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효… 또 무효… 채용시험 '세번째 치르는' 안양시시설관리공단

동일 문제 출제로 16일 재시험 진행
접속오류등 발생… 또 한번 백지화
대행업체 선정 과정등 문제점 지적

안양시 산하기관인 안양시시설관리공단(이하 공단)이 신규직원 공개채용을 위해 실시한 필기·인성검사 시험이 1개월 전 시험과 동일한 문제로 출제되면서 무효 처리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특히 재시험에서도 인터넷 연결 불안정 등 각종 오류가 발생해 '재재시험'을 치르기로 해 응시생들로부터 불만을 사고 있다.

18일 공단에 따르면 지난달 7일 제5회 직원 공개채용 시험공고를 통해 일반사무직 5명과 경비 1명, 주차관리 9명 등 총 15명을 채용하기로 했다.



서류심사를 통과한 135명의 응시생은 지난 2일 안양지역 한 고등학교에서 필기와 인성검사 시험을 치렀다.

하지만 이날 출제된 시험 문제가 앞서 공단이 지난 10월 27일 직원채용을 위해 실시한 시험문제와 동일하게 출제된 사실이 확인되면서 공단은 이날 시험을 무효 처리했다.

이후 공단은 지난 3일 홈페이지에 공개사과문을 게재하고 새로운 대행업체와 계약을 체결한 뒤 지난 16일 재시험을 진행했다.

하지만 시스템 연결 불안정과 접속오류로 시험 도중 응시생 답안이 최종 제출되는 등 각종 문제가 발생했고, 이에 공단이 일부 수험생들에게 추가시간을 줘 공정성 및 형평성이 논란이 일었다.

결국 공단은 이달 중 또 다시 재시험을 치르기로 했다.

공단 관계자는 "기존 외부 대행업체에서 동일한 문제가 출제되는 상황이 발생해 신규 업체로 변경했지만 또 문제가 발생했다"며 "향후 재시험에 따른 응시생들의 교통비와 시험장의 집기 등 부대비용은 업체 측에서 부담하기로 했으며 응시생들에 대한 보상비용은 업체와 협의를 거쳐 최종 결정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공개채용시험을 3번씩이나 치러야 하는 응시생들은 시험 부실에 따른 신뢰성이 떨어진다는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여기에 대행업체 선정 과정에 대한 각종 문제점에 대한 지적도 나오고 있다.

한 응시생은 "이번 응시생 가운데 시험을 통과해도 면접을 통해 120명은 탈락하게 된다"며 "시험을 3번이나 보게 하는 것은 매우 잘못된 일"이라고 지적했다.

안양/이석철기자 lsc@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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