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오세훈 전국 순회 시동… 한국당 '당권 레이스' 불붙었다

파이팅하는 황교안-오세훈-안상수-김진태<YONHAP NO-1944>
자유한국당 차기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가 한달여 앞으로 다가온 23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미북 핵협상 전망과 한국의 대응방안' 세미나에 자유한국당 당권 유력 주자들이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왼쪽부터 김진태 의원, 오세훈 전 서울시장, 안상수 의원, 황교안 전 국무총리. /연합뉴스

인천 안상수·친박계 김진태 출마
김병준·김무성 '의지' 홍준표도(?)

자유한국당 당권 레이스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 오는 2월 27일 전당대회 후보 구도의 얼개도 짜이는 형국이다.

황교안 전 국무총리와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전국 순회에 나선 가운데 23일 인천 출신의 안상수 의원과 친박계의 김진태 의원이 당권 출마를 선언하고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과 김무성 전 대표도 출마 의지를 보이면서 당내 경선 구도가 후보 난립에 따른 빅매치로 전개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무엇보다 비상대책위원장을 맡았던 김 비대위원장이 이날 당 대표 출마 의사에 대해 "제가 무슨 생각을 하고, 무엇을 하고 있는 것인지 내일 설명하는 자리를 만들겠다"고 밝혀 주목을 받고 있다.



가뜩이나 황 전 총리의 입당으로 '도로 친박당'이라는 비판에 편승, 전대 출마로 기우는 듯한 모양새다. 그의 비대위원장직 사퇴론이 나온 것도 같은 이유다.

그동안 잠잠하던 김무성 전 대표도 출마 가능성에 대해 "위기가 오면 나서겠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기자들의 질문에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뛰어들어 혼전으로 가는 것 같다"며 "그에 대한 반작용으로 홍준표 전 대표도 나올 것 같고,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도 고민하는 것 같은데 오늘내일 중으로는 결정되지 않겠느냐"면서 이렇게 말했다.

홍준표 전 대표는 오는 30일 자신의 사조직인 '프리덤 코리아' 전국 조직 결성대회에서 출마 여부를 밝힐 것으로 전해졌다.

대선 주자 격인 '빅 후보'들의 거취가 속속 드러나고 있는 가운데 군소 당권 주자들의 출마선언도 잇따르고 있다.

수도권 대표론을 주장하고 있는 안상수 의원은 "대권 주자들이 나설 자리가 아니다. 비켜 있길 바란다"고 주장했지만, 친박계의 김진태 의원은 "누구든 나와서 한판 대결을 펼치자"며 맞짱론을 펼쳤다.

이런 가운데 김태호 전 경남지사는 "갈등과 분열의 작은 불씨라도 제가 만들어서는 안 된다"며 전당대회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정의종기자 je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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