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혁명수비대 "美, 이란과 전쟁하면 이스라엘 궤멸"

이란 국방 "美주도 호르무즈 호위에 이스라엘 참여하면 처참한 결과"
호세인 살라미 이란 혁명수비대 총사령관은 8일(현지시간) 미국이 이란과 전쟁할 수 없는 이유는 이스라엘의 존립이 위험해지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살라미 총사령관은 "미국은 이란과 새로운 전쟁을 벌이면 시온주의 정권(이스라엘)이 전면적인 위협에 노출된다는 사실을 잘 알기 때문에 이란과 감히 전쟁할 수 없다"라며 "이 전쟁이 나면 이스라엘은 회복할 수 없을 정도로 궤멸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시리아, 레바논, 팔레스타인이 형성한 '저항의 축'이 시온주의 정권을 포위하고 있다"라며 "이란과 전쟁은 전방위로 위협받는 시온주의 정권의 소멸이라는 결과를 낳는다"라고 말했다.



이어 "미국의 중동 우방(이스라엘, 사우디아라비아)은 겉으로는 미국에 전쟁을 부추기지만 그들 역시 이란과 전쟁하면 붕괴할 것을 알기 때문에 실제 행동하지 못하는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시온주의 정권과 미국의 우방은 이란과 미국의 전쟁이 벌어지면 지리적으로 다른 곳까지 번지게 되고 그 결과를 잘 안다"라며 "그래서 그들은 이란과 전쟁하는 데 사실은 관심이 없다"라고 말했다.

또 "적들은 이란의 군사력에 이미 진이 빠졌다"라며 "그들은 전략, 전술적 한계선에 봉착했다"라고 주장했다.

이날 아미르 하타미 이란 국방장관은 미국이 추진하는 이른바 '호르무즈 호위 연합체'(센티널 작전)를 비판했다.

하타미 장관은 쿠웨이트, 오만, 카타르 국방장관과 다원 통화에서 "미국이 해운 안보를 핑계로 군사 연합체를 결성하면 중동의 불안정만 높아질 것"이라며 "이스라엘이 이 연합체에 기꺼이 참여하겠다는 보도를 봤는데 이는 매우 도발적인 행위로, 처참한 결과를 낳게 된다"라고 경고했다.

이스라엘 카츠 이스라엘 외무장관은 6일 크네세트(의회) 외교·국방위원회의 비공개 회의에서 미국이 주도하는 호르무즈 해협 호위 작전에 이스라엘이 참여한다며 정보와 다른 분야에서 지원한다고 말했다.

카츠 장관은 이란에 대응하고 걸프 국가와 관계를 증진하는 전략적 이익을 위해 이렇게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영국도 센티널 작전에 참여하겠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하타미 장관은 "미국은 중동 긴장의 원인일 뿐이다"라며 "걸프 지역 국가가 건설적인 대화로 해상 안보를 스스로 지켜야 한다"라고 촉구했다. /테헤란=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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