 시장은 특히 통일경제특구 유치와 남북교류협력을 통한 평화·통일기반 조성, 지하철 3호선 연장, GTX-A노선, 서울~문산고속도로, 제2외곽순환도로 등 광역교통계획의 차질없는 이행, 노인·장애인 복지 확대와 교육 공공성 등을 향후 열정적으로 추진할 시정계획으로 내세웠다.

최 시장은 "남북평화 시대의 도래는 파주에 다시 없을 기회"라며 "민선 7기 남은 기간을 파주가 평화시대 한반도 중심도시, 평화수도로 도약할 수 있도록 기반을 다지겠다"고 말했다.

파주/이종태기자 dolsaem@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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