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스포츠 황당 중계…다저스-밀워키 3차전 스코어 오류 내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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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뚱한 스코어가 나간 네이버스포츠의 미국 프로야구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시리즈 3차전 밀워키 브루어스와 LA다저스의 경기 중계화면. 8회말 4-0 상황에서 엉뚱한 1-3 스코어가 올라온 화면(위쪽)과 4-0으로 뒤늦게 정정된 화면. /네이버스포츠 캡처

야구팬들의 관심이 쏠려있는 미국 프로야구 경기를 온라인 중계한 네이버스포츠가 한때 경기 상황을 실제와 전혀 다르게 내보내는 오류를 범해 팬들의 비판이 쏟아졌다.

문제의 경기는 16일 오전 미국 프로야구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시리즈 3차전 밀워키 브루어스와 LA다저스의 경기.

MBC스포츠플러스가 라이브로 중계방송한 이 경기를 네이버스포츠는 실시간으로 온라인 중계로 전했고, 15만 여명이 동시에 접속해 중계를 지켜봤다.



류현진을 응원하는 국내 야구팬들이 LA다저스를 응원하는 가운데 진행된 경기는 아쉽게도 밀워키가 거의 일방적으로 끌고갔다.

다저스의 선발로 나선 워커 뷸러는 강속구를 앞세워 밀워키 타선 봉쇄에 나섰지만 7회까지 5피안타 4실점 하며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반면 밀워키 선발 줄리스 샤신은 5.1이닝 동안 삼진 6개를 잡으며 다저스 타선을 꽁꽁 묶었다. 밀워키는 이어 코리 크네블, 호아킴 소리아, 조쉬 헤이더 등이 차례로 마운드에 올라 짧게짧게 이어던지며 다저스 타선에 단 한개의 안타도 내주지 않는 저력을 과시했다.

결국 다저스는 8회까지 4-0으로 끌려가는 고전을 면치 못했다.

문제는 이같은 경기를 중계한 네이버스포츠였다.

네이버스포츠는 중계 화면에 4-0의 스코어가 나가고 있는 8회초에 다저스가 밀워키에 3-1로 이기고 있다고 내보냈다.

단순한 입력 실수가 아니라 아예 이날 경기 스코어보드를 완전히 다르게 전달했다.

네이버스포츠는 다저스가 1회에 1점을 실점했지만, 5회와 6회에 각각 1점, 2점을 내면서 3-1로 앞서고 있다고 스코어보드에 적었다. 안타수도 다저스 6개, 밀워키 3개로 다저스가 경기를 주도한 것처럼 전했다.

네이버스포츠는 뒤늦게 오류를 확인하고 8회말 경기 진행 도중에 스코어보드를 정정했다.

하지만 네이버스포츠 중계를 보던 네티즌들은 '네이버 관리자 자고 있나? 관리 안하네 점수가 뭐냐'(아이디 szfk**), '네이버 총체적 부실…국정감사 가자!'(cust***) 등 비판을 쏟아냈다. 

/박상일기자 metro@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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