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이 아르헨티나를 꺾고, 2019 코파아메리카 결승에 올랐다. /AP=연합뉴스 |
브라질이 아르헨티나를 꺾고, 2019 코파아메리카 결승에 올랐다.
브라질은 3일 오전 9시 30분(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메니이랑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르헨티나와 2019 코파 아메리카(남미축구선수권 대회) 4강전에서 2-0 제압했다.
브라질은 칠레-페루전 승자와 우승컵을 놓고 다투게 된다.
브라질은 2007년 이후 12년 만에 대회 통산 9번째 우승에 도전하며, 2015년과 2016년 준우승의 아쉬움을 남겼던 아르헨티나는 일찌감치 짐을 싸야 했다.
브라질은 4-2-3-1 전술로 호베르투 피르미누를 필두로 에베르통과 필리페 쿠티뉴, 가브리엘 제수스가 2선을 맡았다.
카세미루와 아르투르 멜루가 중원을 보좌하고, 알렉스 산드루, 티아구 실바, 마르퀴뇨스, 다니엘 알베스가 포백을 담당했다. 골문은 알리송이 지켰다.
아르헨티나는 4-3-3 포메이션을 가동했고, 아게로와 마르티네스를 필두로 메시가 뒤를 받쳤다. 아쿠냐와 파라데스, 데 파울이 중원을 구축했고, 타글리아피코와 오타멘디, 페첼라, 포이스가 수비진을 구성했다.
수문장은 아르마니였다.
브라질은 전반부터 기선제압에 나섰으며, 19분 피르비누가 땅볼 크로스를 이어 제수스가 완벽히 마무리해 선제골을 터트렸다.
아르헨티나는 전반 30분 프리킥 찬스에서 메시의 크로스를 아게로가 위협적인 헤더로 연결했지만, 크로스바를 때렸다.
아르헨티나는 전반 38분 메시의 왼발 중거리 슈팅이 빗맞아 허공을 갈랐고, 브라질이 1-0 앞선채 전반을 마무리했다.
브라질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에베르통을 빼고 윌리안을 투입해 변화를 이끌었다. 아르헨티나는 후반 5분 마르티네스의 슈팅이 알리송에게 막히기도 했다.
브라질은 후반 11분 쿠티뉴의 회심의 오른발 슈팅이 크로스바를 넘어갔고, 1분 뒤메시의 결정적인 슈팅도 골문을 강타했다.
아르헨티나는 후반 14분 디 마리아를 투입했고, 브라질은 미란다를 넣었다.
그러나 후반 26분 브라질의 제수스가 박스 안에서 몸싸움을 이겨내 피르미누에게 공을 넘겼고, 피르미누는 가볍게 골문 안으로 공을 밀어넣었다.
그 결과 브라질은 2-0 승리하며, 아르헨티나를 완벽히 제압했다.
/손원태 기자 wt2564@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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