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종 국가안보실 2차장 "미국에 중재요청한 일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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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 /연합뉴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이 출연해 화제다.

 

12일 방송된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 2부 인터뷰 제 1공장 코너에서는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과의 대담을 가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청와대 안보실 2차장, 김현종 차장이 출연했다.


김어준은 "청와대로 징집되어 두번째 인터뷰가 거의 10개월이 걸렸다. 이러시면 곤란하다"며 "청와대로 징발이 되셨다. 2차장이 무엇이냐"고 물었다.


김현종 차장은 "만나는 사람마다 2차장되었다고 축하해주시는데, 장관급에서 차장급으로 강등이 되었는데 위로를 받아야 하는 것 아니냐"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김 차장은 "안보실 2차장이 뭐하는 데냐, 북핵 문제나 한일 갈등, 한미 동맹과 관련하여 여러 가지 이슈"라며 "잘 아시겠지만 한반도가 예나 지금이나 지정학적으로 역동적인 곳이기 때문에, 외교 사안이 많다"고 설명했다.


김 차장은 "중요한 것은 통찰력과 역사적 안목을 가지고"라고 부연하자, 김어준은 "그건 제가 해야 할 말 아니냐"라고 말했다.

 

이어 김 차장은 방미 외교와 일본 수출규제에 대한 대담을 나눴다.


한편 김 차장은 참여정부에 이어 문재인정부 초반까지 외교부 통상교섭본부장을 지낸 통상분야 전문가다.

 

김현종 차장은 중재를 요청한 일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우리나라의 대법원 강제징용 배상 판결에 대해 삼권분립을 설명했다. 65년 한일협정을 뒤집은 것도 아니고 반인도적인 부분에 대해서 개인의 청구권이 살아있다고 설명한 것뿐”이라고 말했다.

이어 “1882년에 있었던 조미 수호 통상 조약은 한국과 일본 간에 문제가 있으면 미국이 중재한다고 되어 있다. 그러나 루스벨트 대통령은 조선이 나라의 구실을 한다는 전제가 있었다고 밝혔다. 조선이 약해서 조정을 안 해도 된다는 식이었다. 결국 가쓰라-태프트 밀약으로 이어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현종 차장은 “중재라는 것은 결국 한 쪽 편을 들어야 하는 것이다. 중재를 요청하는 순간 계산서가 날아온다. 2000년도 우리는 일본 GDP의 5분의 1이었는데 지금은 3분의 1까지 따라왔다. 인구를 생각한다면 큰 차이는 없으며 중재를 요청할 일이 아니었다”고 강조했다.  

 

/편지수기자 pyunjs@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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