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재민뷰텍 김성철(55) 대표가 17일 군포시가 선정한 '나눔리더' 1호에 이름을 올렸다. 사진 왼쪽부터 김성철 대표, 한대희 군포시장, 김현식 궁내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장. /군포시 제공 |
지역사회보장협의체에 500만원 기탁
알려지는 것 원치않는 '묵묵한 선행'
"힘들게 자란 기억에 힘 보태고 싶어"
군포시는 17일 군포첨단산업단지 입주 기업인 (주)재민뷰텍 김성철(55) 대표를 '나눔리더' 1호로 선정했다.
시는 올해부터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개인의 자격으로 100만원 이상 기부한 자에게 나눔리더 자격을 인증, 나눔문화 확산에 앞장서고 있다.
김 대표는 최근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사용해 달라며 궁내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위원장·김현식)에 500만원을 기부했고 이에 시는 김 대표를 올해 첫번째 나눔리더로 선정해 이날 인증패를 전달했다.
한대희 시장은 "지역 기업인이 어려운 청소년을 돕기 위해 선뜻 후원금을 기탁했다는 사실에 기쁘고 감사한 마음"이라며 고마움을 전했다.
궁내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2년째 매월 마지막 주 월요일에 산본공고를 찾아 아침 주먹밥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다. 지난 3일에도 등굣길에 340인분의 음식을 준비해 학생들에게 아침밥을 전달한 바 있다.
김 대표는 지역사회보장협의체의 활동 소식을 전해듣고 아이들을 위한 일에 보탬이 되고 싶다며 선뜻 500만원을 기부했다.
김현식 위원장은 "김 대표는 자신의 선행이 알려지는 것을 원치 않아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좋은 일을 많이 하고 있다"며 "베푸는 것의 가치를 아는 분"이라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실제로 김 대표는 이번 기부 외에도 평소 어려운 아이들을 위해 다양한 후원 활동에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지난해 말에는 군포경찰서 경찰발전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지역 내 치안확보를 위한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
김 대표는 "어려운 여건에서 자란 기억이 있어 지역의 청소년들을 위한 복지사업에 힘을 보태고 싶었다"고 말했다.
시는 김 대표가 기탁한 성금을 지역 내 청소년 관련 복지사각지대 해소 사업 등에 쓰이도록 할 방침이다.
군포/황성규기자 homerun@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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